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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비유하는 것은 식상하다만, 지금 딱히 할 게 없기에 그냥 적겠다.
롤은 강남스타일이다. 즐거운 노래 흥겨운 춤 좋은 가수 삼박자가 어우러졌으나 이젠 두유노우싸이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전세계적으로 히트쳤지만 그걸 3년이나 우려먹었기에, 그리고 잡다 정치적-문화적 도구로 변질되었기에 이젠 오프닝만 들어도 지겹다. 싸이가 함께 나왔던 무한도전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뉴욕 타임스퀘어거리에 가서 하는 짓이 바로 정준하 까기였다. 웅장한 배경을 두고 멤버들끼리 장난치며 놀다 방송이 끝났다.
도타는 아메리카 황야에서 인디언들과 함께 물소를 사냥하는 것과 같다. 물소는 어마어마하게 크고 무섭다. 죽은 물소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맛은 비릿하여 두렵고 신선하나, 사냥도중 뒷발차기에 흉골이 부서질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 원주민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토착어를 사용하기에 손발로 눈치껏 따라가는게 상책이다. 그들은 당신을 배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걸림돌로 생각하고 따돌림 시킨다. 낯선 이방은 마치 전쟁터와 흡사하다, 끔찍하고 외로우며 어둡고 음침하다. 나는 아무런 기술도 없이 나락 속에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전쟁터에서 보병들과 피흘리며 싸우고 패색이 짙어지면 백인들의 약탈도 감수해야 한다.
히오스는 2002년도 롯데리아 후평동점의 향수같다. 스펀지밥과 우디 장난감이 즐비해있고, 어린이 불고기 세트를 주문하면 장난감이 손에 들어온다.나는 장난감을 가지고 편을 갈라 장황한 전투를 상상했으나, 실제로는 두 손으로 우디와 뚱이를 부딪치기만 했다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 공감ㅋㅋㅋㅋ 생각보다 롤은 쉬었다가 하면 겜 엄청 달라진느낌들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