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제이크 저새끼 병1신임? 왜저럼?" 식으로 비판한 지점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작중에서도 다 인물들의 입을 빌려 지적된다.
왜 애들을 군대식으로 키우냐 꼰대짓ㄴㄴ - > 네이티리가 지적함
가족만 중요하고 부족민들은 두고 런치자고? 그거 책임방기야 이 새끼야! -> 네이티리가 지적함
저희는 전쟁하기 싫은데요 똥뿌리러 오신건지? -> 토노와리가 지적함,
제이크가 거기에 "저는 다 때려치고 온겁니다" 애원했기에 받아준것
재앙을 불러오는 그레이트 씹새끼네요 이거! -> 로날이 원망함
전쟁 벌여놓고 니만 쏙빠지는게 될거같았니? -> 쿼리치가 저격함
영화가 3시간동안 "어차피 저거 깨달을 내용이었으면 없어도 될 영화였다" 식으로 고구마라 혹평을 좀 받는다만
상기했듯 각본가들이 제이크의 저런 불완전함/결함을 계산 안한게 아니었다는 점.
"가족은 하나다" "아버지는 지킨다" 그 자체로는 18번 클리셰같은 지겨운 대사지만
그 대사를 치는 설리의 심리나 상황까지 결부시켜보면 영화가 꽤 감정적으로 많은 탐구를 해보려 했음이 느껴짐.
(특히 아직도 가부장제 갇혀계시는지? 하고 비판하기 딱 좋은 '아버지의 역할은 지키는 것' 이라는 대사는
작중 두번 나오는데 두번 다 '제대로 못 지키고 있는 비참한 상황'에서의 자기세뇌가 목적인 되뇌임으로 나온 대사)
쿼리치의 지적따라 "애초에 그렇게 사는게 될줄알았니?" 라고 관객들도 같이 말하고 싶겠지만
삶이....그렇게 돌아가진 않지.
그리고 그 끝의 결말은 단순히 자신의 두려움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받았으니 다시 싸우겠다는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모든 것은 이 땅의 순환속에서 모두 살아있고 영원히 사라지는건 없다는 모종의 범신론적 깨달음으로
위안을 얻어서 용기를 얻고 나서는 결말이기도 함.
장례식 장면의 의미가 그것.
덤) 로아크도 작중에서 똑같이 까인다.
특히 네테이얌의 "왜 맨날 나대갖고 일을 키우니?" 가 인상적
물론 로아크 역시 유교드래곤적 관점에서나 발암캐지 여러모로 불쌍한 녀석이다.
아이를 키우는 중이라서 그런지 너무 슬픈 장면들이 많더라, 장례 치르고 에이와 통해 만나는 장면에선 몇번을 봐도 눈물이 나더라
그보다 페라리는 어따 팔아먹었니
완전히 보내줬잖아
자고로 결혼하고 나면 똑똑한 아내가 있다면 아내말을 들어야한다. 전세계 공용 명언
아이를 키우는 중이라서 그런지 너무 슬픈 장면들이 많더라, 장례 치르고 에이와 통해 만나는 장면에선 몇번을 봐도 눈물이 나더라
카메론 감독이 VR치료 이야기를 접해들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바타 시리즈에 범신론적 관점이 가득한건 1편부터 그랬지만, "그렇기에 나는 잃은것이 없다"는 깨달음으로 끝내는건 분명 의미가 있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