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AMD 시퓨 + VIA 메인보드를 첫 컴퓨터를 직접 조립한 이후로,
완제품 PC, 조립 PC, 중고 PC, 직접 조립 PC 등을 사용하고, 업글하고, 간단한 수리도 해왔으나.....
도대체 이 놈의 기계는 갈 수록 알 수 가 없고 신비롭습니다.
1. 올해 8월 : 하드에서 그림파일이 깨지는 현상을 발견하고 오랫만에 하드 검사.
5년 정도 사용하던 웬디 블랙/블랙/블루/그린 하드 중에서 3개에서 불량섹터 발견
2. 곧바로 히타치 하드 2개 구입해서 자료를 옮겼으나, 적지 않은 파일 손실.
신비롭게도 혼자 정상인 웬디 블랙 1개를 유지했습니다.
(결과물 : 웬디 블랙 1개/히타치 하드 2개/삼성 SSD 1개/마이크론 SSD1개)
3. 사흘 전부터 하드에서 랜덤하게 틱틱거리는 소리가 발생
별 거 아니겠지.....라고 하기에는 3개월간 들리지 않던 소리
혹시나 싶어서 SMART 정보를 확인해보니 히타치 하드 1개에서 seek error rate 가 0 ~ 30 ~ 2만 ~ 7만 수준으로 왔다갔다
4. 부랴부랴 검색해봤는데, 이유를 알 수 가 없음
계~속 검색해본 결과,
A. [SuperFlower] SF-600R12A NOVA (ATX/600W) 파워 : 제조사는 아니라고 하지만, 하드킬 문제가 의심되는 제품
파워 문제다 or 케이블 문제다 여러 의견은 있는데, 어쨌든 의심
B. 오래된 파워는 전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 있다는 의견 : 짭제온+970인데 파워부족은 좀.........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SATA 전력부족은 별도의 문제라는 의견도 존재
다른건 멀쩡한데 SATA 파워부족으로 HDD 에 문제를 일으킨 케이스도 있다는 정보도 얼핏 발견
C. 오래된 케이블 문제 : 히타치 하드로 교체하면서 SATA 케이블을 모조리 신품으로 교체해서 이건 배제
결국 '혹시나 SATA 쪽 전력부족일까? 이전 구성하고 별 차이가 없는데?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오늘 저녁에 웬디 블랙을 떼어낸 결과
문제의 히타치 하드에서 틱틱거리는 소리가 사라지고, seek error rate 도 0를 꾸준히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별 희안한 경우를 다 겪어봅니다.
SATA 파워부족때문에 이전 하드들도 죽어버린 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다음에 맞출 컴퓨터에 슈퍼플라워 파워는 피해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조립은 할줄 알지만 돈주고 맡기는게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