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검사 뿐만이 아니라

내가 지금 하는 로아나 

다른 게임 메이플 던파 이런 게임도

개 쓰레기 같은 놈들 정말 많음

근데 검사에서 스트리머 고로시가 이렇게

지독하게 일어난 이유는

검사가 PVP위주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로아나 메이플, 던파 커뮤 등에서도 

모두 스트리머 고로시 같은 건 다 일어나지만

인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건 정말 제한적임

메이플이라면 뭐 사냥스틸?

로아라면 같은 파티 들어가서 트롤링?

영지 방문록에서 욕하기 정도일까?

해봤자 많이 심하지 않고, 실행한 당사자가

확실하게 패널티를 받게 될 내용임

근데 검사는 PVP 위주 MMO라

이런 유저들간의 갈등 자체가 '컨탠츠'임

비단 검사 뿐만이 아니라

이런 PVP 위주 MMO가 즐겨쓰는 말이 있잖아

'자유로운 모험'이라거나 

'유저들이 직접 써나가는 이야기'

같은 거 

이게 무슨 뜻이냐면

게임사가 직접 유저에게 뭔가 목표가 되는

PVE 컨탠츠를 잘 내지 않겠다는 뜻임

유저들끼리 갈등을 일으키며 만들어지는 일들이

게임의 컨탠츠이다보니 게임사는 이걸 방관 혹은 장려함

이런 걸 언제 느꼈냐면 

난 PVP MMO를 안좋아하고 애초에 하려고 하지도 않지만

한때 최고의 PVE MMO였던 블레이드 앤 소울이 점점 PVP노선을 타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게임사가 유저들간의 갈등을 점점 부추기는구나 하고 느꼈음

예를 들면 이런 부분임

블소에선 보패라고 8조각으로 갈려진 세트아이템이 있는데

옛날에는 4인 던전 입장을 하면

보스를 처치한 후 보패를 2개 경매 보상으로 받음

그러면 4명의 파티원이 던전 입장할 때 

서로 합의해서 자기가 원하는 보패 2개를 정한 후

그 보패가 나오면 먹는 방식임

자기 것이 안나왔다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주어지는 던전 클리어 보상으로 만족하는,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감

근데 어느날 패치로 보스 처치 후 

보상으로 나오는 보패의 번호를 확인 할 수 없게 바꿔버림

예전에는 보패1 , 보패 5 이렇게 어떤 보패인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 번호를 확인할 수 없게되자

유저들간의 상호합의와 협력으로 돌아가던 던전보상 시스템이

그냥 먹고 싶으면 돈 많이 입찰하던가~로 바뀜

그 다음엔 4인 던전이 주류였던 게임이

6인 주류로 바뀌면서

애초에 그런 게 있었나? 하는 수준으로 의미가 사라져버렸고

그 외에도 부유도니 지옥도니 하면서

PvP컨탠츠만 죽어라 내는 모습이 질려서 접어버렸음

작년 로아 터졌을 때 검사 운영진들이

새로 온 뉴비들 잘 챙겨준다 보호해준다

이런 글들이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와서

예전 이야기를 잘 모르던 사람들은 

뉴비에게 친절한 게임이다 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도 종종 보이던데,

그보다 좀 이전에 간간히 MMO커뮤니티 들 사이에서 들리던 

검사 소문은 '뉴비를 미니언이라고 부른다더라'였음

일방적인 PVP 행위로 인한 유저 괴롭히기가 

그전에도 굉장히 성행했기 때문에 타 MMO커뮤에도

이런저런 소문이 들렸던 거겠지

스트리머 개인에 대한 소문까진 밖으로 잘 안나왔던 거고

암튼 이래저래 말이 길어졌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느 게임이든 인간말종 쓰레기들은 다 있음

하지만 타 게임은 직접적인 

인게임 내에서의 괴롭힘 수단이 제한적이지만

PVP 위주의 MMO였던 검은사막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런 괴롭힘이 그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저간의 갈등 자체를 컨탠츠화 하는 

게임사의 방관, 혹은 의도가 분명히 있었다는 거임

덧붙여 PVP MMO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엔C 쪽 게임들은... 

이제 타 커뮤와 완전히 단절돼서 대체 뭘하고 있는지

다른 세상이 된 것 처럼 소식이 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분명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이고 썩은 일이 비일비재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