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북미 서버에서 검은 사막을 즐기기 시작한지 두 달이 되어 갑니다.
혹시 다른 게임을 하시다가 검은 사막을 할지 말지 고려를 하시는 분을 위해 두 달간 플레이하면서 제가 느낀 점을 정리하였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으니 참고만 하여 주십시요.
1 검은 사막은 캠프형 RPG입니다. MMORPG 게임에는 크게 두가지 형태가 있다고 합니다. 어느 분이 구분을 하셨는데 링크를 찾기가 힘드네요. 돌파형과 캠프형으로 구분을 하고 그럴 듯합니다. 돌파형은 인스턴트 던전 등 일련의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성장을 하는 형태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가 대표적인 돌파형 RPG입니다. 캠프형은 자리를 잡고 사냥을 함으로써 성장을 하는 형태로 리니지1,2가 대표적인 캠프형 RPG입니다.
2 파티보다는 개인 플레이가 강한 것 같고, 혼자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탱/딜/힐이 없습니다. 와우같은 경우는 공대 스캐줄이 상당히 일상을 구속합니다. 저는 파티 사냥하기가 시간 상으로 부담스러워서 이런 개인 플레이 스타일에 만족합니다.
3 인스턴트 던전이 없습니다. 필드에 유저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필드에서 분쟁, PK가 이루어 집니다. 초보 지역에도 장점이 있어서 유저가 많습니다. 와우나 리니지의 초보지역에 아무도 없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4 유저간의 직접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거의 모든 거래는 거래소를 통하여 합니다. 거래소의 가격에 상한가/하한가가 있어서 거래 사기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잘 만들어 졌다고 보고 만족합니다. 유저간의 거래 즉 '현질'이라는 리니지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적습니다. 와우에서의 경매장 사기가 없습니다.
5 오토(자동사냥매크로 프로그램)가 없거나 적은 것 같습니다. 리니지 2를 해보면 오토가 사냥터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 정상적인 게임이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저간의 직접 거래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오토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6 모바일 게임의 요소가 있습니다. 출석보상, 미니게임, 자동 낚시 등 모바일 게임에서 많이 있는 플레이 방식들이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7 생활 컨텐트라고 해서 경제 퍼즐 요소가 있습니다. 사냥 말고도 낚시, 무역, 채집 등에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 지도를 보면 문명5를 보는 듯합니다. 이 부분은 매우 만족합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잘 하지는 못하는 유저입니다. 와우, 리니지2, 문명5, COC, 다크소울3 등을 좋아 했었습니다.
검은 사막은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히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와우같은 게임은 10년이 넘어서 장수를 하고 있고, 가끔 들어가 보면 또 즐길 만합니다. 리니지2와 같이 잘못된 운영으로 망한 게임은 참 안타깝습니다.
펄업은 부디 다른 게임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잘 운영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여러 유저분들이 가이드글을 써 주셔서, 수월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검은 사막을 하면서, 북마크를 해놓고 교과서처럼 참조하는 링크입니다.
1 초보 안내서 (불타는슈리님)
2 장비 맞추기 (짱큰님)
3 재배 가공 무역 (늘비님)
4 자동 낚시 (달려라모닝님)
맘에 쏙 드는 요약이네요. 저도 공감하는 바 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 저런 게임을 하다가, 최근 두달 동안 정신없이 했습니다.
제가 뉴비때 참고했던 자료들이네요 굿
이제 뉴비들만 오면 되겠다!
망겜이지만 더 망한 메벤 링크글은 더욱 보기 싫어지내오.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게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국산게임이라 좀 후한 평가를 한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글의 주인은 게시판이 아니고 글쓴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도움을 받은 글에 대해서 고맙기도 하고, 다른 분께도 공유를 하고자 링크를 걸었습니다. 다른 의도는 아니었으니 마음 푸세요~
옛날에 npc무역글도 제법 썻었지만 탈벤하면서 다지워버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