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가 경험한 재배 가공무역 - 에페리아 편
가. 서론
초보(뉴비)라는 단어는 쓰임새가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시작한지 하루된 사람도 초보일 수 있고, 1년도 넘게 오래한 분들도 겸손하게 스스로 초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저는 검은 사막을 시작한지 이제 2개월이 되어 가는 유저입니다. 재배 가공무역 글을 접하고, 꼭 한번 발렌시아에 납품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이 막 장막의 무기를 얻어서 칼페온 공헌도 무기를 반납하던 때였습니다.
대략 공헌도는 120정도, 기운도 100정도로 알티노바 지역에서 해매고 있었습니다. 그라나는 물론 에페리아도 안개 속에 가려져 있었고, 사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에페리아에서 한 달 정도 재미있게 준비해서, 첫 해바라기 상자 7100개를 성공적으로 수도 발렌시아에 판매했습니다. 검은 사막에서 느끼는 큰 즐거움 중에 하나입니다. 혹시 이와 같은 상황에 있으신 초보분들을 위하여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물론 오래 하신 고수분들은그라나에서 장인 숙련 포장 일꾼으로 가공무역을 하시겠지만,공헌도가 부족한 초보입장에서는 바로 시작하기에 에페리아는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떠난 에페리아지만, 장점도 좀 있습니다.
1) 카마실비아까지 가기 힘든 초보도 가능. 사실 저는 그라나 탐험하다가 몇 번 맞아 죽었습니다.
3) 에페리아 자체 농산물 포장 공장이 2개 있음(자체 공장이 있으면 이동시간이 없으므로 효율이 더 좋음).
4) 쉽게 칼페온과 이어서 14개의 칼페온 주변 공장을 이용할 수 있음(칼페온 10개, 가비노 농장2개, .북부밀 농장1개, 디아노 농장1개)
5) 3,4의 이유로 포장 숙련 일꾼이 없어도 농산물 포장이 밀리지 않음.
이미 많은 분들이 재배 가공무역에 관한 가이드를 작성하셨습니다. 아래는 재배 가공무역에 관한 좋은 가이드글입니다. 본 글은 가이드글이라기 보다는 초보가 가이드글을 보고 따라해본 경험입니다. 가능하면 중복 정보는 제외하였습니다.
나. 초기 공헌도가 부족하다!
뭘하려고 해도 공헌도가 없었습니다. 저도 공헌도 120정도로 시작하였습니다.
1. 검은 사막은 특징중에 하나가 포탈이 없는 것입니다. 왔다 갔다하다가 한 일도 없이 허무하게 시간을 낭비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울타리 대여인이 울타리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울타리를 빌리고, 설치하고, 철거하는 것도 상당히 시간을 소모합니다. 공헌도가 허락한다면, 10칸짜리 10개로 100칸을 한 번에 설치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자동 낚시를 벨리아에서 해서, 텃밭을 벨리아에 설치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공헌도가 부족해서 10칸짜리 8개로 시작해서 10개까지 늘렸습니다.
단단한 울타리 대여는 하이델, 칼페온에서 할 수 있고, 저는 하이델에서 대여했습니다.
2. 텃밭과 본거지를 정하고 맥주 생산을 해야 합니다. 나머지 공헌도로 벨리아 주거지, 일꾼 숙소, 감자, 옥수수 노드를 가동하였습니다.
벨리아 1-1,1-2,1-3 번지를 빌려서, 1-1은 주거지, 1-2/3은 일꾼 숙소로 개조하였습니다. 여러 좋은 장소가 있겠지만 벨리아에서는 가장 효율이 좋은 주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하에 여관 상점이 있어서 요리재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벨리아 숙소의 장점은 자동 낚시 포인트, 거래소, 창고, 마구간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텃밭도 바로 붙어 있어서, 요리, 재배, 무역 경험치를 올리는 데 편리합니다.
3. 상급요리도구는 쓰지 못했습니다. 상급요리도구를 만드려고 하면 글리쉬나 하이델에 도구 공방을 열어야 하는데 공헌도가 부족하였습니다. 또한 거친 석재와 통나무가 필요한 데 아직 초보라서 채집이 효율적이지도 않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냥 여관 상점에 있는 내구도 좋은 요리도구를 이용하였습니다.
4. 여러분의 취양에 따라 캐릭을 추가합니다. 저는 사냥캐, 40렙 부캐, 20렙 부캐, 15렙 부캐를 만들었습니다.
생활 본캐는 벨리아에서 재배 및 각종 생활을 수행합니다.
본캐와 똑같은 직업의 캐릭을 만들어서 장비를 다 주고 사냥을 보냈습니다. 장비가 있으니 쉽게 성장합니다.
40렙 부캐는 칼페온으로 이동하여서 칼페온 일퀘 수행하였습니다.
20렙 부캐는 하이델로 이동하여서 하이델 일퀘 수행하고 요리/재배 공헌도부산물을 수송받아서 반납하였습니다.
15렙 부캐로 에페리아를 탐험하고, 에페리아에서 일꾼을 고용하고 에페리아 범선 일퀘를 수행하였습니다. 에페리아는 올비아에서 서쪽으로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5. 재배는 아침 출근전, 퇴근후, 취침전 3 모작을 하였습니다. 3 모작이라서 정제수와 비료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정제수, 비료를 만드는 것도 시간을 소모합니다. 사냥에서 얻은 수정을 갈아서 블스가루를 만들었고, 부족하면 거래소에서 수정을 구입하였습니다. 특상 해바라기와 블스가루를 에페리아로 수송합니다.
6. 사냥캐가 새로운 마을을 방문할 때는 공짜 숙소를 이용하여 자이언트를 고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녹색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다. 공헌도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제 일퀘 및 반납을 하면서 공헌도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1. 휴일에 날은 잡아서, 무역장인2와 재배장인1을 달성합니다.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초보 올비아 서버의 장점도 큽니다. 처음 시작할 때 무역장인 작업을 해놓은 것은 잘 한 것 같습니다. 무역장인2가 되면 퀘스트를 수행하여야 합니다. 옛날에는 명장2이었지만, 현재는 무역장인2로 가능합니다. 아래 내용은 무역명장2때 쓰여진 글입니다.
2. 공헌도가 생기면 조금씩 에페리아에서 가공을 시작합니다. 숙소와 공장을 하나씩 늘려 줍니다. 에페리아에 있는 부캐로 일꾼을 뽑아 줍니다. 당연히 기운이 부족합니다. 저는 파란 일꾼은 종족과 상관 없이 다 뽑았고, 기운이 모자랄 것 같으면 녹색이라도 뽑아서 일을 시켰습니다. 초보라서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포장 공장이 많기 때문에 포장이 밀리지 않습니다. 에페리아 자체 공장 2개를 먼저 가동하고, 다음에 칼페온에 연결(공헌도 8)해서 칼페온 공장을 가동합니다.
칼페온에는 9개의 공장이 있고 공헌도도 1-2정도로 저렴합니다. 에페리아에서 일꾼을 보내서 포장을 합니다.
도시 지도 오른쪽 위에 공장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 것도 몰라서 눈 아프게 하나 씩 확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3. 얼마나 일꾼과 공장이 필요하나?
해바라기는 3 모작한다면 대충 하루에3000개가 나옵니다. 그러면300상자를 만들수 있습니다. 하루 300상자를 생산을 하면 한달 내로7100상자를 채워서 발렌시아에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꾼 한명이 30분에 하나의 상자를 포장한다면, 하루에 대략 50개를 포장할 것입니다. 그러면 농산물 포장이 없는 평범한 일꾼으로 300개의 상자를 하루에 소화하려면,농산물 공장이 최소 6개가 필요하고 일꾼이 6명 필요합니다.
에페리아에서는 농산물 포장 일꾼 없이 편하게 물량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농산물 포장이 밀리면 칼페온 공장을 늘리고, 해바라기 수확이 따라가지 못하면 칼페온 공장을 줄여가면서 최적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공헌도가 늘어나는 것에 맞추어 계속 공장을 늘렸습니다. 이미 쌓여있는 해바라기를 포장하고 해바라기 공급이 모자라기 시작하면서 하나씩 공장을 줄여 나갔습니다.
4. 발렌시아 연결을 위한 탐험.
에페리아에서 발렌시아로 최소 공헌도로 연결하려면 바다를 탐험해야 합니다. 처음에 퀘스트로 주는 뗏목을 타고 나갔다가 고생만하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난감하던 차에 출석보상으로 7일짜리 수영 낚시복을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라서 이속을 5단계에 맞추어 음식을 먹고, 수영으로 에페리아에서 발렌시아까지 탐험을 하였습니다. 캬슈마섬에서 더코섬으로 갈 때 기력이 부족해서 걱정을 했는데, 중간에 회복할 수 있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덤으로 기운도 20-30정도 늘어 났습니다. 노드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고 탐험만 해 놓으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 범선을 타보지 못했습니다.
라. 드디어 발렌시아로!
7100 상자가 모이면 발렌시아로 갈 준비를 합니다. 20일 이상 공헌퀘를 하였기 때문에 공헌이 이제 200 근처가 될 것입니다.
원격으로 노드를 연결해 줍니다. 밸류팩 상태여야 원격 노드 활성화가 됩니다. 밸류팩 상태가 아니시라면, 이때를 위해서 무료 밸류팩/마일리지 밸류팩을 보관해 놓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헌이 부족하면 칼페온 공장과 칼페온 연결 노드를 모두 회수해도 됩니다.
상자 선적하는 데 1시간 수송하는 데 1시간을 잡고, 영화 한편 보면서 진행하였습니다.
두 캐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생활 무역 캐릭(55랩이상 무역버프퀘 완료)은 버프 받고 발렌시아에 대기하였습니다.
칼페온에 있던 일퀘 캐릭으로 운반(49랩이하)을 준비하였습니다. 7100개 상자를 선적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혹시나 중간에 죽을까봐 퀘스트 장비를 장착했는 데, 무게 세팅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33개씩 실어서 200번 이상의 반복 작업을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잊지 말고 헤라클레스 셋와 트렌트 장신구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팔각차, 정제수, 물약, 특제 당근을 꼭 준비하고, 무역 캐릭은 각종 경험치 버프/음식/물약. 충분한 기운(무역버프 100, 흥정 고려)이 있는 지 확인합니다.
에페리아에서 모래알바자르까지는 자동 이동합니다. 혹시나 중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모니터링합니다.
모래알 바자르에서 발렌시아까지는 사막을 건너서 수동 이동합니다.
아래는 모래알 바자르에서 발렌시아로 가는 것에 대해서 잘 설명하신 분들의 자료입니다.
희망을 싣고 출발합니다. 중간에 죽으면 무역품이 많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도적에게 한 두대 맞았는데 그 정도는 상관없었습니다.
도착하여서 발렌시아 마구간에 말은 맡깁니다. 절대 원격회수를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무역품이 손상된다고 합니다.
무역 캐릭이 접속을 해서 말을 찾고, 흥정을 하고 판매를 합니다. 흥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그라나에 비해 금액으로 손해를 보겠지만 만족합니다.
마. 맺음말
처음에 에페리아에서 재배 가공무역을 하는 경험도 할 만한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경험을 가지신 고수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하나의 의견으로 참조 부탁드립니다.
초보가 적은 공헌도로 시작하면서, 재배 가공 무역을 맛을 볼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광물이나 목재 포장인 경우는 재료를 모으고 가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에페리아에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에 농산물 재배의 경우는 단가가 낮은 대신 물량이 매일 일정하게 다량으로 나와서 한달 내에 7100상자를 모을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에페리아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평범한 일꾼으로도 포장이 가능해서, 포장 장인을 뽑는 것 같은 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쉽게 재배와 가공 무역의 기초를 익히면서, 일꾼을 부려보는 경험이 됩니다.
저도 이제 지혜의 고목으로 농산물 포장을 옮겼지만, 키워논 일꾼 들이 또 쓸모가 있습니다.
다들 열심히 에페리아 범선을 제작하고 있습니다:3
엄청난 장문의 정성글
감사합니다! 워터파크에서 자동낚시하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3
앗! 제 귀여운 텃밭위치똥글이 링크에 있군요. 요즘도 에페원산지 가공하시는분이 있군요... 완전 기초부터 파는과정까지 정성글 잘보고갑니당 '-'
임꽁님이시군요! 제가 임꽁님글 보고 텃발을 벨리아로 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북미섭에서 고생하십니다!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북미는 아직 카마가 안 열렸나요?
카마 열려 있어요 ㅎㅎ 드라간은 아직이고요
그러면 굳이 에페에서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해서요 ㅎ 그라나가 더 나으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