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젤리는 영국의 이스트엔드라는 곳의 지역요리에 가까움
이 지역은 산업혁명 시기에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었고 그에 따라 동시에 노동자들도 많았는데 그 노동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리임
왜 많고 많은 요리중에 장어 젤리냐... 하면 당시 템스강의 수질은 매우 끔찍했고 거기에서 잘 사는 물고기는 장어밖에 없었는데 그 장어는 잡내도 심하고 뼈도 억세서 굽거나 튀기는 조리법을 고르기에는 손질이 번거롭고 까다로웠음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몇 종류의 향신료와 젤라틴과 함께 냄비에 넣고 푹 삶아내는거, 뼈를 하나하나 손질할 필요도 없고 조리방법도 간단하고 젤라틴이 굳으면 장어 살점은 공기와 맞닿지 않으니 일종의 보존 효과까지 있어서 판매에 적합했거든
그래서 저 표면의 젤리는 포크로 걷어내고 살코기면 발라먹었는데 우리 생각만큼 끔찍한 맛은 아니라고함
그러니까 보존재고 먹는게 아니었던거구나 젤리...
최하층민이 댄백질을 섭취하려면 방법이 몇 없었을듯
아 그래? 젤리가 장어에서 우러나온 게 아니었구나
젤리는 질소포장 비슷한 느낌이구만
응 안먹어
대체 장어를 소재로 어떻게 그런 끔찍한 결과물이 나오나 했는데 수질 문제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