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부 북유럽 국가나 프랑스의 기이할 정도의 평등주의를 물고빠는 애들이 잘 모르는 부분인데...
실제로 그 나라들이 부자들에 적대적인 분위기가 꽤 강한 것도 맞고, 그걸 티내는걸 금기시하는 문화가 다소 있는 것도 맞음.
그리고 일상에서 빈부격차가 굉장히 적다고 느끼게 되는 사회인 것도 어느정도 맞음.
근데 함정이 뭐냐면
자본주의의 역사가 긴 유럽에선, 부유층과 그 외의 계층이 사실 철저하게 시간적,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음.
사는 곳도 다르고, 노는 곳도 다르고, 쇼핑을 하는 곳, 식사를 하는 곳 등의 생활터전이 아예 다름.
티를 안내는게 아니라, 부유한 사람들이 그 밑의 사람들과 섞일 일 자체가 거의 없는 사회 시스템임.
그리고 그 밑의 계층이 열심히 해서 위로 못올라오는 대신, 그 밑의 계층에서의 상-중-하 끼리는 차이를 극도로 줄여서 '평등하다'고 느끼게 함.
(예를 들어 의사월급이나 벽돌공 월급이나 큰 차이 없는 식으로)
반대로 한국은 아직까진 계층간 이동이 자유롭고, 그래도 기회가 있는 나라라.
좀 지나칠 정도로 소셜믹스가 잘 되어있음.
대표적인 예로, 한국 백화점 같이 몇억짜리 시계 사러 온 부유층과, 할인전단지 들고 식품코너에서 세일상품 사러 온 서민이 한 공간에서 얽히는 경우가 흔하지가 않음.
그러니 주변에 잘 사는 놈들이 더 잘 보이고, 더 빡치고, 더 불평등하게 느끼지.
역설적으로
'재수없는 벼락부자 졸부새끼' 들이 계속 보인다는건, 그래도 계층이동이 계속 되고 있다는 이야기임.
영국 노동자층이랑 귀족층 나뉜게 참 무섭게 나뉘긴 했더라
그 동네는.. 배우를 해도 working class 출신은 차별이 남아있는 동네임;;
계층이동이 막혔지만 하층민도 사람답게 먹고사는 것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회 vs 계층이동이 가능하지만 일단 굴러떨어지면 주변에서 인간 취급을 안하는 사회
일본도 구귀족층이나 재계세습층이랑 일반인들 좀 떨어져있는거같던데
호에에
근데 어차피 수천억 단위의 재력을 지닌 갑부가 못될거면 의사나 벽돌공이나 또이또이하게 해서 평등한게 더 나은거 아닌가 어차피 그 이상의 상류층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되니까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난 하향평준화 된 사회보단 치고나갈 기회가 있는 사회가 좋더라. 북유럽 애들 사는거 보면, 오히려 내가 볼 땐 깝깝해보임 (실제로 그래서 의사나 개발자 등 고급인력들은 줄줄이 미국으로 이민가고 있기도 하고)
있는 집 자식들 군대 뺀다고들 하지만 막상 군대 가보니까 온갖 애들 다 섞이는 것도 있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