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파17부터는 tv에 게임모드 설정하고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모드 덕분인지 인풋렉이 아주 조금 있긴 한데 큰 체감은 못했습니다.
역시 큰 화면에서 좋은 화질로 게임하니 더 재밌더라구요. 그렇게 즐겁게 플레이해왔는데요,
문제는 피파18을 하고 나서 발생했습니다. 온디에서 엄청나게 깨지는 겁니다. 수비만큼은 자신있다고 생각해왔건만.. 아주그냥 탈탈 털리는겁니다 ㅠㅠ
전작에서는 수비시 센터백을 직접 조종하는 일이 이번작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상대 역습시나 확실히 커팅할 수 있는 경우를 빼고는요.
센터백을 직접 조종하는 대신 미드필더로 상대 길목 차단하면서 수비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 이렇게 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작에서는 수비 ai가 상대 공격수를 적극적으로 마크하지 않아서, 직접 조종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미치도록 수비가 안되는 겁니다.. 수비수들의 반응속도? 역동작도 극복하기가 힘들구요.
전술문제인가? 해서 3백이나 5백으로도 바꾸어봤는데, 좀 덜먹히긴 하지만 이번작은 중거리 성공률도 높아서 만족할 수준까지는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인풋렉 때문인가 해서 pc 모니터로 연결을 바꿔서 플레이했습니다. 그런데...
응??? 수비가 너무 잘되는겁니다. 갑자기 수비 ai가 좋아진 느낌까지 들구요!! (이건 기분탓입니다만 ㅎㅎ)
이번작은 수비시 작은 인풋렉 차이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내는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0.01초 차이로 내가 센터백으로 커서를 옮겨서 상대 공격수에게 태클을 하든, jockey로 부비부비를 하든, 슈팅을 조금이라도 방해하든,
그 차이로 골을 먹히느냐 마느냐 하거든요.
물론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게 전작에서는 AI 센터백이 알아서 부비부비에 슈팅하면 발도 길게 뻗어주고 공까지 뺏어주고 그러고 나면
커서가 옮겨져서 클리어링을 하든지, 키퍼한테 주든지,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풋렉 체감을 크게 못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반대로 공격시에는 큰 체감을 못했습니다. 공격AI는 또 수비 AI와는 다르게 전작보다 굉장히 좋아졌기 때문인 것 같네요.
2줄요약
이번작 유난히 수비가 힘들고 전작과 달리 약간의 인풋렉 차이도 굉장히 민감하다.
인풋렉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수비를 해보자! 화이팅!!
인풋렉도 결국엔 입력지연입니다. tv로 할때모다 모니터로 하는게 당연히 조금 도움은 되겠지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네트워크 지연이랍니다. 실제로 티비의 경우 정말로 못써먹을 티미같은경우는 모니터에 비해 약 4~5프레임 차이나는 모델도있습니다. 모니터도 결국에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1프레임 미만의 입력지연을 갖고있긴하죠. 여기서 어지간해서 요즘 티비들 게임모드로 플레이하게되면 실질적으로 모니터와는 약 1~2프레임의 차이나는 티비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제가 격투게이머기에 어느정도 아는부분인데. 이부분은 개인차가심해요. 이미 머리로 인지하고 한박자 빠르게 반응하시는분들에겐 그닥 와닿지 않는 프레임 차이고. 즉흥적으로만 반응하려고하시는분들에겐 좀 차이가 날수도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문제는 바로 네트웤 ... 아무래도 한국인들 끼리 아닌이상은 3~40ms 이상의 핑차이가 나는건 당연하다보니 기본적으로 2~3프레임이상을 깔고가니까요 ㅎㅎ
역시 그렇죠. 네트워크 차이가 가장 큽니다. 그런데 저는 pc랑 tv 거리가 3미터 차이라 항상 유선랜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차이는 없다는 가정하에 인풋렉 차이를 실감한거구요ㅎㅎ 사실 공격할때는 그 사소한 차이가 실감이 안나는데 수비시에는 유난히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결국은 패치가 답 손꾸락은 어떻게든 노력으로 해결되지만 ㅠ
이건 패치 문제를 넘어선거죠. 다양한사람의 렉과 모니터의 인풋렉 이런게 패치로되겠나요. 아마 이런거 감안하고 그냥 하는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