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이 다소 기니 모든 글을 읽기 부담스럽거나 중심내용만을 알고자 하시는 분은 굵은 글씨체와 그림만 봐 주십시오.
키린 출현 위치와 소문의 '키린없는 환상의 길'의 존재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조사과정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사 과정
1. 눈보라 on/off 시간 체크
- 눈보라 on : 34~35초 - 눈보라 off : 9~10초
2. 눈보라 off 상태에서의 이동 가능 거리
- 보통 달리기 : 최대 28steps
- 전력 질주 : (보통달리기 보폭 기준) 약 32steps
3. 광원을 기준(12시방향)으로 소환 지점에서 눈보라가 치지 않을 때
3시, 9시, 12시 방향으로 보통 달리기 25걸음 이동 후 칠색석을 깔고 눈보라가 치는 동안 대기
키린의 달려오는 방향을 체크한 후 칠색석에서부터 다시 이동(25걸음 이동했지만 칠색석을 조금 앞에 깔게 되므로 26걸음 정도)
▷ 눈보라off 때 최대 28걸음이지만 칠색석을 깔거나 전투 후 다시 방향을 잡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칠색석 깔다가 엉덩이나 머리를 차이면 무지 속상...ㅡ.ㅡ)
▷ 각 지점 간 거리의 숨은 의미는 한 지점에서 다음 지점까지 전력질주를 하면 통과할 수 있지만 다다음 지점까지는 절대 도착할 수 없는 거리입니다.
(즉, 어떤 지점에서 다음 지점으로 가려고 할 때 그 지점이 출현 위치라고 하더라도 무시하고 지나갈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원하던 것은 정확한 키린의 출현 방향을 기록해서 연장선을 그어 정확한 키린의 출현 위치를 찾아 내서
그 지점을 피해가는 길을 발견하는 것이었지만 조사 과정 중 정확한 출현 위치를 찾아내는 것이 의미가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키린의 출현 방향만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하기 "※ 조사과정 중 알게 된 점 2."와 "※ 의문점과 가설 1." 참고
※ 조사 결과
<그림1> 챌린지(설원) 맵 키린 출현 방향
<∩ 소환지점, ∩ 보스입구>...2회차 기준
→ : 전 조사 과정 중 1회만 출현한 지점
→ : 한마리 출현 지점에선 한번 잡은 후엔 바로 다음 눈보라에 다시 출현하지 않는다.
두마리 출현 지점에선 드물게 2마리가 동시에 출현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게는 눈보라에 따라 한마리씩 출현한다.(최대 2마리)
→ : (지옥 구간) 기본적으로 사방에서 여러마리가 출현하고 매 눈보라때마다 거의 꼬박꼬박 출현한다.(최대 4마리)
▷ 맵 상의 지점 간 사이가 다른 지점들 사이보다 짧은 곳은 25걸음 미만입니다.
※ 조사 과정 중 알게 된 점
1. 지점에 따라 키린의 출현 빈도(리젠율)가 다르다 - 매 눈보라 때마다 나오는 지점이 있는 반면 한번 나타난 후엔 보기 힘든 지점도 존재
2. 키린의 정확한 출현 위치에 미리 가 있는다고 해서 출현하는 것은 아니다. 즉, 출현하지 않을 수 있다.
3. 키린의 유저 인식 범위는 눈보라가 치지 않을 때보다(1.5지점 거리 정도에서도 무반응) 눈보라가 칠 때 엄청나게 확장된다.
(눈보라가 치지 않을 때 멀리 키린이 멀뚱멀뚱 있는 걸 본다면 눈보라 치기 전에 잽싸게~~)
※ 의문점과 가설
Q1.(→ 지점의)정확한 출현 위치를 발견하고 그 위치에 서서 여러 차례의 눈보라를 맞았으나 그 위치에서 키린은 나타나지 않았다.
Q2.(꽤많은 코옵 진행 경험을 더듬어 보면)광원 쪽 벽쪽을 따라갈 때 항상은 아니지만 중간 지점 쯤에서 키린의 나타날 때가 있었는데,
조사과정 중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특히 이 점을 이상하게 여겨서 해당 지점 부근을 여러 차례 장시간 대기했으나 결과는...)
+ 폐가1에서 폐가2로 진행 중 2/3지점에서 인간몹과의 전투 중 난입하는 키린도 코옵 중엔 있었으나 조사 중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광원벽쪽 진행 시 나타나지만 조사중에 안나타난 키린과 같은 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H1) 키린의 출현은 어느 특정 위치를 지나거나 특정 방향으로 갈 때 발생한다.(즉 키린을 등장시키는 안보이는 함정 장치가 맵상에 존재한다.)
▷ 만약 키린은 이미 특정 위치에 존재하고 유저가 일정 거리 내로 접근하면 눈보라 속에서 실체화된다고 가정한다면
더 힘을 얻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몹들의 인식 범위는 전방과 후방이 다르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H2) 단순히 리젠율의 차이로 인해 정말 우연찮게도 여러차례의 눈보라 동안 키린이 나타나지 않았다.
※ 기존 자료와 함께 통합 정리
- 기존 자료 : "[내용추가]DLC3 챌린지 맵에서 방향 잡기 및 최단 루트 v2.0"
<그림2> DLC3 챌린지(설원)지역 대강(?)의 지도와 "키린없는 골든로드(?)"
<∩ 소환지점, ∩ 보스입구, □ 주요아이템, ● 망자, ● 인간 몹, ● 벽지킴이>
<키린 출몰 지역 : 출현지역, 빈출지역, 위험지역(지옥)>
▷ 지도에 대한 양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각 지점 간 거리는 정확히 25걸음씩이지만, 언덕에서는 더 짧은 거리를 걷게 되며 내리막길에서는 더 많은 거리를 뛰게 되어서
실제 거리와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2. 기존 글에 써 놓은 그림자를 이용한 방향 잡기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광원쪽 방향은 그 기준이 너무 모호하고
게다가 언덕으로 인해 그림자가 아예 생기지 않는 지점도 존재하여 실제 방향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지도상의 키린 위험지역 상단의 점선으로 된 외곽선 형태는 실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제가 알고 있는 지형으로 대체했습니다.
(고작 2회차에 불과했지만 저 지역의 무서움은 8회차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기본 2마리~최대 4마리까지 나타나면서 출현 방향 파악
하고 살아 나오기도 힘든 상황인지라 거리를 재는 건...대부분 죽었지만요 ㅡ.ㅜ)
▶ 비록 실제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는 지도이지만 전체 맵의 대략적인 형태 내지 각 지형물의 위치 관계는 실제와 대동소이하다고
생ㄱ....믿고 싶습니다^^;
※ 결 론
(발생한 의문점과 가설을 배제한 채)조사 결과만을 보고 말한다면 '키린이 없는 길'은 있을 수 있으나,
그 길을 알기도 어렵거니와 길을 안다고 하더라도 정확하게 그 길을 기억하고 방향을 잡아 간다는 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 앞으로...
원 계획은 8회차 이상 캐릭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캐릭의 당회차 키린은 이미 씨가 말라서 회차를 넘긴 상태이고
창고에 넣어 두었던 2회차 캐릭을 부랴부랴 꺼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진행하는 동안 2회차라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었...)
(언제일지는 모르나)다회차 캐릭이 회차를 진행하는대로 전면적인 재조사는 아니지만 2회차와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며
(광원쪽 길의 키린 부재와 같은 사항)
혹 차이점이 있거나 새롭게 안 사실이 있을 경우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 후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워어.... 이걸 조사하시다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일단 닥치고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확실히 이걸 보면 키린이 없는 길이 있어도 영상이 아닌 매체로 알려주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네요...
그나저나 소환지역 오른쪽에도 키린출현구간이 있네요? 용뼈 노가다나 해볼까..
예..근데 맵 상에 녹색 출현 지역은 처음에 만나고 그 다음부턴 안 보이더라구요~ 이상하게 생각되서 몇몇분의 설원맵 첫 트라이 영상을 보니 출현하는 것은 맞구요 (설원맵 처음할 때 뭣 모르고 빛 보고 달리자마자 마주친 넘이 소환지점 바로 위에 저넘 같더라구요 ㅎ;) 그래서 노가다를 원하시면 차라리 흰팬을 하시면 ㅎ~ 용뼈도 간간히 나오고, 뼈주먹은 인벤에 30개 넘게 있...-0-;
삭제된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닥추 와 그저 벽붙을 생각만 했지... 이런걸
추천 감사합니다^^~
해보면 길 외워짐...
너무 다양한 의미와 의도로 해석될 수 있어서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설마 '키린 없는 길' 말씀은 아니시죠 ㅎ?!) 순수하게 글 자체에 대한 답글을 드리자면 저같은 경우 키린 씨를 말릴 정도의 트라이 횟수ㅋ, 흰팬 참여 횟수, 이번 조사를 하면서 지나다닌 횟수를 보면 안해봤다고 말할 수는 없는 수준인데도 여전히 눈보라 속에서 전투 후엔 늘 방향을 잃는데 해보기만 하면 길이 외워지신다니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십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이번 조사의 궁극적 목적은 단순히 '키린 없는 길'의 존재 유무 확인이었습니다. 다시 확인하는 이유는 조사가 정확하게 사실을 밝혀냈다 하더라도 실용성은 떨어지는 자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용적인 면이라면 대략적인 지도를 얻었다는 정도랄까요?!) 그 이유는 1. 눈보라가 치지 않을 때만 이동하는 조사 방법(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키린 없는 길'을 찾아내기 위해서 선택한..) 2. 눈보라 칠 때의 키린의 유저 인식 범위의 증가(최소 보통달리기 40걸음 이상이며, 최대는 확인할 방법이...) 실제로 설원맵을 진행할 때 10초를 달리고 30초 가량을 대기하면서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눈보라 속에서 이동하게 되고 이럴 경우 키린의 인식 범위의 차이로 조사상의 미출현위치 부근에서도 키린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출현 위치는 여기이니 좀 더 크게 우회하거나 미리 전투에 대비하는 정도로만...
옴마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ㅎㄷㄷ 근데 설원 맵은 짜증이나서 두번 못하겠던데(물론 보스 땜시 20번은 돌았지만...) 솔직히 눈도 아프고 개발팀이 완전 엿먹으라고 만든 느낌밖에 안드네요 그리고 키린도 멀리 날아가서 도망가는 패턴 때매 가뜩이나 안 보이는데 더 짜증나죠 여튼 수고 하셨어요 ㅊㅊ
감사합니다^^ 날라가거나 멀리 회피하는 애들 때문에 무척 곤란했었어요 ㅋ.. 따라가서 패자니 갔다가 다른 애가 또 오면 출현 방향 체크할 자신이 없고 오기 기다려도 잘 오지도 않고 기다리다가 또 다른 애가 오면 역시나 방향 체크할...
고생하셨고 충분히 가치 있는 글이네요. ㅊㅊ
그렇게 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절대 만나지 않는다고 말할 순 없지만 '임의의 키린없는 길(골든로드)이 그나마 적게 만나는 길이란 걸 알려주니 조금은 가치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나요 에헷^^;
박수!
감사함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