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가 어느 정도 게임에 숙련되어야 키울만한 클래스라 그런지 공략 종류도 꽤 많더군요. 심지어 영상 공략들도 있고....
근데 영상 봐가면서 하기가 귀찮아서 위키 정도나 보면서 대충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약점만 알고 공략을 몰라서 고생한 보스들도 있었죠.
여하튼 꽤 오랜만에 주저리를 올려보는군요.
양파맨과 한잔하면서 찍은 사진. 아쉽게도 건배 후에 자동으로 마셔지는 에스트와 수프는 마나통을 채워주진 않았습니다. 애초에 그런게 그닥 필요 없는 분이니 당연하겠지만....
같은 마술사라 나름 까다롭지 않을까 싶던 궁정센세는 굉장히 쉽게 잡혔습니다. 이루실-죄의 도시쯤 이르러선 화력이 꽤 달달해진 때였죠.
진행 중 굉장히 통쾌했던 장면. 극혐스런 저주개구리들을 소울 대검 한 방에 몰살시키는 장면입니다. 이게 발동속도는 살짝 느려도 판정은 상당히 좋더군요.
대부분의 보스 소울들은 팔아먹고 레벨업하는데 썼지만, 혹시 쓸지 안쓸지 모르는 주술 때문에 남겨뒀던 노왕 소울이 빛을 발했던 순간입니다. 엘드리치는 주력인 소울 창으로 갈기면 유사 게일 수준으로 튼튼하지만, 못자리의 잔재로 후려패면 데미지가 꽤 달달하게 들어가더군요. 여전히 호구였읍니다....
기사 초회차 때는 꽤나 스릴 넘치는 보스였던 무희도 소울 창만 맞다가 산화하는 호구였습니다. 무희가 거리를 벌리면 훌쩍 날아와서 찍는 패턴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죠.
용갑주는 이곤과 시리스를 불러 편안하게 때려잡았습니다. 백령 둘을 부른 것치고도 데미지가 좀 안 들어가는 놈이긴 했지만.....
마술사 1회차 중 본편 최악의 보스였던 쌍왕자. 이놈이 어렵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는데, 마술사로 상대하니 은근 까다로운 보스였습니다. 로리안이야 결정창만 맞아도 금방 죽어버리지만, 본체인 로스릭이 마력 내성이라 데미지가 굉장히 반감됐기 때문이죠. 로리안부터 눕혀야 로스릭을 때릴 수 있었기 때문에 보스전이 상당히 늘어졌습니다. 심지어 여기서 제일 많이 죽었죠.....
왕들의 화신은 적당히 유리아와 그림자 불러서 줘팬 힐링 보스였습니다. 마술사는 NPC 백령만 불러도 난이도가 꽤 내려가더군요.
그렇게 킹들의 화신을 물리치고 로드란의 운명을 거머쥐게 된 무능마녀입니다.
그리고 무능마녀가 택한 길은 망자의 왕이었습니다. 원래 기사들보다 마법사들이 더 딥다크한 법이죠.
레오날 퀘스트 때 장면. 레오날은 대사나 치다가 결정창 두 방에 순삭당했습니다. 풀강 궁정+반지 풀세팅에 노야 전기 걸고 결정창을 날리니 거의 죽창 수준이더군요. 어지간해선 두 방 이상을 버티는 적이 드물 정도였습니다.
챔프 군다는 워낙에 틈을 안 주는 놈이라 그냥 맘 편하게 지팡이 넣고 패링으로 때려잡았습니다. 마술사에게까지 인파이팅으로 쳐발리는 군다센세의 굴욕.....
의외로 힐링보스였던 무명왕. 삐삐부터가 결정창 서너 방이면 순삭이었던데다 무명왕 본인도 응어리에 굉장히 약하더군요. 멀리 도망치면 잘 쫓아오지도 않아서 거리 재기도 쉬웠습니다. 그래도 실수로 몇 번 얻어터져서 죽을 위기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기사 초회차 때에 비하면 날로 먹은 보스였죠.
호크우드도 결정창 두 방+유도 소울 덩어리면 죽어버리는 호구였습니다. 마술사가 진짜 화력 하나는 작살난다는걸 여기까지 와서 느꼈죠.
피통과 지구력도 낮고 감소율도 낮아서 생존력은 처참하지만, 전반적으로 마술의 정신나간 화력 덕에 나름 새로운 재미를 봤습니다.
마술-주술-암술까지 다양한 주문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죽창뎀을 꽂아넣는 재미가 있더군요.
근접캐보다는 여러모로 답답한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다크 소울이라 원거리 캐릭터라고 박진감이 떨어지는 일은 없더군요. 워낙 위기가 많았다보니.....
그나저나 이번 해는 다크소울 말고 다른 것도 좀 해보려 했는데 그게 안되고 있네요. 이놈의 게임......
엘드리치 고생좀 했겠는데 했는데 갑자기 치트키를...
엘드리치 고생좀 했겠는데 했는데 갑자기 치트키를...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이 마력내성이란걸 사전에 주워들어서 약점인 화염을 준비해가다보니... 마술사라고 순수 마술만 고집하기보다 날먹할수 있는건 날먹하잔 주의라 주술과 패링도 썼습니다... ㅋㅋㅋ
엘드리치만 주술 ㅋㅋㅋㅋㅋ
본편에선 마력쪽으론 땔감왕다운 놈이라 어쩔수 없었읍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최근에 대마법사로 회차 진행했는데, 반갑습니다! 마법을 사용하니 확실히 보스깨기 엄청 수월해지더군요. 개인적 체감으론 본편에선 쌍왕자가 살짝 번거롭고, dlc에선 왕의묘지기, 미디르, 게일 다 어려웠어요 ㅠ
전 요왕도 살짝 까다롭더군요 ㅋㅋ 무딜레이 돌진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저도 순수 마술사 컨셉으로 쭉다가 엘드리치에서 막혔었는데 오기로 마술만써서 클리어하느라 지옥을 맛봤습니다. 앙리 도와줄때 주술만 날리니까 순삭당해서 별거 아니구나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