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3 밸런스 패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글을 썼습니다.
저는 밸런스 패치 논쟁으로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올드비와 뉴비 간의 게임을 대하는 관점의 차이에서 온다고 봤는데요.
소울류, 프롬게임을 오래 즐겨왔던 올드비의 경우 관리자가 적은 것처럼 떡볶이 맛집이었고 또 그렇게 인식했다면, 소울류를 처음 접한 뉴비의 경우 맵지 않은 떡볶이를 파는 집으로 인식하고 접한 것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저는 베스트 모음에서 게임을 보다 더 이해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각종 공략과 정보가 올라오길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소모적인 언쟁만 있더군요...
자꾸 빗나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좀 적습니다.
엘든링은 싱글겜인가?
아니오, 이번 작 엘든링은 소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밍글 시스템 기반이며 비동기 온라인 게임입니다.
좀 더 이야기하자면, 완벽한 싱글겜 또는 유저끼리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을 선택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심지어 과거 작품과 달리 강제적으로 자신의 세계에 침입오는 사람들을 막을수도 있죠.
싱글겜이라 하기엔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롬은 밸런스를 조정할 때 어디에 무게를 둘까요?
회차에만 둘까요? 아니오, 프롬은 미흡한 밸런스 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PVE 뿐 아니라 PVP 요소도 생각하고 밸런스 패치를 합니다.
간혹 프롬이 밸패를 하는 이유는 회차에서만 쓴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PVP를 고려해서 ~ 로 시작하는 주장들이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PVE에서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밸런스가 무너진다 생각해 패치를 한겁니다.
그렇다면 엘든링이 싱글겜 아니라 해도 틀은 RPG 장르의 PVE게임인데 밸런스 패치 하면 안되지 않나?
온라인 요소가 완전히 배재된 게임이라 할지라도 밸런스 패치를 하는 게임은 언제나 있어왔습니다.
특히 특정 무기, 조합, 빌드가 해당 겜에서 사기적 성능으로 본연의 재미(게임사가 의도하고자 했던 재미)를 해치고, 그 정보들로 인해 대다수의 유저가 그것만 사용하게 된다면 제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PVE 요소만 있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 같은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더해서 밸런스 패치는 글리치 수정 등 게임 내 버그만 손대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프롬이 패치를 한 이유는 다시 예전처럼 어려운 게임의 정체성을 강화하는게 아니라 그냥 지금 자신들이 해놓은 밸런스가 원하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꾸 놓치는게 있는데, 패치는 프롬이 하는 것이고 프롬이 판단하건데 밸런스가 좋지 않은 부분이 있어 밸런스 패치를 한 것입니다.
정말 우리가 놓치면 안되는 현 상황의 핵심은 이겁니다.
엘든링을 통해 저변확대를 한다는 프롬의 말은 사실입니다. 다만, 우리가 프롬이 제대로 내놓지 않은 밸런스 또한 뉴비 환영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치한 장치라고 받아들였다는 점이, 이번 밸런스패치로 인해 오는 혼란을 더욱 가중시킨 것입니다.
그러니까 올드비나 뉴비나 밸패 불만 유저나 그들을 까는 자들이나 모두 이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런게 문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프롬의 의도는 소울 시리즈보다 친절한 차기작으로 저변 확대하고 신규 유입을 늘려 프롬겜 망자 예비후보생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프롬의 의도를 받아들였고 그들이 의도해서 설치한 사기적 성능의 무기, 전회, 빌드 또한 그 저변확대를 위한 장치로 받아들였는데
그게 프롬이 의도한 밸런스가 아니었던겁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올드비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특정 무기, 빌드에 의존하다 낭패를 보게 된 뉴비분들께 원래 매운 맛 겜인데 순한 맛 있을 줄 알았냐고 조롱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그 분들이 그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희망을 품고 온게 아닙니다. 프롬 또한 잘못이 있는 부분입니다.
그분들은 프롬이 좀 더 뉴비친화적으로 했고 난이도 또한 접근할 수 있게 했다고 한 말에 접근한거지 프롬겜 정체성 해치기 위해 온 분탕자라고 보면 안됩니다.
뉴비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프롬의 밸런스패치 하나로 엘든링의 본질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 다크소울이 된것 마냥 받아들이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선택권을 박탈했다고 하시지만 그건 말이 안됩니다. 정말 다양한 무기와 전회 빌드가 널렸는데 그걸 못보고 계신겁니다.
유튜브, 커뮤니티에선 오직 특정 무기, 특정 빌드만이 이 게임을 해결하는 만능해결사처럼 부풀려져서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했던 것 뿐입니다.
서리밟기, 밤불검, 슬라임 몇 가지의 것들로 이 게임의 난이도가 하늘과 땅 차이로 바뀌고 그 난이도로 인해 특정 빌드로 잘 깨던 사람들이 단 한마리의 보스라도 못잡는 수준까지 갔다면 그건 프롬이 더더욱 잘못한겁니다.
특정 무기와 전회 그리고 빌드에 의존하지는 않고선 다수의 유저가 게임 클리어 조차 못하는 밸런스 조절을 했으면서 그래도 소울 시리즈보단 좀 더 다양한 유저 층이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진짜 그렇게까지 엘든링에 하자가 있는건가는 각자가 알거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밸런스패치로 충분히 불만 표할 수 있다 봅니다.
뉴비가 아니더라도 닳고 닳은 스러너들, 하드 플레이어들도 이전 작품에서 밸런스 패치에 대해 비판하는걸 많이 봤고 소위 징징거림이란 것을 하는것 또한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확실히 해야죠.
정체성을 부정하면서까지 게임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논할 가치가 없다 생각합니다.
프롬게임이 가지는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패치를 했을 것이다고 말하는 분들에게도 그딴 부심을 부리니 우물 안 개구리 장르지
우리가 친히 즐기러 와줬건만 아직도 AAA급 반열에 들려면 멀었네 우리 손으로도 깰 수 있는 갓겜을 달라 식으로 말씀하기 시작하면 점점 더 워딩이 쎄지고 서로 이해하지 못한채 싸우기만 할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프롬겜은 원래부터 매웠으니 안 맞는 아재들은 꺼지라는 식의 워딩도 이젠 그만 보고 싶습니다.
본질을 보고 서로 이해합시다.
그러면 사기무기를 넣는게 아니라 게임 자체를 쉽게 냈겠죠 ㅡ.,ㅡ
소울부심쌘사람들이 프롬겜 원레 이런거 모르고삼? 그러려고 프롬겜삼? 등으로 똥손 린저씨들 조롱하는거보면 겜부심종자들 혐오생김
쉽고 재밌게 만들 생각이었으면 프롬은 애초에 "소울류"라는 장르의 시리즈 안만들었습니다. 애초에 어렵고 하드코어하다는걸로 유명세 탔고 지금까지 계속 관철해온 가치이기도 하죠. 던파를 포함한 완전 온라인에 의존하는 게임들은 스펙팔이 캐쉬장사고 엘든링은 사실상 약간의 온라인 요소가 포함된 패키지 게임입니다. 그걸 동일 선상에서 비교한다는걸 애초에 대상이 잘못됬죠.
이 첫 댓글은 솔직히 몇 번을 읽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멀티가 강요되는 컨텐츠가 즐비한 온라인 게임에서 유저를 접게 만들어서 의도적으로 유저풀을 감소시키고 그걸 게임사가 공짜 서버관리라고 좋아한다구요? 유저들이 게임을 접으면 캐시템은 누가 사주나요..??
'지금 자신들이 해놓은 밸런스가 원하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에서 감탄했습니다. 정답이네요.
소울부심쌘사람들이 프롬겜 원레 이런거 모르고삼? 그러려고 프롬겜삼? 등으로 똥손 린저씨들 조롱하는거보면 겜부심종자들 혐오생김
저도, 패치되서 어려워서 못깨고 힘들다 라고 댓 남겼다가, 비추 맞고, 조롱당하고, 어느 분은 화가 났는지 비꼬기까지 하더라고요.. 내가 똥손이라 못하겠다는데, 왜 화가 나셨는지...
속이뻥뚫리네 추천 드립니다.
모든게임이 처음엔 쉽고 재밌게 만들어요 던파도 신규캐릭 나오면 쉽고 강하게 나와요 무조건 그리고 팔아먹을거 다팔고 폭풍 너프 시키고 재미없게 패치해요 보니까 엘든링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엔 어린이도 쉽고 재밌게 즐기게 만들어서 게임 판매후 넘치는 유저로 가끔 서버 에러 뜨는걸 벨런스 패치명목으로 게임을 어렵고 재미 없게 만들어서 유저들이 접게 만들어서 공짜로 서버 관리를 하는거구요 유저들은 서버관리 제대로 해서 에러 안뜨는구나 착각하게 만들구요 게임은 이미 판매되었고 시간도 지나서 환불 안해줘도 되니까요 그게 관리자들 이 생각하는 이윤을 창출하는 방법 입니다
투라
그러면 사기무기를 넣는게 아니라 게임 자체를 쉽게 냈겠죠 ㅡ.,ㅡ
게임이 쉬우면 재미가 없습니다
투라
쉽고 재밌게 만들 생각이었으면 프롬은 애초에 "소울류"라는 장르의 시리즈 안만들었습니다. 애초에 어렵고 하드코어하다는걸로 유명세 탔고 지금까지 계속 관철해온 가치이기도 하죠. 던파를 포함한 완전 온라인에 의존하는 게임들은 스펙팔이 캐쉬장사고 엘든링은 사실상 약간의 온라인 요소가 포함된 패키지 게임입니다. 그걸 동일 선상에서 비교한다는걸 애초에 대상이 잘못됬죠.
그건 소울류 가 무엇인지 아는 분들 생각이맞죠 하지만 자기들이 챙겨보던 스트리머 유투버 들이 재밌다고 이무기가좋다고 하며 엘든링 하는 그런모습을 본 뉴비들 생각은 달랐을거에요 솔직히 발매 초기 와 지금 벨패 이후 시선이 똑같을까요?
패치없었으면 엘든링이 아니라 서리밟기링이 됐을 정도로 밸런스 못맞춘 전회가 맞고. 패치 후 아직도 1티어 전회중 하나죠? 밸런스 조정정도라는 나쁘지 않았던 패치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다 뭔 패키지 게임에 이윤창출 까지 들먹이며 제작인이 게임을 일부러 쉽게 만들고 유저들이 접게 만든다? 이런건 망상이죠. 과대망상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고작 그 패치 하나로 생각이 바뀐다면 그 사람들이 "엘든링"이라는 타이틀을 기대한건지 단순히 "편하게 날먹하기 쉬운 플레이"가 좋았던건지. 스스로 구분을 좀 명확히 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만약 후자라면 굳이 그 가치를 이 게임을 찾을 필요는 없어요. 그걸 지향하는 게임도 아니구요.
투라
이 첫 댓글은 솔직히 몇 번을 읽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멀티가 강요되는 컨텐츠가 즐비한 온라인 게임에서 유저를 접게 만들어서 의도적으로 유저풀을 감소시키고 그걸 게임사가 공짜 서버관리라고 좋아한다구요? 유저들이 게임을 접으면 캐시템은 누가 사주나요..??
'지금 자신들이 해놓은 밸런스가 원하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에서 감탄했습니다. 정답이네요.
공방 시스템의 근간에 PVE와 PVP 양쪽이 공존한다는 건 게임 본편만 해도 알 수 있는데 자신은 PVP를 하지 않는다고 싱글겜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게임의 시스템 파악을 잘못한 거죠 게임은 본인이 즐기는 방식이 최고라지만 그것도 게임에서 의도된 시스템 내에서 찾는 게 맞는 거지 본인의 즐기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창작자의 의도는 깡그리 무시할 정도라면 그 성향을 충족시킬 게임 찾아가는 게 스스로의 정신건강에 좋다고 보네요 애초에 게임이란 상품은 그렇게 선택해서 구매해 쓰는 걸텐데 말이죠
프롬겜은 은근 의도적인 사기스킬이나 무기 하나씩 숨겨놓고 있는데 그걸 못찾은거라 생각중입니다 만약에 패치 한번 더해서 마법 강화쪽으로 가면 엘든링의 일문자 이연은 장거리 마법 스킬로 인식하면 될거 같아요 영체도 이용해먹기 쉽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