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여기가 어디야...?"
"스승님!!!!"
"스승님?! 괜찮으십니까?!"
"응....?"
"하후히이이이익?!"
"스승님?! 왜 그러십니까?! 몸이 불편하신가요?!"
"추한 괴물이다!!!!!"
"조끼야아아아앗ㅡ?! 스...스승님?! 때리지 마세요!!! 물건 던지지마세요!!!!"
"하후끼아아앗ㅡ?! 사..살려줘요!! 추한 괴물이 날 덮치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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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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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기억 상실증이다."
"이사형!! 스승님께서 기억을 잃었단 말입니까?"
"제가 기억을 잃었다구요...?"
"그렇소. MRI 측정이나 다른 검사에서도 딱히 큰 이상은 없다."
"다만 최근 몇 년의 기억이 사라진거라면 단기 기억 상실증을 의심할 수 밖에..."
"그럴 수가...!! 치료 방법은 없습니까?"
"일단 논문에서도 사례가 몇 없을 정도로 희귀한 상황이다보니 심신을 안정시키라는 말 밖에 못하겠군."
"일단 하후 여협의 상태를 확인해봐야겠구나."
"하후 사저. 기억나는 범위에서 가장 최근의 기억은 무엇이오?"
"아....그게....당 이협? 당 이협이 맞으시죠? 당 이협의 사형이신 당대협 당포의와 함께 극락교 좌호법을 물리치고 공동파로 돌아온게..."
"그렇다면...!!"
"저 혹시...제 부군인 향랑께서는 어디있습니까?"
".....!!!"
"이런...."
"....조 사제. 일단 나도 계속해서 자료를 조사해볼테니, 일단 하후 사저를 집으로 모셔가거라."
"일단 일시적인 문제일 수도 있으니 옆에서 보필하거라."
"삼사제에게 내가 대신하여 말할테니 한동안 연차라 생각하고..."
"고맙소...이사형..."
"저...조 소협...?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혹여 공동파로 돌아가는 것입니까?"
"....스승님. 일단 집으로 돌아갑시다...돌아가서 제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스승이자 아내인 하후란은 갑자기 쓰러지고는 최근 몇 년간의 기억을 잃었습니다. 그녀가 지켜보았던 미산의 정상에서의 싸움도, 당신이 대신하여 싸우고 자비를 베풀었던 제삼행과의 생사결도, 탈백유림에서의 만남까지.
당신의 반려가 잃은 기억만큼 쌓아온 시간마저 송두리째 빼앗긴듯 합니다. 고작 10리도 안되는 설산파 당문지부로 돌아가는 길은 면양에서 당문으로 향할때의 길보다 멀고 고독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향랑...아니 제삼향에게 배신당했으며 당신같은 추남...아니 소협과 제가 스승의 연을 맺은 것 뿐만 아니라 부부의 연까지 맺었단 말입니까?"
"사제의 연을 맺은 사람이 부부의 연까지 맺다니...!! 이는 근친상간과 같은 것 아닙니까?!"
"간단히 정리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놀라는 부분이 예상외이군요."
"이 낯선 저택이 고향인 설산의 저택처럼 안심이 되는 점이나, 중간에 만단 소매와 소죽의 증언들......"
"무엇보다 당신의 걱정어린 눈빛이 믿음을 주었습니다."
"....미안하오. 내가 못난 탓에 이런 일이 생기는구료..."
"......"
"...염려치 마십시오. 조 소협."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어렴풋한 느낌은 있습니다."
"꿈속에서의 그는 저를 위해 눈물흘리고 싸웠으며, 온 몸에 상처를 입었고, 저를 대신하여 화를 내주었습니다. 또한 갇혀있던 저를 탈출 시켜주었습니다."
"비록 기억은 안나지만 아쉬움으로 가득찬 제 청춘을 힘껏 위로해준다고 그는 말하였습니다."
"....그게 당신이죠?"
"그렇습니다. 제 평생의 맹세이며 당신의 곁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소녀에게 조 소협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제 마음이, 제 혼이 이는 진실이라 외칩니다."
"비록 소녀가 말재주가 없어 발 설명할 수는 없으나, 소녀에게 청춘 시절의 기억이 없어졌다면 조 소협과의 추억을 새로이 새겨놓으면 어떨까요?"
"그것 또한 조 소협께서 말씀하신 아쉬움으로 가득찬 제 청춘을 위로하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련지요?"
".....!!"
"...맞습니다. 스승님. 스승님께서 현명하시니 어리석은 제자의 악몽을 깨우셨습니다."
"스승님께서 비록 기억이 돌아오시지 않도라도, 새로이 쌓을 행복한 추억이 더 크도록 제자가 노력하겠습니다!!"
"....후훗."
"저, 그래도 스승님이란 호칭은 아직은 어색하니 란매라 불러주실 수 있나요? 조 소협? 아니...."
"....활랑...♡"
"물론입니다!! 스승ㄴ...아니 란매!!!"
".....♬"
당신의 스승은 낯선 저택을 어색하게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소. 비록 기억에 없는 저택이지만 알 수 없는 평안함과 익숙한 향기가 심신을 평온하게 만들어줍니다.
하후란은 명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분명 자신의 혼에 새겨진 발자취는 분명 당신이 새겨놓은 것이라고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그런 느낌이 드니 당신의 추한 얼굴도, 약한 근골 또한 사랑스럽다고 느껴질 뿐입니다.
이는 당신의 덕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스승이자 아내인 하후란 아가씨를 성심성의껏 사랑하였으며, 그녀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였소. 이는 당신이 하늘에 수놓은 인연이오. 하늘이 둘을 가로막더라도 당신은 하늘을 넘어 당신의 스승과 맺어질 것입니다.
"일단 이 제자가...아니 제가 스승님...아니 란매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겠습니다."
"란매가 좋아하는 훠궈를 준비하겠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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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엔딩이 고민이네
요리하는 조활의 섹시함에 하후란이 급발정나서 요리하는 섹시남 조활을 덮치다가 기억나는 전개가 좋겠지?
하지만 퇴근 준비해야하니 여기까지만 써야겠다.
그리고 이미 내용 적었으니 굳이 더 쓸 필요는 없겠지
원래 글로 푸는 것보다 상상하는게 더 꼴리는 법이니깐.
이 모든게 몰카라면? 셋째를 만들기 위한 스승님의 큰그림이라면??
MRI 침투력 뭐냐고
Mri에서 터졋다 아니 시대배경이 송나라 아니였어...?
이제 당쟁에게 뒷돈을 쥐여주며 연기하느라 수고했다는 하후란으로 마무리를 하면 되겠군.
아오 더 써와ㅏㅏㅏㅏㅏㅏ
이제 당쟁에게 뒷돈을 쥐여주며 연기하느라 수고했다는 하후란으로 마무리를 하면 되겠군.
Mri에서 터졋다 아니 시대배경이 송나라 아니였어...?
자, 침착하게 따라해보시오 '로제파스타와 티라미수는 정통 무협이다'
나는요 차라리 화산 귀환을 볼래요
MRI 침투력 뭐냐고
아오 더 써와ㅏㅏㅏㅏㅏㅏ
이 모든게 몰카라면? 셋째를 만들기 위한 스승님의 큰그림이라면??
MRI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중간에 멈추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