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레이한 게임들은 대부분 초반에 '와 재밌다' 를 느끼고 중후반부턴 슬슬 질리다가 나중에 억지로 클리어하는 패턴이였는데 (오디세이나 드래곤퀘스트, 갓오브워) 레데리는 그런 게임과는 완전 반대였습니다.
레데리는 초반엔 사실 좀 루즈합니다. 갱단원 얼굴 익히고 게임 시스템 적응하는데 2챕터가 걸립니다. 그런데 이게임은 3장을 넘어가고 4장부터 스토리가 불이 붙더니 엔딩까지 그냥 쭉 달렸네요. 개인적으론 메인미션 연출력이 후반갈수록 감탄이 나오고 bgm도 진짜 너무 잘만들었습니다.
아직 레데리 안하신분이나 초반이 지루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메인만 미셔서 쭉 깨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 게임에서 탐험과 사냥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닙니다. 제가 느낀 이게임의 진가는 메인스토리와 주인공, 배경음악에서 왔습니다.
저도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에 몰입되더라고요.(조작감은 여전히 짜증나지만) 어제 앤딩보고 에필로그 남았는데 에필로그의 분량은 대략 어느정도 되나요?
한 챕터5정도급 2개인듯 합니다.
진짜 후반부는 날잡고 쭉 깨는게 좋죠. 멈추면 그 몰입감이 아쉽더라구요. 챕터 6 엔딩까지 시간 잘못잡고 하다가 새벽 3시까지 못멈춘 경험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