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월드의 4번째 DLC 아노말리. 이 확장팩에서는 기존에 있던 평범한 생명체가 아닌 호러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뒤틀린 생명체들이 대거 추가됨.
뭐 이따구로 생긴 생명체들 말이야.
여튼 이런 생명체일지라도 일단 생명체인지라 죽은 시체에서 도축작업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다른 생명체와 비슷하게 고기랑 가죽이 나옴.
영 좋지 못한, D등급을 넘어선 F등급 고기지만 말이지!
가치는 다른 고기에 비해 4분의 1 수준의 박살난 시장가치에, 직접 소비한다 하더라도 먹은 림의 기분을 심각하게, 대충 엄마랑 아빠가 동시에 돌아간 수준으로 저하시켜준다!
보통 이런 고기는 사료로 만들어서 가축들에게 먹이거나, 화학연료로 정제해서 식사가 아닌 다른 용도로 소비하는게 정석적인 사용 방법이다.
그래... 양심적이고 윤리적인 방법이라면 말이지...
하지만 이곳은 변방계, 양심과 윤리따위는 제네바 협약과 함께 우주 저편으로 사출한 지 오래임으로 저 쓰레기 고기를 이용해 이윤을 뽑아낼 방법을 생각해 냈다.
1. 기본적으로 조리를 한 음식은 원재료의 가치와 무관하게 정해진 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어떻게 조리를 하던 직접 섭취할 시에는 여전히 기분 디버프를 얻게 됨.
2. 보존 식량은 인게임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상선, 상인, 타 세력의 정착지와 거래할 수 있다.
3. 따라서 모든 쓰레기 고기를 보존 식사로 가공한 뒤 오는 모든 상인들에게 팔아넘긴다!
이걸로 시장 가치 1.1의 옥수수 6개와, 시장 가치 0.5의 쓰레기 고기 6개를 합쳐서 시장 가치 20의 음식을 무한히 팔아넘길 수 있게 된다!
현실에서 저질렀다면 당장 9시 뉴스에 나오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동네에 뉴스라는건 없다!
원재료가 뭔지 설명 안해줘도 되니 사가서 먹을 놈들은 이게 그냥 오돌뼈가 많은 고기인지 딥원 비슷한 악귀의 고기인지 알 방법이 없으니 기분이 상할 리도 없다!
무슨 고기냐고요? 그런것보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죽이죠?
그렇게 오늘도 변방계에서는 땅에서 솟아나는 괴물들이 도축되고, 그 괴물들의 고기가 멀쩡한 고기로 둔갑되어 팔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아 그리고 이거 인간 고기에도 적용됨. 바다거북보존식량....
나는 그냥 갈아서 의식및 씨받이 노예들한테 먹이는데 다리 잘라놓으면 반항도 못함
인육영양죽도 원자재 둔갑시키는 변방계에서 몬스터고기따위
사실 그냥 호화로운 고기식사로 만들어서 정착민들이 먹어도 된다 호화식사 버프가 뒤틀린고기 디버프를 상쇄하니까
그치만 우리 애들한테는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