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스타스크림이 메가트론을 상대로 하극상을 저지른 게 한두번이 아니고, 메가트론의 계획을 파토내서 오토봇의 승리에 이바지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님.
이 때문에 트랜스포머 팬덤은 도대체 왜 메가트론이 스타스크림을 진작 죽이지 않고 살려둘까하는 의문으로 가득함.
일단은 스타스크림의 능력이 좋고, 메가트론 본인도 스타스크림의 권력욕을 이해해서 저런다고 하지만 다소 두루뭉실한 설명으로 느껴짐.
이런 의문은 디셉티콘의 허접한 결속력을 보면 이해가 감:
"배신이 난무하는 미국의 아동용 애니"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7833384
요약하자면 스타스크림이 메가트론을 지구에 버려두고 사이버트론을 접수하려고 하는데, 스타스크림의 창조물인 컴뱃티콘이 스타스크림의 뒷통수를 때림
"트랜스포머)3단 하극상 에피소드에 대해 araboja":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0355389
전설의 3단 하극상
사운드웨이브와 쇼크웨이브
쇼크웨이브나 사운드웨이브는 메가트론의 믿음직한 충신처럼 보이지만, 이 둘도 메가트론을 추종하는 게 아니라 디셉티콘이 힘의 규율을 따르는 것임.
예로, 트랜스포머 더 무비에서 메가트론이 옵티머스 프라임을 죽이고 본인도 중상을 입을 때, 아직 메가트론이 회복한 가능성이 있자 사운드웨이브가 메가트론을 챙겼지만, 하중 문제로 함선에서 버려야하자 주저없이 버림.
그리고 다음에 일어난 디셉티콘의 수장 자리를 노린 항쟁에 본인도 끼어듬.
사실 과거 센티널 프라임에게 디셉티콘의 수뇌부가 한 번 갈려나간 뒤, 메가트론이라는 강력한 지도자가 패잔병을 규합한 게 지금의 디셉티콘임.
(G1의 디셉티콘은 메가트론이 창설한 게 아님.)
이런 배경과 힘을 추구하는 디셉티콘의 성향 탓인지 조직 자체가 굉장히 불안정함.
스타스크림만 아니라, 다른 디셉티콘도 틈만 나면 막고라와 라크쉬르를 자행함.
어지럽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정상인겁니다
이렇게 디셉티콘 전체가 하극상이 일상인 놈들인지라, 스타스크림 한 놈을 숙청해도 그 자리를 대신한 새로운 2인자가 다시 하극상을 시도할 것이 뻔함.
따라서 메가트론 입장에서는 차라리 스타스크림 한 놈만 감시하는 게 더 편함.
실제로 스타스크림이 뻘짓 할 때마다 스타스크림을 쥐어박으면 다른 놈들이 알아서 군기가 잡히고.
글을 쓰고 보니, 메가트론은 잘도 이렇게 힘만 쎈 오합지졸을 가지고, 잘도 사이버트론 전체를 다스리던 센티널 프라임을 죽이고, 옵티머스 프라임을 상대로 오랫동안 싸웠다 싶음.
이렇게 메가트론이 유능하긴 유능하지만, 결국 본인의 성향이 반영된 디셉티콘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최종적인 승리는 못 거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