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주장이 있음
A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 중에 B가 있음
B 반박에 대한 재반박 B'를 작성함(단지 B라는 주장이 문제가 있어서 지적함)
-> 넌 B'를 작성했으니 A 주장을 하는구나!라는 사람들이 나타남
요새 이거 진짜 많이 본다. 골때림.
A라는 주장의 진위/지지여부와 관계없이 B라는 반박주장이 반례가 있거나 잘못되어서 그거 정리해서 가져오면
너는 B를 반박했어! A구나! 하는 흑백론 진짜 많음
여러 곳에서 동시적으로 보니 참 뭐라고 해야 하나, 대단하다 싶다.
동물단체들의 일부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면 넌 동물을 괴롭히는 사람이로구나!가 된다던가
학술적으로 틀린 주장 지적하면 넌 ㅇㅇ 지지자구나 그러고(그 주장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
A라는 주장의 주요 반박인 ~A의 대근거가 B가 아니기 때문에, B 하나 잃는다고 ~A가 틀린 주장이 되는 게 아닌데도 흑백논리 켜지는 거 보면 어이없기도 함
나는 거기에 철학까지
어.... 음... 보통 하긴 함.... 이건 마치 나도 영어 수학을 평생 배워도 못하는 것과 비슷하지
내가 중학교 애들 교육은 5년전까진 봐줬는데 토론 감독이 제대로 안되는 거 같더라고....
정비가 필요하다는 뜻이구나 맞네
상대 의견을 확장시켜서 반박하는 건 토론의 기본 기법인데 그걸 하기 전에 확장시킨 다음에 "이거 동의하시죠?"를 먼저 물어봐야 하는데 그걸 안해 훈제 청어 양산공장이야 아주
우리는 보통 주장 시작에 찬성인지 반대인지 혹은 토의라면 주장이 무엇인지를 먼저 말하고 시작하도록 가르치긴함 그건 그렇고 표현력이 지리시네여 ㅋㅋㅋㅋ
토론은 진짜 어릴때부터 꾸준히 하면 좋을꺼 같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