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에드거 앨런 포 소설에서 흑인 하인이 등장하는데
24.11.20 (23: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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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신분에서 벗어났는데도 자발적으로 예전 주인을 모시고 있는 흑인 캐릭터가 등장함
그런데 주인이 하도 자기 말을 안 듣고 건강을 해치는 일만 하니까 화가 나서
때려주려고 몽둥이를 준비했다며 주인공에게 자랑하는 대사가 있더라
주인공은 깜짝 놀라서 "어이쿠, 그래도 주인을 때리지는 말게나"하고 타이름
에드거 앨런 포는 남북전쟁 이전에 살았던 작가이지만 그때도 미국 북부에서는
점점 노예를 해방시키는 분위기가 있었다는데 그걸 반영한 듯함
정말 충직한 하인이었지 주인이 방안에 틀여박혀서 식음을 전폐하고 안나오니까 오늘은 도저히 못 참겠으니 문을 부셔서라도 주인을 끄집어 내겠다는 충직한 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