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으로 대표되는 성자류 질서선 캐릭터들한테 선행은 매우 당연한일임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선택지가 아닌 외면한다는 선택지 자체가 없는거
그게 아무리 괴롭고 힘든 일이더라도 그게 옳다면 포기하지 않음
그에 반해 스파이더맨으로 대표되는 중립선은 도덕적인 이유나 의무감 등으로 선행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당연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선행을 함에 있어 따르는 손해와 피해에 괴로워하고 회의감까지 느끼기도 하면서 외면한다는 선택지가 생김
그게 옳은 일이어도 속물적이게 그에 따른 부작용을 생각하고 선행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거
하지만 중립선은 그러한 괴로움을 느끼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괴로움보다 올바름을 선택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함
질서선이 "선한 인간"이라면
중립선은 "선하고자 하는 혹은 선하기를 선택한 인간" 으로
본질적으론 전자가 더 위대하지만
본질적으로 위대하지 않은 인간이 위대하게 되어가는 후자가 더 인간찬가에 가깝기 때문에 중립선 캐릭터들이 영웅의 대세가 된게 아닐까 생각함
그럼 혼돈 선은 뭐임. 데드풀?
배트맨 아닐까?
그래서 질서 선은 경외, 존경심의 대상이지만 중립 선은 동질감이 더 느껴져서 감정 이입도 잘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