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도르가 영화에서 취급이 너무한거 가지고 원작에서 이렇게 약하진 않다~ 하는걸
또 뇌피셜로 확대해석해서 위기상황 아니었다~ 하고 헛소리 하는 애들 보이는데
작중에서 곤도르측 인물들이 자기들 입으로 위기라고 꾸준히 언급한다.
지원요청을 위한 파발을 사방팔방으로 보냈는데도 곤도르 지방군들이 다 각개격파 당하는중이라 도착한 지원군이 예상보다 턱없이 적었고
포위당하고 수성전이 시작된 이후로는 곤도르 측은 사기가 모랄빵 나기 직전이었음.
최고 군통수권자인 데네소르는 진짜 모랄빵나서 트롤링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방어에 참여한건
간달프, 임라힐대공과 소수의 용감한 수비대 뿐이었음. 그 소수의 수비대도 나즈굴이 뜨면 모랄빵나는 상황이었고
믿고 있던 성문? 마술사 왕이 전면으로 나서니까 공성추 공격 3번 만에 뚫려버렸음
(여기서 개 초딩같이 아직 6층이나 더있음 수구~ 같은 소리좀 안했으면.. 외벽이랑 내벽 상황이 같을수도 없고, 수비대는 모랄빵나서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고, 여러번 말하지만 작중 인물들이 ↗됬다고 인지한 상황이었음. 애초에 가장 튼튼한 외성문이 3번만에 뚫렸는데 내성문이 버틸거라 생각하는건 뭔 근거임)
기적같이 도착한 로한 구원군? 영화가 그나마 소설과 가장 비슷하게 묘사한게 로한군인데
딱 영화처럼 하라드림 군대한테 막히고, 세오덴 왕이 마술사왕한테 따이면서 얘내도 전멸각이었음.
미나스티리스 포위를 걷어내지도 못했고, 수비군과 합류도 못함
지휘권 이어받은 에오메르가 절망하면서 '마지막 돌격'을 명령하고 있던 상황
로한 구원군이 모르도르의 요격군을 피해가지 못해 도착이 늦었다면
메리와 에오윈이 마술사왕을 처치하지 못했다면..
운명처럼 극적인 순간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왕이 귀환하지 않았다면..
톨킨이 구상한 전개부터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기적처럼 승리한 선의 세력이었고,
사우론 입장에서는 개억까 일루바타르 ↗망겜 소리 나올정도로 다 이긴 전투였음
사실 소설에선 모랄빵이 영화보다 훨씬 처참하게 묘사돼서(거의 1차대전 참호전 수준) 소설 다 읽으면 거기선 곤도르 짱짱 희망있었다 소린 나오기 힘들지. 그냥 스펙만 영화보다 더 좋은거지 멘탈은 이미 찢겨나갔어
근데 원래 벽 다중으로 세우는 성은 1차벽 함락 이후가 더 공성전이 어려워지는게 팩트인걸..
그 공성전 할 병사들은 멘탈 터져서 반 탈주 상태에, 성주는 분신자.살했고, 지원군은 왕 죽고 끝장나기 직전이고, 그냥 여기만 털리는게 아니라 곤도르라는 국가 전체가 끝장난다는 절망감이 팽배하고, 간달프 없었음 진즉 끝장났을 상황이란거 빼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