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짓도 하고 이상한 소리도 하는 선생이긴 하지만 분명히 존경을 받고, 모두가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모두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그런 선생으로 알려져 있을텐데
그런 선생한테 권총이라도 한 발 맞으면 그 학생은 사실상 죽은거 아닐까
어느 날, 평소대로 우당탕탕 대소동을 학생들과 함께 처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건이 터진거지
선생이 학생 한 명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는거야
키보토스 학생이면 권총은 커녕 로켓을 직격으로 맞아도 멀쩡할텐데 선생이 총을 꺼낸 시점부터 다들 어안이 벙벙하면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겠지
주변에서 선생 지휘받으면서 도와주고 있던 학생들도 순간 뇌정지 와서 단체로 굳어버리고, 소동을 일으키던 학생도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굳어버리는거야
갑자기 그 상황 자체가 절대영도가 온 것처럼 전부 얼어붙어버리는거지
그렇게 선생, 총구가 겨눠진 학생 2명에게 시선이 집중되기 시작하고 상황은 사실상 종료
자신을 죽이려고 들었던 스쿼드마저도 학생의 잘못이 아니라는 신념 하에 용서하고, 그 악명높은 재액의 여우까지 교화시키는 그 선생마저 용서를 하지 못하고 총구를 겨누도록 만든 학생
그 학생도 순간 당황해서 어버버하다가 결국에는 총을 떨어뜨리겠지
겨우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있는 건 사격이라는 걸 제대로 해본적도 없어서 어설픈 자세로 사격을 준비하고 있는 선생
하지만 평소에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날 노려보고 있는 선생
이미 그것만으로도 큰 충격으로 다가올텐데, 멍 때리고 있는 동안 날아온건 자신들을 죽이기에는 한없이 약한 한 발의 권총탄
일상 속에서 총성, 폭발음은 수도 없이 들어오며 살아왔지만
모두가 얼어붙었던 탓인지 총성은 유난히 크게, 오랫동안 메아리 치듯 울러퍼지고
그 정적을 깨는 총소리에 자리에 있던 모두가 마치 총성을 처음 들어본 것처럼 몸을 움츠리거나 크게 놀라며 미약하게 몸을 떨고 있을거야
평소라면 아무리 심해봤자 생채기나 겨우 나는 수준이겠지만 어째서인지 선생에게 권총을 한 발 맞고 난 뒤로 몸이 움직이지 않고, 온 몸에 힘이 빠지며 결국은 주저앉게 되겠지
그리고 갑자기 공포인지 슬픔인지 원인 모를 감정이 온 몸을 덮쳐서 눈물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평소라면 우는 학생을 잘 달래주며 토닥토닥 쓰담쓰담 해줬을 선생이 여전히 총을 손에서 때지 않으며 그 학생을 조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혹사라도 이 상황을 말리려고 했다간 자신에게 총구가 겨눠지게 될 것 같아 주변에 있던 그 누구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질거야
상황이 끝난 후 선생은 다시 돌아가고
원래라면 상황이 끝난 다음 돌아가는 길에 서로 잡담도 나누고, 선생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만
돌아가는 길은 한 없이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겠지
그 누구도 선생에게 왜 총을 꺼냈냐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고 물어보지 못 한 채로 모두 헤어지게 되고
그대로 키보토스 전체에 소문이 퍼지겠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분명 '저 선생이 총을 쐈다고?' '아리우스나 게마트리아 한테도 총 쏜적이 없는데?' 같은 소문이 퍼지게 되고
총을 맞은 학생은 사회적으로 엄청난 괴롭힘을 당하겠지
죽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죽어버린, 어쩌면 죽어버리는게 더 나은 삶을 살게 될거야
같은 상황이 만들어질것 같아 선생으로 부임 했을 때 린에게 호신용으로 받았던 권총을 절대로 꺼내지 않는 선생 누가 그려줘
작가가 물총 버전 그리고 싶어서 빌드업으로 그렸다는 것이 샬례의 정설
저 세계관에서 저건 이단 선고임 넌 내 학생이 아니다 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잘했다고 부들부들 떨어!
'너는 내 학생이 아니다'
나기사: (식은땀) ...... 나기사 너 는 구제불능 이다.
작가가 물총 버전 그리고 싶어서 빌드업으로 그렸다는 것이 샬례의 정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잘했다고 부들부들 떨어!
로라스 : 결국 죄책감을 못이겨 남의 집 탁자에서 한잔하고 있는건가 ‘선생‘친구?
저 세계관에서 저건 이단 선고임 넌 내 학생이 아니다 ㄷㄷ
파문 당하는거네
6발들이 리볼버를 다 쏘고도 빈 실린더 찰칵거리면서 방아쇠 당기는 선생이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