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드리프트 좀 해보겠다고 덤빈 게 벌써 5년 전이네요.
온갖 세팅 조금씩 바꿔 가며 다크소울 하다가도 안 던져본 패드도 던져보고...
감을 좀 잡았다 싶었다가도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어제만도 못 하고 있기를 여러 날.
튜닝의 끝은 순정이었든가요. 기본 세팅에 수동기어, 타이어도 그냥 레이싱 미디엄으로 평소처럼 연습하다가
뭔가 짠! 하고 감이 왔습니다. 짧은 연속 시케인 정도도 코스아웃없이는 안 되던 게 드디어 되기 시작합니다!
자세 잡는 것도 아직 거칠고 드리프트 유지 시간도 형편없지만 기념비적인 첫 코스아웃 없이 돌아본 영상을 올려봅니다.
노 그립 예스 잼~
멋지네요~! 근데 이게 패드로도 가능한 건가요?
패드로 했습니다. 휠로 몇년해도 안 되던걸 너무 허무하게... 드리프트 방법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저는 브레이킹에 의한 무게 중심 이동순간에 급격한 핸들링으로 시작하는데 휠은 오히려 돌리는 저항이 있어서 오버스티어를 내기도 전에 먼저 언더 비스무리하게 걸려서 뒤가 안 돌더라구요. 암튼 아직 휠로 저렇게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