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무쌍을 너무 좋아하지만 사기 전 지독한 악평때문에 사기 꺼려졌습니다
(플스 프로로만 플레이해서 특별히 프레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정식 넘버링 달고 나왔는데 해보기는 해야지 하고 두달전쯤 사고
30분 플레이 후 지난주까지 한번도 안했던거 같아요
기존의 스테이지 방식에서 맵상의 모든 적들을 쓸어버리는 재미로 하는게 무쌍이었는데
오픈월드방식으로 바뀌면서 맴이 너무 거대해지고
미션받아서 거점 정리하고 몇몇 무장잡고
스타트버튼 눌러서 다시 또 다른 미션 찾고 이동하고 로딩, 이동 후 로딩...
답답한 마음에 먼지만 쌓이다가 최근에 1~2장만 어떡하든 클리어라도 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해보면서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말타고 광대한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달리고
낮밤이 바뀌면서 해도 보고 별과 달도 보면서 달리는데 기분이 은근 괜찮더군요
달라진 트리거 액션 시스템도 재미가 붙었고 마음대로 이동하고 채집도 하면서 나름 괜찮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플레이타임 90시간이 넘어가고있는데 살짝 질리는감이 있긴하지만 무쌍 특유의 쓸어버리는 재미는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면 할수록 제작진들이 이게임에 엄청난 노력을 하긴했구나...
의외로 신경쓴게 많고 고민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캐릭터들 스토리 적당히 즐기면서 엔딩보고 맘에드는 캐릭은 프리모드로 좀더 즐길수도 있을거 같아요
다만 메인 미션들이 총대장 목을 따면 끝인데
갈고리로 성벽걸고 들어가서 금방 끝나버리니... 이건 문제가 많은거 같습니다
성벽 오르면서 돌맞아서 다시떨어지는건 좋은데 성안으로 들어가서는 총대장에게 접근하는게 너무 쉬운거 같습니다 ㅠ
만화 킹덤처럼 총대장 근처엔 매우 강한 친위대나 접근하기 힘든 요소가 있어야 하던가...
특정 요소를 만족시켜야 성문이나 벽을타고 들어가서 총대장이 출현하는 방식으로 바뀌면 좋겠네요
요약하면
기존유저들의 시스템 거부감 극복...
미션 클리어 달성의 단순함(갈고리, 총대장에게 산책가듯 쓰윽가서 목따기 끝...)
그외엔 액션과 그래픽/배경/자연경관 등은 괜찮음
오로치3 예구해놨는데 도착하기까지 더 즐겨봐야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총대장 목 따는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진짜 하기 싫지만 엔딩 하나 볼려고 하는 캐릭들도 많거든요. 슥 하고 가서 슥 하고 끝낼수 있다는게 참 매력입죠. 진삼 8 시스템 소개에서도 갈고리로 적 무장만 따도 된다고 소개해 놨더군요 ㅎㅎ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엔딩만 보려면 그게 빠르긴하겠어요 걍 성 전체 병력 다 잡고싶으면 때려잡아도 되긴하니까 나름 본인 선택에 달린 오픈월드 ㅎㅎ
성전체 병력을 다 때려잡는다고 했을때 일부러 공격대장 같은 애들이나 무쌍무장 안잡고 쫄들만 잡으면 무한 증원이라 때려잡다가 지쳐버리는 일도 나옵니다. 게다가 멀리 떨어졌다가 다시 오면 무쌍무장들 다 풀피가 되고요.
선택지를 준다는건 좋은거죠. 갈고리로 쉬워지면 안쓰면 그만인거고, 샤아님 말씀처럼 하기싫은 애들 후딱 끝내기용식으로 사용하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전작들처럼 맵에서 내려갈순 있지만, 올라갈수는 없는 지형에서 뺑돌아가는 불편함 해소용(편의성)으로 쓰이는 것만으로도 좋다봅니다. 유저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니 말이죠.
플레이 타임이 워낙 길어서 보스들 난이도문제라면 모를까 갈고리타고 가서 들어가는건 있어야한다고봐요 다만 성내에 들어가면 미니맵 사각으로 바뀌고 무쌍무장정도는 표기해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