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달전에 구입했던 비타를 처음 돌려봤네요.
좀 늦은 감도 있지만 제일 처음으로 돌려본것은 바로 기대하고 기대하던 진건담무쌍!
많은 분들이 괜찮은 작품이라며 추천 해 주셨기도 하고, 그냥 제가 건담을 좋아하기 때문에ㅋㅋㅋㅋ
그냥 처음 플레이해본 소감은 '어.,., 생각보다 별론데?' 였습니다.
무쌍류를 너무 많이 접해봤기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제가 무쌍류를 즐기면서 항상 느꼈던 공통적인 불만사항이 진건무에선 더욱 크게 느껴졌다는것이 몰입도를 크게 저하시키더군요.
제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던 점은 바로 터무니없이 많은 잡병들의 숫자.,.,
물론 그때문에 무쌍만의 호쾌한 매력이 나타나는것은 사실이지만,
마치 복붙해 놓은것처럼 어마어마하게 겹쳐있는 적 MS를 보고있자니 도무지 몰입이 안되는 겁니다...
(특히 우주전에선 다리도 거의 안움직이고 부스터만 켜고 제쪽으로 다가오니까 진짜 그림 복붙해서 확대만 하는 느낌? ㄷㄷㄷㄷ)
차라리 삼국무쌍이나 전국무쌍 같은 경우, 실제 전장에서도 병력이 몇천, 몇만씩 싸우고 하니까 그나마 이해가 됐는데,
MS가 그렇게 떼거지로 나오다니 ㅠㅠ
그게 무쌍만의 매력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이상한가요? ㄷㄷㄷㄷ
나오는 적 MS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차라리 개별적인 MS들을 약간 더 강화시키는게 나을거 같은데.,.,
절반 정도로 줄인다고 해도 예전에 psp에서 하던 배틀 시리즈보다 확실히 개체수가 많아서 무쌍 느낌 날 거 같은데 말이죠.
또 한가지 실망한 부분은 바로 우주전!
지상전은 그나마 애들이 다리도 움직이고 뭔가 지형이 입체적이라서 이질감이 없었는데 우주전은 정말 안습하더라구요.
기체는 둥둥 떠있는 우주공간인데 거의 평지나 다를바 없는 넓은 판때기 같은 공간이라니...
우준데 우주가 아니라니 ㅠㅠㅠㅠㅠㅠ
적들이 떼로 몰려 나오기 때문에 전투의 효율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뭔가 건담만의 매력이 반감되었다는 느낌을 지울래야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개발자분들이 고생해서 만든 충분히 좋은 작품이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인지 실망도 크네요 ㅎㅎ
근데 이상하게 아쉬울 뿐이지 재미는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병이 많은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무쌍 시리즈니까 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준다면 VS 시리즈 하는게 나을 것 같군요. 우주전은 2에서도 나온 문제인데, 그대로 갖고 나와서 어쩔 수 없습니다.
적병이 많아서 이상하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일반 무쌍이 아니라 건담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 그리고 절반 정도로 줄인다 해도 적 MS가 충분히 많아 보일것 같아서 말이죠. 무조건 무쌍이니 이런식으로 나온다 이런식 보다는 같은 무쌍이라도 각 시리즈마다 차별화나 개성이 있었으면 해서 적은 글입니다 ㅎㅎ. 차라리 MS라는 특징에 맞추어서 이전에 나왔던 트로이무쌍이나 북두무쌍 같이 더 둔탁한 타격감이었다면 좋았을거 같기도 하구요. 확실히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긴 다른가봐요 ㅎㅎ
근데 또 막상 화면에 출연기체를 줄이면 무쌍 같지 않아서 시시하다라고 싫어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겁니다...
우주전은 2에서는 다르게 시도하였으나 조작이 사람같이 자유로운 조작이 아니라 아무래도 로봇 기체이기 때문에 답답함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3부턴 다시 우주전도 평면맵이 되었구요 무쌍게임이다보니까 끊임없이 쏟아지는 적들을 쓰러뜨리는 맛인데 그 와중에 우주전이 2와 같다면 상당히 갑갑해지는일이 생기기에...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건담이기에 무쌍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어도 좀 차별화를 뒀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건담 팬이기에 비타 사고 주저없이 집어든 타이틀이었는데 하면 할수록 건담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 너무 안드네요.dlc도 다 받았는데 돈낭비한 느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