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도아가 좋아 무작정 입문하는 분들에게 온라인과 하드모드 씨피유는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공략집과 잘 정리된 정보들이 거의 다 외국어라는 것도 함정.
일단, 아무것도 모른다 싶으면,
무조건 빠르고 다양한 기술이 많은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 현명 (코코로, 레이팡 등 출석부에 많이 나오는 캐릭터들)
그러나 카스미, 크리스티 같이 빠른 캐릭의 스피드를 컨트롤하기 힘들 정도로 초보인 경우도 많습니다
(코코로도 제대로 된 콤보는 꽤 노력이 필요. 게다가 사용자가 많으니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샌드백 신세를 면하기 힘듭니다.
레이팡도 중거리전은 역시 운용능력이 관건. 엘레나나 하야부사, 아야네같이 원거리에 능하고 빠른 캐릭터를 상대로는 고전하기 쉽습니다.)
전술상
바둑과 마찬가지로 일단 연계는 초반에 끈어줄수록 유리합니다. 이것이 원칙.
연계가 다 끝날때까지 기다려 딜레이를 노리는 수도 있지만, 고수라면 이런것에 대한 초보의 대비쯤은 몸에 익어 있으므로....
일단 자꾸 같은 기술에 당할 땐, 뒤로 빨리 빼던가, 그럴 틈도 안주고 계속 밀어붙이면 뭐가되었든 짠손을 과감히 지를 필요가 있습니다.
가드를 하면 처음엔 좀 덜 맞는 것 같지만, 가드브레이크 기술도 꽤 됩니다.
고수들이 보기에는... 상대가 언제 가드할 지 알면 져줄래야 져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초보의 경우 무너지면 끝.
가드 남발하나 짠손 남발하나, 남발했다가 무너지는 건 똑같습니다. 결국 가드도 타 기술처럼 신중히....
(그럼 크리티컬 중 맞을 때는...? 올라오는 화려한(?)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어지간한 고수도 맞을 땐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초보는 알아도 대처가....)
우리나라 유저의 경우 프레임전에 유리한 캐릭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므로,
초보는 앗 하는 사이에 뭐에 당했는지도 모르게 당하기 십상입니다. 처음엔 배우고 뭐고 정신차릴 틈도 없을 것입니다.
프레임전은 거의 암기이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법.
(이게 다 몸에 익을 정도면 기초적인 외국어 하나 익히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거의 뭘 하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
일단 홀드 시스템 등 게임 특유의 심리전 시스템을 익히고 싶다 싶으면...
그나마 쉬운 예를 들어
겐푸로 6피만 계속하다보면 답이 보입니다... 33앉아대쉬로 밀어붙이며 압박하기 좋아하거나
하단 혹은 회피성 중(하)단연계기(카스미, 레이팡의 약간 숙이는 중간 펀치)를 많이 쓰는 상대에게 유효.
단, 회피성 중단기중에도 베이먼, 엘레나, 브래드같이 사정거리가 길거나 높은 중단을 무시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그나마 겐푸는 판정이 강하고 내려치거나 퍼올리는 모션이라 이런 걸 잡아내기 쉬운 편이나, 타 캐릭터로 정석플레이할 때는 유념을.)
특정 캐릭터에서 같은 기술로 계속 당한다 싶으면 패턴을 하단 짠손으로 바꾸어 기세를 꺾어줍니다.
거리전보다는 접근프레임전으로 압박하려는 스타일에게는 가끔 상단 짠손을 섞으면,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충분합니다.
잔리같이 상단이 길고 판정도 강하다면 (혹은 엘레나, 레이팡같이 약간 거리를 벌린 후 중거리에서 상단킥으로 (접근 전에) 빠르게 견제하는 스타일이라면)
8펀치같이 상단회피성능 있는 기술이 유효하겠지요. 더구나 상단이므로 전략상 홀드를 피하기에도 유효. 다른 캐릭도 바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데미지가 낮고 풀리기 쉬우므로 기본 잡기를 무시하기 쉽지만,
회피성 중단 후 프레임전을 많이 하는 상대에게는 이것도 의식시켜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사 풀리더라도.
특히 펀치연계 위주의 레이팡, 카스미 상대로는 이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회피기를 봉인할 수 있습니다.
초보라 입력 타이밍이 늦어 상대가 하단 홀드(혹은 상단 카운터)해버리는 경우가 잦다면, 아예 하단 잡기를 몇번 섞어 운을 노리는 것도 꼼수.
복잡해 보입니다만....
다행히 겐푸는
타 캐릭에 비해 접근전에서는 별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석대로라면
약간의 횡스텝이나, 기술 성격상 살짝 뒤로 빼기 좋아거나.... 기타 등등 골치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근접전으로 주도권을 노리는 스타일에게 그나마 뭐라도 내밀어볼수 있는 몇 안되는 캐릭터...
6피 시
홀드당한다 싶으면 1- 2타 정도에서 중간에 끊었다가 가끔 좀 느리게 써주거나
생각날때마다 (하단홀드로 회피하는 스타일은) HK 혹은 (상단 피로 커트하려는 스타일은) 하단 섞어주면 됩니다.
중단 홀드가 보인다 싶으면 보고 (기본잡기) 잡아도 어지간하면 여유있게 들어갑니다.
단, 이걸 너무 반복하면 온라인에서는 미움받기 쉽습니다. 어디까지나 씨피유 대전에서 감 잡기 용으로...
비슷한 심리전 스타일로, 닌자로 주도권을 잡고 싶다면 딜레이를 많이 주거나 이지선다 선택지가 강력한 하야테나 카스미를 추천.
(상대적으로 하야부사나 아야네는 공콤이나 운용에 감이 필요합니다. 카스미도 쉬운 캐릭은 아닙니다만, 프레임전에서 안 밀리고 선택지가 워낙 다양하여...)
언제 6피가 안통하는가 감이 오면
(첫타에 홀드당하거나, 3타 딜레이시 짠손 커트 (빠른 캐릭의 경우),
혹은 (특히 히토미같이 백대쉬가 긴 경우) 백대쉬, (베이먼같이) 옆구른 후 잡기 등등등등등....
주로 홀드나 거리재기에 능한 수비형 상대. 크리스티같이 횡이동이 길고 파생기가 다양하면 이것도 해당.
익숙하게 연계시 거의 프리스텝 수준으로 나가므로 거리전을 익히지 않으면 배울 틈도 없이 그냥 당합니다.)
그때부터 중거리 점프킥 연계나, 중킥, 혹은 백대쉬 거리벌리기, 66피 등 중-원거리전 연습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일단 홀드는 봉인하기 쉽습니다.
거리재기는... 이쪽도 그만큼 많이 움직여주는 것이 초보로서 최선의 방어책입니다.
횡이동은 돌면서 쓸어주는 킥이나 횡이동성 기술을 기억해두는 것이 일차 대처법 (트레이닝 모드).
움직인다 싶으면 빨리 뒤로 빼거나 가끔씩 옆으로 돌아서 거리나 패턴을 읽기 어렵게 해야 합니다.
횡이동도 일정 속도가 아니라 걷다가 사이드스텝하다가 섞으면 금상첨화.
이러면 상대에게 특정기술을 유도하거나 잡기로 오게 유인하게 되므로 상대의 수를 읽기 위한 포석을 깔 수 있습니다.
상대를 따라서 정신없이 움직이면,
이러면 수비형이나 원거리형 거리재기 위주 상대는 공격 타이밍을 잡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초보로서 생존시간을 약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더 많이 배웁니다)
약간 응용하자면 하야부사, 크리스티, 레이팡같이 잠깐 뒤로 빼서 모으기 기술로 지르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런 기술이 많이 보인다면
이쪽이 패턴을 좀더 섞거나 더 많이 (이동기로) 움직여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주 처음엔 일단 가드에 주력.
사실 16펀치를 재빨리 쓸 수 있다면 약간 더 쉽게 대처가능하지만,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커맨드상 그것은 이동을 익힌 다음단계. 그 전에는 가능한 중단홀드로 대체하여 타이밍을 익혀봅니다.
비슷한 성격의 기술은 타 캐릭의 PK(강펀치) 기술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사람과 대전할 때는 이지선다가 가능한 하단-중단연계가 잘 먹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야테, 배스의 1피피, 1케이, 6케이 연계 등.
겐푸의 경우 3케이 후 연계가 있는데 중단은 연계가 약간 느린 편이라 견제로 쓰기엔 크리티컬의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크리티컬 중에 섞어 혼란을 주거나 가끔 위협을 주는 용도로 유용.
온라인에서는 가드가 탄탄한데, 고수 중엔 빠른 중하단 연계도 '퍼지가드'라 하여 연속으로 막는 사람이 수두룩.
그럴 땐 느린 잡기(초보의 경우 잡기보다는 느린 오에이치기를 활용)의 타이밍으로 퍼지가드의 헛점을 역으로 노릴수도 있습니다.
혹은 거리벌리기 연습에 집중한 후 원거리 하단 기습이 있으면 금상첨화.
카스미나 리사에 비하면 인상이 덜하지만, 겐푸의 경우도 1펀치는 리치가 꽤 되므로 기습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게다가 중단의 도령(3지속 펀치)과 모션이 비슷하여 섞어주면 효과적. 단, 상대의 스피드가 좀 떨어져서 이쪽을 관망하는 상태에 쓸 기술입니다.
당연히 짠손보다 느립니다.
이런 공격을 읽은 상대는
그럼 점프공격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반복된다면, 이쪽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예상하면 됩니다... 이론상으론.....
정말 운이 좋다면 하야부사의 상단 펀치 후 날아차기 연속기같이 중간에 약간 틈이 있는 연계기를 비집고 16피 등 강한 타격기를 비집어 넣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상공격시 심리전도 비슷한 원리. 이건 선택지가 별로 없으니 일단 기상킥 이외 무얼 할 수 있는지 선택지를 늘리는데 주력해야 하겠지요.
일단 카스미, 아야네, 하야테, 티나, 하야부사, 브래드(누웠다 나는 킥에서 넘어가는 게 가능) 등 다운된 상대 뒤로 넘어가는 캐릭터에 대비하여,
전 캐릭터 공통의 구르며 일어나기부터 배우고 봅니다. 적어도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은 면할 수 있습니다.
강제기상에 대비해서는... 일단 낙법이 우선이나... 안되는 기술도 있으니까 접어둡시다.
강제기상 기술에 맞고나서 너무 함부로 홀드하지 말고, 거리에 의해 저절로 튕겨져나가는 것을 노려보는것도...
컨트롤 부분에서 겐푸는 완벽을 추구하지만 않는다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물론 잡아 던지기나 16피는 까다롭지만... 다른 기술도 꽤나 효율적이므로.
타 캐릭터에 응용시에는 판정의 약함을 사정거리로 커버한다든가, 중단 견제기의 커맨드가 겐푸보다는 쉬운 것을 이용한다든가(16피 등), 여러 방법이 있겠습니다.
16피의 경우 유용한 중단견제기인데, 커맨드상 약간 까다로우므로 개인적 패드 사용시 아날로그 스틱부위를 약간 개조를 하여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 패드로도 자기나름의 요령을 익히면 어느정도 연발이 가능합니다.
아날로그 스틱의 경우 끝까지 젖히지 않아도 입력을 받으므로, 시간이 난다면 그러한 특성을 이용해 요령을 연구해봅니다.
타 캐릭의 46피나 엑스퍼트 홀드에도 같은 방식으로 응용가능하므로 그쪽이 익숙하다면 그것도 추천.
이만 총총:
<추신>
1.
정말 초보이시라면, 인연이 닿는다면 주말 정도에 도조모드 대전도 할 의향은 있습니다 (영어 혹은 hangul 만 지원하는 게 함정 1)
2.
시간대와 핑은 좀... 함정2입니다.
3.
다들 맞아야 는다고는 하지만... 온라인에서 보이는 싸움 못지않게 정보전도 치열합니다.
운전면허 시험처럼 공부하고 해야 더 빨리 느는 게 또 함정3.
4.
개인적으로 팀닌자 공식 웹사이트 추천합니다. 특히 패치 변경사항은 필독.
왜냐하면 패치되는 기술 중에는 주목할 만한 기술이 많고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보셔도 안심.
그도 그럴것이 온갖 수식에 수많은 숫자까지... 기술표가 마치 수학공식같이 복잡해서,
겉보기엔 열심히 공부하는 것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어!
침식을 잊고 몰입하는 자식의 모습을 보시며 대견해하실 부모님이 있을지도........ (함정4)
5.
결정타로서... 저도 초보라는 게 함정5.
어차피 이곳의 고수회원이 아니므로 그닥 많은 조회나, 별다른 댓글은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초보로서 아쉬운 마음에 몇자 올립니다.
부디 입문하셔서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마시고 게임타이틀 값만큼은 충분히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푸핫!기술표가 수학공식같다에 빵터졌네요^^ 옛날엔 진짜 겜하나 붙잡으면 일일이 공책에 자신에게 맞는 기술 하나하나 어떻게 이어가는가라던지 각캐릭별로 어떻게 통하는지(당시 프레임에 대한 개념도 없어서 걍 무식하게 각캐릭터에게 어떤어떤기술을 씹더라로 일일히 메모!)해가며 했었는데 현재 그짓하라고하면 피토할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