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심각한 아재취향이라 똥싸기전4를 같이 하재서 해보는데
정말 모욕적이군요
gtx970 단 컴퓨터 쓰면서
발적화라는 폴아웃4를 하면서도 큰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어요
모바일게임 수준의 그래픽도 안되는 똥게임의 프레임드랍에 치를 떱니다
강화된 유황 뭘 넘어가면 재밌다고 참으래서 ㅂㄷ거리면서 하는데
정말 ㅂㄷㅂㄷ하게 되는군요
대화 이벤트를 전부 일러스트로 떼우는 데에서 폭소했고
f키를 연타하게 만드는 리니지식의 전투방식에 고민하게 만들었으며,
조악한 그래픽을 견뎌내지 못하고 20프레임대로 떨어지는 발적화를 보면서 분노했고
추락하는 소맥의 액면가를 보면서
참 인간으로서 제작진을 향해 깊은 연민과 증오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참신한 게임이었습니다
이건 진짜 총체적으로 뼈저리게 실패하고
나아가서는 한국 게임개발사에 먹칠을 한 패륜아같은 게임입니다
친구가 워낙 같이 하자고 하니 오늘 저녁까지는 좀 더 해볼 예정이지만
검은사막과 같은 제작비가 들어갔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조잡함에
한국 게임도 이제 다 끝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