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멀티는 원판이 워낙 올드하다보니 기대를 안했고… 레메디가 만들었다는 캠페인을 기대하면서 얼티메이트를 사서 달렸는데 레메디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시원찮네요.
중구난방이지만 몇가지를 찝어본다면
건플레이 베이스는 원작의 현대 FPS가 어중간하게 섞여 있는데, 조준을 해도 정 중앙으로 총알이 날아가지 않는 느낌이라 스트레스…
총알을 박아도 죽지 않는 장갑병들이 달려가서 칼로 쑤시면 한, 두방에 나가 떨어지는 것도 유머 포인트입니다.
덜떨어진 적의 인공지능과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 빰치는 사격 정확도 덕에 교전 거리가 짧은 지형에서는 그냥 달려가서 칼침 놓는게 더 재밌었네요.
격발음 타격감은 제로, 특히 발소리가 스트레스인데 쌈마이한 사운드에 스틱을 살짝 기울여서 걷고 있어도 모션과 발소리는 일반 이동과 동일하게 나와서 NPC 4명 정도와 함께 이동하고 있으면 우당탕탕탕탕 소리가 작렬…
성우 더빙은 한국어는 도저히 못들어 먹을 정도이길래 영어로 했는데 영어를 잘 모르는 제가 들어도 시원찮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교전 중 가끔 한국어를 내뱉는 적들은 둘째 치구요 ㅎㅎ
그래픽은 시리즈S로 플레이 했는데 딱 PS3 후반, PS4 초기 수준입니다. 모션은 1인칭은 나쁘지 않은데, 3인칭은 모션들이 딱딱하고 부드럽게 전환되지 않는게 2000년대 중반의 콜 오브 듀티 2 정도 수준…?
이래저래 쌈마이한 만듬새지만 가장 실망한건 스토리와 연출입니다.
대립구도만 만들어놓은 근본없는 원작의 스토리를 어떻게 각색할까 싶었는데, 프로젝트 카탈리스트는 레메디 특유의 뒤틀리는 공간이나 환상 등의 무거운 연출을 전혀 이해도 안되고 공감도 안되는 싸구려 스토리에 끼워넣으니 난해한걸 떠나서 헛웃음만 나오네요.
프로젝트 스펙터는… 카탈리스트를 플레이 하고 해서 그런가 모르겠지만 글로벌리스크가 어쩌고 블랙리스트가 어쩌는 배경 설정만 도려내고 미친듯이 평면적인 악역만 제끼면 그냥저냥 납득은 되는 이야기네요. 구역질이 나오던 카탈리스트에 비해 여운이 아주 눈꼽만큼 있었습니다.
레메디가 이것밖에 못한다고…?에 충격을 받아 스마일게이트 입김이 세게 들어갔겠지 싶어서 크레딧을 스킵 안하고 끝까지 봤는데 한국인 이름이 하나도 없는것도 충격이네요.
거절할 수 없는 액수의 돈을 제시하니 적당히 대충 만들어준 느낌입니다.
3만원대로 그나마 저렴해서 막 화는 안나는데… 그래도 어디 가서 추천은 못하겠네요. 평범한 표현으로 스마게가 적당히 스마게 했네요.
캠페인 사실 레메디가 만들었다가 아니라 레메디 하고 이야기만 한 수준인데 과장한 느낌 마치 중소기업에서 모니터 파는데 우리 삼성꺼 부품 가져다쓰니까 우리 제품이 삼성 제품하고 똑같이 좋은 제품임 하는 것 처럼
그것 치고는 크레딧이 전부 레메디입니다. 오히려 한국인 이름 찾기가 더 어려워요.
저도 얼티밋 구입했는데 주말동안 설치 후 진행하니 싱글 안되네요. 언제 하셨나요?
출시 다음날에 진행하였습니다. 메뉴에서 캠페인 선택하니 다운로드를 시작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