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스토리 클리어했습니다. 스파이더맨 잘 모르는 사람인데 대박이네요.
스파이더맨이라곤 사실.
스타워즈,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이런거 극장에서 하면 주기적으로 보러가던 시절
꼬꼬마 시절때 아무것도 모르고 본게 다였어요.
2대 스파이더맨은 아예 보지도 않았구요.
3대 스파이더맨 최근에 한 거는 봤네요. 어벤져스 보려고 ...
그 정도로 사실 무지했죠. 나오는 악역이라곤 어릴적에 봤던 그린 고블린이랑, 닥터 옥토퍼스가 어렴풋하게나마?
근데 이번 게임이 하도 호평이 좋아서 해봤는데, 다 끝내고 난 소감은 대박이네요.
게임으로 사실 스토리를 담는게 참 어려운거라 생각해요. 계속해서 흐름이 이어지는 영화와 다르게
게임은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부분이 다수를 이뤄야하기 때문에, 끊어지는 부분이 생기죠.
하지만 그런 단점에서 불구하고, 게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전부 이끌어냈네요.
결론적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떤 스파이더맨 '영화'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되버렸어요.
영화라면 구질구질하게 설명할 시간 없으니 후딱 넘기거나 각색해야하는 부분들을
게임의 플레이의 일부분으로서 자연스럽게 전부 녹아들게 만들어서.
마블 팬이건 마블 팬이 아닌 생소한 게이머건 간에,
'처음 만나는 스파이더맨' 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플레이어로 하여금 친숙하게 녹아들게 하네요.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모든 등장인물에 몰입하여 게임 플레이하는 자신을 볼 수 있었어요.
스파이더맨 영화볼 때는 그냥 응 그래 액션영화야 하고 킬링타임으로 보고 있었는데
영화 때는 그닥 기억도 안날 정도로 인상깊지 않았던 닥터 옥토퍼스와의 결전도 그렇고.
처음 보는 빌런이지만 마틴 리도 굉장히 인상 깊은 인물이었네요.
솔직히 일렉트로,벌쳐,코뿔소빌런(?),스콜피온 누군지 설명 안해줘도 좋습니다.
그냥 솔직히 몰라도 상관없어요. 나와줘서 재밌어요. 그냥.
스토리도 처음부터 스파이더맨 이야기 시작 안하고 마치 '이미 니가 아는 스파이더맨' 식으로 시작한 것도
좋았습니다. 영화라면 절대 시도못하죠. 게임이니까 가능한거고.. 그런게 참 좋았어요.
다만 초반엔 좀 지루한 구간이 있었어요. 피스크가 누군겨? 하고 잡고, 전투기술도 부족하고
악당이라곤 이상한 쇼커에 .. 데몬즈는 뭐고, 이 때는 조금 지루했는데
말씀대로 마틴 리 스토리 중점적으로 파고들어가면서부터 흥미가 붙고
마지막에는 진짜 포텐이 대 폭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웰메이드게임이네요.
스파이더맨의 부드러운 움직임, 타격감, 게임성도 좋은 편이었고
연출 면에서는 진짜 영화같은 연출 완벽했구요. 그냥 정성껏 만든 영화 한편 딱 본거 같습니다.
호평을 받는 게임엔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따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