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SNK 얘네들 애초 계획대로 2달에 DLC 캐릭 1명씩 출시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네요.
제가 보기엔 지금 매월 DLC 1캐릭씩 내놓는걸로 내년까지 꾸준히 유지될 정도로
이번 사쇼신작이 롱런할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아니 이미 늦었나?
어쨌든 상당수 유저들이 흥미를 잃어서 게임을 떠났는데
90년대 구닥다리 미소년 캐릭 시즈마루가 아니라
나코루루 누드패치가 나와도 돌아올 것 같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9월 예정이였던 시즈마루 추가조차 소식이 없는거 보면
SNK 얘네들 이미 기획, 개발 인력들 빼서 딴데 쓰고 있나 싶을 정도
SNK가 이번 사쇼 신작을 아직 포기한게 아니라면 진짜 극단적인 처방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게 지금 인공호흡 따위로 될 상황이 아니라, 수술 및 수혈 들어가야 살아날까 말까한 상황.
대책이 뭘까요? 제가 만약 SNK 결정권자 였다면
지금 출시 예정인 신규 DLC캐릭터들 - 시즈마루, 카즈키, 바사라, 왕호 - 한방에 9월이든 10월에 다 내놓습니다.
농담같이 들리나요? 제가 그냥 유저 입장에서 꿀빨자고 이기적인 생각으로 꺼낸 말이 아닙니다.
이번달에 시즈마루 하나 DLC 꺼내놓으면 신규 유저들 유입될 것 같나요?
아마 루리웹 같은 커뮤니티에서 시즈마루 퀄리티 가지고 개 까이고 신규유저는 당연히 없고
기존 구매 유저 중 접었던 사람들조차 한번 해보려고 복귀하는 사람이 그다지 없을껄요.
그럼? 10월 카즈키, 11월 바사라, 12월 왕호... 진짜 웃음도 안 납니다.
그때까지 비트코인 꼴아박듯 유저숫자 무섭게 떨어질텐데 뭐하러 12월까지 질질 끄나요?
아니 패키지 게임으로 돈 벌려면 지속적인 신규 패키지 구매자가 있어야 하는데
신규유저도 없이 기존 유저들도 접고 있는 상황인데
죽은아들 부라리 만지는것도 아니고 뭐하러 매월 업데이트를 해주냐 말입니다.
SNK가 그만큼 유저들 잘 돌보는 회사도 아니였고 말이지요.
차라리 한방에 - 대규모 업데이트 - 명목으로 DLC 4캐릭 다 내놓으면 접었던 유저들도
상당수 돌아오고 구매를 망설였던 유저들도 구매를 고려할만 합니다.
한달에 1캐릭씩 내놓는건 잘 나가는 게임이나 하는 짓이지
지금 SNK가 언제적 격투명가였다고 스파, 철권, 모탈컴뱃 흉내를 냅니까?
구구절절 맞는 말씀.. SNK는 이번에 나온 사쇼를 EVO 2019 맞춰 발매하는 데에만 급급했지 사후 관리를 너무 안 하네요. 발매 후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잃어버린 과거의 명성을 상당 부분 회복할 계기도 될 수 있었는데 진짜 너무 안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대로 이젠 신캐릭터를 한꺼번에 내놓아도 빠져 나간 유저들이 관심을 가져줄까말까인데 무슨 X배짱인지 모르겠네요. SNK 얘네들은 진심으로 장사할 생각이 있는지조차 의문입니다.
SNK는 유저들이 그리워하는 90년대 전성기 시절에는 체계적인 회사는 아니였지만 창업자인 사장이 진두지휘하며, 조금은 감정적으로 (자기마음대로) 이끌어가는 스타일의 회사였습니다. 한마디로 사쇼3, 용호의권3 같은 게임처럼 실패해도 대표이사가 " 아 ㅆㅂ..담에는 잘해보자 " 한마디로 책임이 끝나는 회사였지요. 지금은 중국자본 소속이 되어버린 지금 SNK는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 모바일쪽 매출이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떠들썩하게 광고하고 벌려놓은 사쇼 신작은 사실상 실패한 상황. (EVO가 끝난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자신들은 인정 안 하겠지만) 아마 SNK...특히 사쇼 개발책임자가 상부에 " 지금 사쇼는 더 이상 신규 판매량이 없고 실패한거나 마찬가지라서 뭔가 극단적인 대책을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 라고 보고하기 힘들겁니다. 게다가 EVO에서는 SNK가 별도 상금까지 크게 쐈었는데 사쇼 실패를 인정하면 SNK 책임자 여럿은 당장 좌천당하거나 사표 써야 할듯... 뭐 전전긍긍하며 앓고 있을것 같은데... 뭐 지금 터지나 나중에 터지나 사쇼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겠지만... 누군가 전권이라도 받고 와서 뭔가 확 질러줄 사람이 오지 않는 이상 결국 눈치만 살살보며 지금 상황 질질 끌고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