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기캐릭터 유우나 참전과 더불어, 디시디아NT 기본 무료판이 공개되고 한번 해볼까? 하는 초보자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게임 자체가 복잡하고 초보자에게 불친절한 면이 있기 때문에 한번쯤 온라인모드를 해보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한 글을 적고자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작성하게 되네요.
아시다시피 디시디아 NT는 일본에서 아케이드로 2년동안 돌아가다가 콘솔로 이식 된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미 일본에서는 2년동안 여러가지 연구가 진행되었고, 비매너행위라던가 밸런스, 현재 메타에 따른 스킬 셋팅등이 정석화 되어 자리잡아 있죠.
그리고 NT에서 매칭이 되는 유저는 90% 이상이 일본인이기에, 그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모른채로 온라인에 입성하면 어리둥절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원활하게 온라인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목차
1. 디시디아 NT는 어떤 게임인가
2. 온라인모드 입성에 앞서 준비할 것
3. 상호간의 매너행위와 비매너행위
4. 어떻게 플레이하면 좋을까
1. 디시디아 NT는 어떤 게임인가
전작 '디시디아 듀오데심 012'와 마찬가지로 대전액션게임입니다.
다만 철권과 같이 1대1 대전이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작은 건대건 시리즈와 같은 다수 대 다수, 그중에서도 3대3 대전액션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끼리 협력해서 상대편을 3번 전투불능시키면 승리, 반대로 이쪽이 3번 전투불능 당하면 패배합니다.
디시디아 특유의 시스템인 '브레이브 공격으로 데미지를 모아 HP공격으로 HP바를 깎는다'는것도 전작과 마찬가지죠.
브레이브 시스템에 대해서는 게임내 튜토리얼에 충분히 설명되어있으니 그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 온라인모드 입성에 앞서 준비할 것
디시디아에는 캐릭터별로 총 4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캐릭터의 타입은 게임내 중요한 특성중 하나이고, 처음에 어떤캐릭터를 써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이 많을테니 위 링크의 글을 읽고오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어떤 대전게임이던 처음에는 맘에드는 캐릭터를 골라 집중적으로 연마해보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캐릭터성능이 뛰어나건 약하건, 애정이가는 캐릭터를 연습하며 게임에 재미를 붙이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고르셨으니 당장 사람들과 한판 붙어보고 싶으시겠지만 아직 준비단계가 남아있습니다.
NT에는 캐릭터스킬 이외에도 LOL의 소환사주문과도 같은 EX스킬이 있습니다.
각각 쿨타임이 존재하며 가지각색의 효과를 가지며, 승리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게 바로 EX스킬이죠.
어떤 EX스킬이 존재하며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 한번 보고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이렇게 많아?! 도데체 어떤 스킬을 골라 어떻게 써야하는건지 복잡해 죽겠다라고 생각하는게 정상일겁니다.
때문에 아주 간략하고 쉽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 메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EX스킬은
1. 마이티 스트라이크 (15초동안 , 자신과 주위의 아군의 기초공격력을 2배로 늘린다)
- NT가 망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쓰이게 될 필수 EX스킬입니다. 공격력 2배증가 심플하고 알기쉽죠.
2. HP리제네 (30초동안 , 자신과 주변 아군의 HP를 0.6 초에 20씩 총 1000 회복한다)
- NT가 망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쓰이게 될 필수 EX스킬(2) 입니다. HP가 0이되어 전투불능이 3번 일어나면 지는 게임이기 때문에 HP가 깎이면 채워줘야겠죠?
3. 텔레포 (대상의 눈앞에 순간이동 한다. 발동 후 일정 시간 무적이 부여)
- 원거리캐릭터인 슛타입 캐릭터에게 필수인 EX스킬입니다. 슛타입은 근거리캐릭터에게 잡히면 동실력이라는 가정하에 1대1을 이길 수 없기때문에 한번 물렸을때 무적으로 탈출하기 위함입니다.
이외에도 실드브레이크같이 효율이 좋은 EX스킬이 있지만, 이 글은 당초 뭘 해야겠는지도 모르겠는 초보자분들을 위한 글이기때문에 다음기회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근접캐릭터의 경우 EX스킬을 마이티 스트라이크 + HP리제네
슛타입캐릭터의 경우 마이티 스트라이크 + 텔레포
이렇게 조합하시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텔레포는 플레이어레벨이 조금 올라야 획득할 수 있으니 그 이전까지는 똑같이 HP리제네를 써도 무방합니다.
여기서 다른 EX스킬을 쓰면 안되나? 라는 의문을 가지실텐데, 제가 이 게시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중에 하나가 EX스킬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게임은 이미 일본에서 2년동안 가동되어 넘어왔기 때문에 메타에 맞는 EX스킬이 정석화되어 있습니다.
EX스킬중에는 효율이 엄청나게 안좋은 스킬들또한 매우 많기때문에 그러한 EX스킬을 세팅한 상태로 아군과 매칭이 되면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하면 그대로 탈주를 하죠. 상대팀은 효율이 좋은 정석 EX스킬을 들고올텐데, 우리 아군이 효율이 나쁜 EX스킬을 들어서 지기는 싫을테니깐요.
물론 내가 하고싶은대로 게임을 하겠다는데 너무한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까놓고말해 너무한게 맞긴해요.
그러나 비유를 해보자면 배큠 + 바이오가같은 효율성없는 EX스킬을 세팅하는것은 LOL에서 우리팀 원딜이 소환사주문에 강타 텔포를 든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혹은 스타크래프트에서 상대가 둘다 테란인데 우리팀테란은 마린메딕테크를 타고있는것과도 비슷한 비유겠네요. 한마디로 트롤링행위로 본다는 것입니다.
PS4유저게시판에서 디시디아가 뉴비배척이 심하다. 같은 아군이 탈주를 해버리는등 게임을 회피한다는 덧글을 보고 속상했는데, 아마 십중팔구 EX스킬을 보고 '이사람 트롤이구나' 혹은 '(일본인 입장에서) 해외유저구나 = 렉이 심하겠군' 하고 탈주를 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튜토리얼에서 알려주지도 않는걸 당연히 몰랐을것이 당연하므로, 지금이라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결론은 복잡해서 모르겠다 싶으면 이렇게 마이티스트라이크 + HP리제네를 끼고 온라인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슛타입은 HP리제네 대신 텔레포를 끼면 되구요.
3. 상호간의 매너행위와 비매너행위
자 드디어 캐릭터도 정했고, EX스킬도 완벽하게 셋팅을 했습니다.
이제 재밌게 게임을 즐기시면 됩니다... 만! 알아둘게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비매너행위를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난 비매너행위를 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뭐가 걱정이냐라고 하실 수 있지만 나온지 3년이 다되가는 이 망할게임은 모르면 맞아야죠!마냥 나도 모르는사이에 비매너 행위를 하고있었다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건 없으니 걱정마시고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게임내에 상호간에 소통할수있는 심볼채팅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잘부탁해, 후퇴하자, 스킬을 바꾼다 같이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수있는 기능이죠.
이 심벌채팅을 이용한 매너행위와 비매너행위가 있는데 차근차근 설명해 보겠습니다.
비매너행위
1. 심볼채팅중에 '거절한다'는 의미를 가진 채팅이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거절한다' '싫은데?' '안된다' '무리야' 등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이 거부채팅은 의미가 변질되어서 지금에 와서는 공손한 거절의 표현이 아니라 거의 '꺼져라'와 비슷한 표현이 되어버렸죠.
때문에 아군이 심볼채팅으로 '앞으로 나가자'등의 표현을 했을때 '지금은 나가지말자'는 뜻으로 '거절한다'를 보내고자 할 수 있지만 다른 표현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이걸 일본에서는 거부채(거부채팅)이라고 부르며 비매너행위로 보기때문에 확실히 알고 사용을 자제하시면 되겠습니다.
2. 심볼채팅중에 '(4) 를 도와줄게'라며 아군을 도와주겠다는 심볼채팅이 있습니다. 너를 도와주겠다는 아주 훈훈한 심볼채팅이지만 상황에 따라 비매너행위가 될 수 있는데요, 아니 뭔 도와주겠다는 채팅이 비매너가 되는거냐 싶으실겁니다. 문제는 인게임내에서 '4번을 도와줄게' 채팅을 치면 그 플레이어의 UI에 지목이 되었다며 반짝반짝하는 이펙트가 표시됩니다. 즉, 심볼채팅중에 유일하게 특정 플레이어를 지목할 수 있는데 내가 실수로 적진에 뛰어들어서 다운이 되었다던가 하는 상황에 이 지목채팅을 치면 간단히 말해 '너 뭐하냐?' 비슷한 뜻이 됩니다. 실제로 당해보면 꽤나 기분이 나빠요. 올바른 사용법은 아군이 포위되었을때 도와주러 가겠다는 의미로, 아군이 브레이브를 많이 가지고있을때 내가 도와줄테니 HP공격을 준비해라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이 두가지만 알고계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많이 신경을 쓸정도는 아닙니다. 복잡하면 그냥 심볼채팅을 안써도 무방하니깐요.
이제 반대로 분위기가 훈훈해지는 매너행위를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매너행위
1. 매칭이되면 '잘부탁해' 심볼채팅으로 인사를 한다.
2. 게임을 이기면 '고마워' 채팅으로 작별인사를 한다.
3. 게임을 지면 '미안해' 채팅으로 작별인사를 한다.
이 세가지는 훈훈해지는 매너행위이지만 굳이 인사를 안한다고 비매너행위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게임중 만난 팀원들에게 훈훈하게 인사를 하며 게임을 즐기면 기분좋은 하루가 되겠죠?
4. 어떻게 플레이하면 좋을까
게임 자체도 꽤나 난해한편인데 3대3게임이라 당초 뭘해야겠는지 모르겠는 유저분들은 일단 3가지를 신경쓰시면 됩니다.
1. 소환코어가 등장할 때까지 함부러 적진에 뛰어들지 않는다
- 혼자서 적진에 돌진하면 3대1 상황이 되어 일방적으로 얻어맞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피하는데 주력합시다. 소환코어가 등장하면 부수거나 그걸 저지하려 하는등 자연스럽게 난전이 발생합니다.
2. 아군이 적팀에게 얻어맞고 있으면 즉시 가서 도와준다
- 우리팀이 얻어맞고 있는데 당연히 도와줘야겠죠? 이를 적군의 공격을 '컷' 한다고 해서 NT 팀플레이의 기본입니다.
3. 반대로 아군이 적팀을 때리고있으면 그 뒤에 엄호하러 오는 적군을 저지한다.
- 적팀또한 자기 아군이 맞고있으면 도우러옵니다. 어차피 우리 아군은 한명을 때리고 있어서 안전하니, 아군이 계속 데미지를 줄 수 있도록 뒤에 오는 적을 저지해주는게 좋습니다. 조금 어렵지만 적의 '컷'을 '컷'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디시디아NT 정말 깊이있고 재미있는 게임인데 무성의한 발이식으로 유저들을 놓쳐버린게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기회에 신규 유저분들이 좀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글 링크를 걸어놓을테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주세요.
흑흑. 언제나 디시디아를 위하는 스타일님 감사합니당 ㅠ
잘 보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