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0년초에 fc드퀘를 하다가 배타고나서 얼마안가 막혀서... 3년정도 방치플 하다가 sfc리멕판 나오고 그 공략을 보면서 하던거 마무리 지었던 사람입니다. Fc판을 너무오래 붙잡고 있어서 후에 sfc리멕판도 해봤지만 sfc판의 기억은 별로 남은게 없내요.
여튼 그래서 제 기억은 거의 fc판을 기준으로 비교하는걸꺼에요. 장문일수있음.
중딩때 진행이막히고나서 별수없이 다마신전에서 메탈잡아다가 용사레벨 40언저리 까지 찍던 기억이 아직도 나내요... 그때는 그런 노가다 작업도 잼썼는대.
대충 fc판 기준으로는 30년만, sfc기준으로는 25년만에 하는 드퀘3인거 같아용. 그래서 감회가상당히 새로워용.
특히 직업별 성능이나 활용도가 예전이랑 엄청나게 차이가 나내요. Sfc에도 없던 근접직들 특기들 생긴거보니 전투도 많이 쉬워지고.
특히 부메랑이나 채찍계통 무기가 계속 업그레이드 되서 단계별로 나와주니까 다른 무기는 안쓰게되더군요.
그래서 예전이랑 비교하니까 안쓰던 직종들도 다양하게 쓰게되내요. 특히나 상인은 사용가치가 없었고 광대는 그냥 현자전직용 딱 그정도 뿐이었는대.
예전에할때는 진짜 편의성도 개판이고 난이도도 개판이고 버그? 같은것도 있고해서 진행하는게 곤욕이었는대 이번꺼는 한번도 막힘없이 그냥 하이패스 진행하는거 같습니다.
특히 돈! 원작할때 이놈의 돈이 너무안모여서... 글 제목처럼 무투가가 거의뭐 소년소녀 가장이었내요.
전사랑 용사는 비싼중장비를 껴야하는대 돈이 진짜 쥐콩만큼 밖에 안모여서 둘중한명 무기하나 맞춰주면 시간 다가있고 그랬었는대. 다음마을도착해서 새장비 하나 착용할려면 가지고있는 장비 잡탬 약초 영혼을 끌어모아 팔아도 살까말까하고 그랬었고. 그래서 어설픈상태로 던전 돌아서 겨우 클리어해서 돌아오면 모인돈으로 장비안사고 다음마을가서보면 또 현 자금으로는 앞으 반복 ㅎㅎㅎ 장비도 어설프니까 애들 맨날죽어서 살리는대 돈쓰고 간혹 전멸당하면 돈반토막 나서 그날 겜 조지거나 뭐... 은행이 뭐하는건지도 몰랐고...
특히나 그때는 몸의방어력?인가 그 물리방어력 스텟이 따로없고 민첩성/2의 수치가 물리방어력 이라서 전사는 장비 못맞추면 그냥 피통만큰 물렁살 이었지요... 그래서 무투가를 쓸수밖에 없었는대...
무기도 게임 클리어때까지 철손톱하나뿐이고 (황금손톱 그런거 전혀 모르던시절 sfc첫공략때도 아마 정보가 없었고 나중에 추가 공략으로 잡지에 실려있었던 기억이있음) 옷도 뭐 쓸수있는게 그닥없었고. 초반장비 끼다가 중간중간에 한번씩 바꿔입었던거같내요.
거기다 힘이랑 민첩이 엄청 잘올라서 맨몸 방어력도 괜찮았고 이시스 성에서 별내리는팔찌? 여튼 그거 끼면 민첩두배 방어두배 초 깡깡한 무투가 만들어지고...(아마 이때까지 팔찌효과로 민첩두배만들면 방어력에 적용되었었던거 같아요. 4에서는 민첩만 두배 방어는안오르고 뭐...)
그래서 무투가를 정말 애용했었어요. 회심도 남들보다 잘터져서 메탈도 잘잡았고.
전사는 진짜 가난해서 쓸수가 없었는대... 티끌모아 장비사면 거의 용사주던시절 남는돈으로 법사 승려 챙겨주고...
진짜 철손톱 이랑 별내리는팔찌 그거만 끼고 끝판까지 갔던거같내요. 무투가는 머리장비도 뭐없었던거같고 진짜 거의 막판까지 그냥저냥 장비 대충찼었던거같아요.
근대 이제 리메이크판 와보니 상황이 정반대인거 같습니다 ㅎㅎ
돈이 막 남아돌 정도로 장비랑 돈 잡탬 이런거를 막 퍼다주내요. 맵위에 반짝이는대 라던가 메달왕 이라던가 추가된 상자들에서 막 퍼다줍니다. 구판에비해 장비체계도 정교해져서 살것도 훨신 많아졌는대 필요한거 사면서 지나가도 돈이남아용. 특히나 도적넣고 다니니까 쓸만한 잡탬이나 장비도 잘훔쳐서 그거만팔아도 유지가 잘되내요.
새로나온 도적이나 마물사 이런애들이 채찍이나 부메랑질 막 하니까 그냥 1대1 다이다이만 까는 무투가가 오히려 상대적으로 약한거 같아요. 필중공격? 그거하나만 메탈잡는대 쓰는정도인대 어세신어택이나 나선치가 마물소환 울부짖음 이런거 쓰는 도적이랑 마물사가 메탈도 더잘잡음.
물론 고렙에 스킬 다배우면 또 다르겠지만 게임은 다끝내고 야리코미도 중요하지만 진행과정도 중요하지요. 확실히 게임 중반진행중인대(30레벨정도 진행중)무투가 그냥 빼고싶내요 ㅎㅎ
전사조차도 방어력이 따로 노는대다가 장비도 빵빵하니까 진짜 쓰기좋은 느낌입니다. 거기다 초반에 얻는 특기들도 쓸만하내요. 급소찌르기로 메탈잡기도 좀 치는거같고.
법사랑 승려를 안써도 진행이 아주 잘되내요. 딱정해진 편성이 아니더라도 가지고 놀기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전직후에 1렙부터 스텟이 계속 오르니까 전직하면 할수록 엄청 강해지는게 좋내요. 구판에는 전직하고나면 그 직업의 레벨당 정해진스텟? 같은 느낌의 그 레벨 도달전까지 스텟이 1도 안올라서 그냥 법사랑 승려 스킬이랑 mp만 가지고 전사로 전직한다는 딱 그정도 느낌이었는대.
상인의 휘두르기? 원그리기 인가 그것도 굉장히 쓸만하고 현자전직용 넘기는 루트 직업이었던 광대도 30레벨 이후 배우는 특기들이 좋은것들이 많아서 키워볼만 한거같구요. (키우는중인대 여전히 딴짓하는거 보면 열받음. 특히 메탈잡을때 ㅠㅠ)
여튼... 잼씁니다 넵. 예전에비해 벨런스 조정이 상당히 잘되있는거같아요. 안쓰는직업이 이제는 없다는 느낌도 들구요.
아직 중반이지만 신납니다. 넵. 바라모스 전까지 광대 45렙을 찍어볼까 싶기도하고 또 뻘짓할생각이나 하고있내요.괜찮은거같습니다. 이정도면 잘뽑긴한거같아요.
물론 뭐...안좋은부분도 많지만 옛게임 다시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은거같습니다.
오늘도 집에가면 무투가를 계속쓸지 뺄지 또 키제기함 해야겠내요. 아 진짜 애매해졌다 무투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