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DLC 세편이 남아있어서 너무 신나지만
이제 딱히 파밍하거나 팔 거리도 안 남아서.. 재인으로 스토리 한번 마지막으로 돌고 있습니다.
..제가 보통 캐릭터 육성하거나 고난이도 클리어 하는 이유는
2회차 학살모드 들어가려는 이유가 큰데
보더랜드3는 스토리는 10번도 넘게 하긴 했지만.. 빠르게 클리어하는데 집중하다보니
천천히 2회차 도는건 이번 재인이 처음이라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정말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재인답게 정말 대사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잭 DLC 평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너무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역대급 캐릭터싸이코성을 가진 잭을 어떤 식으로라든 다시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퀘스트라던가 분량도 저는 적당히 좋았다고 보네요.
개인적으로 지금도 잭 관련 에코들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엠버 마지막쇼를 보러왔던 잭 뒷얘기가 마음에 들더군요.
전작들 로봇들이 다 통수를 쳐서.. 얘도 통수칠 줄 알았는데
나름 반전... ㅋㅋ
마지막으로 한 캐릭터는 아마라였는데
아마라도 터프한게 멋있었습니다. 특히 전작 마야처럼 탈 것 탑승하는 모션들이 특별해서 매력적이었네요.
창의력이 딸려서 빌드는 단순히 페이즈그래스프 + 엘리멘탈 빌드밖에 못 해봤지만
이게 첫 페이즈그래스프 후에 두번째 스킬부터는 세례효과가 무한 유지될 정도로 스킬 난사가 가능하기에 충분히 쎄더군요.
모즈는 지금도 학통이나 멀티 난입해서 재밌게 즐기고 있고
플랙은 제 실력이 딸려서 제일 힘든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 개성들은 느껴지는 성능/캐릭터였습니다.
참 하면서 느낀게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었다는 겁니다.
진짜 게임 본질에 충실한 게임이 보더랜드3 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시간대에 따른 광원효과나 맵디자인, 구성등은
솔직히 왠만한 AAA 급 오픈월드 게임보다 크고 멋지게 만들어진게 보더랜드3라고 봅니다.
덕분에 저는 꾸준히 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너프라던가 밸런스라던가 여러가지 문제점이 처음에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템 드롭률, 성능 전부 어느정도 자리를 찾은 상태고..
너무 약해서 말이 많던 재인은 거의 세배 정도 강해지게 버프를 받은 상태라.. 이제는 밸런스도 괜찮은 것 같네요.
재인으로 스토리 천천히 돌면서 사이드퀘도 전부 다시하는데
처음엔 안 보이던 것들도 보이고.. 은근히 재밌는 퀘스트보상들도 세례로 나오고 해서 나쁘진 않은 듯 합니다.
...아틀라스총 안 쓰는 로렐라이..
로렐라이가 강한 이유.
재인으로 스토리 마자 도는데 좀 걸리겠지만
전투도 재미있지만
배경 같은 곳들이 몇몇곳은 정말 너무 멋진 곳들이 많네요.
스토리도는걸 너무 심하게 강요하는 게임이라.. 덩달아 스토리 평가가 좋지 않지만
파밍 지겨워지신 분들은 그냥 맘잡고 아주 천천히 싱글도 다시 돌아보면
생각보다 볼 것도 얻을 것도 많다는걸 느끼실 수 있다고 봅니다.
뭐 하여간 글이 두서가 없지만
결론은 보더랜드3 참 할거리 볼거리 많아서 재미있었고.. 지금도 너무 즐거운 게임이라는거네요.
이번 화요일에 DLC 소식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DLC 3편을 기다리는게 언제 나올지 모르는 후속작 몇년씩 기다리는 것 보다는 즐거운 일이네요.
루리웹에서 좋은 분들 도움도 많이 받아서 간만에 커뮤니티랑 멀티도 재밌게 즐긴 콘솔게임이었습니다.
저는 플스유저라 fps게임을 좋아했어도 패드로는 fps를 정말 꺼려했었지만 이번에 큰맘먹고 구입해서 재밋게 즐기고있네요 정말 총쏘는 맛이 있는 게임이였어요 다만... 플스 보스런할때마다 중간중간 오류코드로 강제종료 되는 건 정말 용서가 안됩니다 ㅡㅜ
이 겜 사서 할만해요? 라는 질문을 게시판에서 볼 때 마다.. 이 게임은 빨리 하는게 최고!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영문판으로 해서 강종은 정말 거의 5개월간 하면서도 10번 이내로 본 것 같습니다.. 한글화가 메모리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이네요.
재밌게 그리고 공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다음 DLC 나올 때 다시 뵙겠습니다!
재인 스토리 끝내도 매일 조금씩은 하겠지만.. 워낙 밀어놓은 게임들이 많아서 이젠 이것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북미판은 아쉬워진게 이제 학통/증명의 장 멀티는 거의 안 잡히네요...ㅠㅠ 게임 전성기는 지난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 이번에 다 갈아서 전부 보랜3 하는 사람들만 남겨놓고 새로 받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유저들은 정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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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엽
DLC만 믿어봅니다. DLC 한편 정도는 전작 볼트헌터들이랑 아바에게 할애하고.. 나머지 두편은 병맛으로 나오면 좋겠네요. ㅎ 비슷한 예로 전작들에 똥칠했다고 욕 많이 먹은 매스이펙트3 같은 경우 DLC가 나옴으로서 이 점을 완벽하게 만회하기는 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