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전쯤에 마지막 던전 앞에 두고 이래저래 바빠서 손 못대고 있다가 오늘 끝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어릴 때는 JRPG가 꿈같은 것들이었고 슈패로 하던 로사3는 인생게임이기도 했습니다만
나이 먹으니 점점 멀리하는 장르가 되어버리더군요.
수동적인 일직선 구조, 아무 생각 없이 렙 노가다만 하면 되는 구성..
전략이고 뭐고 뇌비우고 그냥 가라는 길로만 가는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지.
게임이 게임 다워야 하고 적절한 레벨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로사2는 이점이 훌륭합니다.
다양한 어빌리티와 스킬, 진형 등을 고민해서 마지막 보스를 클리어한게 특히 재밌었네요.
아쉽다면 오리지널 난이도에서도 막보랑 얼음유적 용가리 빼고는 크게 고민할만한 녀석들은 없었다는 정도?
뭐 베리하드나 로맨싱 난이도를 해보면 또 생각이 바뀌겠죠 ㅎㅎ
시스템을 모르면 말도 안되는 것 같은데 알면 알수록 할만해지는 게임성이 로사 시리즈의
전통 같은 것인데, 리메이크의 각종 편의성까지 더해서 매우 높은 완성도로 만든것 같습니다.
그래픽으로 까인건 뭐..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미형의 캐릭터들이 살렸네요 ㅎ
자.. 이제 로사3도 리메이크 해주고, 4도 만들어주세요 ㅋ
오리지널 껌으로 했다가 로맨싱 바로 도전하고 엄청 고전중입니다.. ㅋ 뭘맞아도 다 한장이네요 ㅋㅋ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