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저는 이 게임이 레벨이 높은 상태에서 하면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리 레벨을 늘려도 강해졌다는 체감이 들지를 않았습니다. 왜 그런가 보니 주인공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적들도 덩달아 강해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입니다. 이 게임에서 레벨이 높아서 실질적으로 좋아지는 효과는 적이 레벨이 높을수록 주는 돈도 늘어난다. 이 효과 하나뿐이라고 봅니다.
주인공이 레벨이 낮으면 적도 덩달아 약해질거기 때문에 능숙한 플레이어가 마음만 먹는다면 빠른시간에 낮은 레벨로 노멀엔딩을 보는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엔딩이라든가 진엔딩에서는 특수한 칼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이 칼을 착용할 능력만큼 레벨이 올라야하는건 어쩔수 없어서 이 부분에서 강제적인 레벨 상승이 필요합니다. 최후의 검인 오보로 무라마사의 경우 모모히메는 레벨 95(?), 키스케는 레벨 92(?) 정도 되어야 하는것 같군요. 능력치 올려주는 장신구를 착용해서 그보다 약간 낮은 레벨에서 오보로 무라마사를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검이 또 능력치 상승을 7씩 시켜주기 때문에 일단 장착하고 능력치 올려주는 장신구를 때는 꼼수도 가능하고요.
지역에 따라 나오는 적들의 레벨 차이가 좀 생기기는 하는데, 엔딩을 본 후 세이브 포인트로 순간이동이 가능해지면 같은 레벨에서 각각의 주인공이 초기에 시작하는 장소에서는 거합베기 1번에 잡몹이 즉사하는 장면을 보는 반면 최후에 싸우는 장소로 가면 거합베기 1~2번으로는 적들이 전멸하지 않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벨에 따른 강함의 비례도 하지만 진행에 따른 강함도 비례하기도 합니다.
레벨이 낮으면 몇몇 점에서 더 유리한 점이 있는데,
첫번째로 전투 중 레벨 상승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레벨 상승이 되면 주인공의 생명력이 최대치로 회복되기 때문에 이는 보스전이나 마굴 공략 같은 어려운 곳에서 도움이 됩니다. 오랫동안 싸워야하는 마굴의 경우 레벨업을 두번 이상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레벨98이라면 보스 깨도 레벨업 안될가능성 높고 아예 레벨 99에서는 이를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로 회복 아이템의 체감효과 상승입니다. 생명력이 1000일때 500짜리 회복템을 쓰면 체감은 50%지만 생명력이 9999일때 500짜리 회복템의 체감은 5%입니다. 레벨이 99에 가까워질수록 생명력이 9999에 가까워 지는데, 이 게임에 전투 중 먹는 요리 중 가장 효과가 큰 오징어 구이가 2500이고, 즉시 회복이 1000이니 급할때 회복템 소모가 엄청나집니다. 그런문제로 저레벨일 경우 회복템의 체감효과가 훨씬 낫습니다.
세번째로 적들의 약화인데, 일반적들도 묘~하게 초기 레벨이 쉽고 고레벨이 어려우며, 특히 칼을 들고 싸우는 사무라이계열의 적들은 칼이 부러졌을때 고레벨일수록 칼을 다시 드는 시간이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네번째로 공격력 700으로 고정시켜주는 인왕의 팔찌의 효과가 큽니다. 나중에 공격력이 600~700되는 칼을 휘두룰 레벨이 될 때보다 공격력 300정도의 칼을 장착가능할때 인왕의 팔찌를 착용하고 거합베기를 하면 어지간한 잡몹을 1번에 잡는 경우를 보는게 늘어납니다. 즉, 저레벨일수록 인왕의 팔찌가 빛을 발휘합니다.
그러면 게임을 좀 더 쉽게하기 위해 경험치를 줄이는 방법을 적어보면
전투 피하기로, 무조건 적을 전멸시켜야 하는 잡몹들과의 전투와 맵을 지나가기만 하면 되는 전투가 있는데, 지나갈 수 있는 곳은 지나가버리면 됩니다. 혹시나 지나가도 되는곳인데도 적을 전멸시켰다면 그래도 맵을 그냥 지나갑시다. 전멸후에 경험치 계산에 경험치에 보너스를 주는데, 맵을 그냥 빠져나가면 보너스 경험치를 안주기 때문입니다. 돈이나 아이템은 즉시즉시 받으니 걱정안해도 됩니다.
연옥이라는 잡몹과의 전투를 없애는 아이템이 있는데, 중간중간 적절히 사용하면 됩니다.
보스등을 물리친 후 마지막으로 세이브한곳으로 되돌려주는 청동의 거울도 적과의 조우를 줄여주는 셈이므로 이용하면 되는데, 보스 직전의 세이브 장소는 제외이니 거리 줄여 적과 안만나는 용도로 적절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냄비요리로 영계백숙냄비요리를 먹으면 적과의 조우율을 떨어뜨리는데, 초반부터 활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이 길며, 요리점에서 요리를 먹는것보다 비용대비 생기 얻는 효율도 높기 때문에 이걸 이용하길 권합니다. 장신구로 적과의 조우율을 떨어뜨리는것도 나오지만 후반에 마굴을 공략하거나 클리어 후 얻는 문제가 있으며, 클리어 이후에는 또 다른 엔딩과 진엔딩을 보기 위해 원치않게 레벨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때는 그때대로 그 장신구가 불필요해집니다.
낮은 레벨 클리어의 단점은 돈이 적게 벌린다는건데, 상인에게 물건을 살때 꼭 필요한것만 사는 노하우와 검의 특수효과 중 돈이 더 모이는 효과의 것을 이용한다든지, 혹은 중반 이후에 돈이 더 모이는 냄비요리를 먹는다든지 할 수 있으며, 레벨업 장소로 유명한 설녀와 싸우는 곳에서 설녀는 물리치되 전멸 시키고 보너스 경험치를 얻지 말고 맵을 빠져나와 경험치를 덜 얻으면서 돈을 얻는 방법을 쓸 수도 있습니다.
분석글 감사합니다~! 사광 난이도도 체력관련 빼고 동일하게 난이도 저하 효과를 볼 수 있으려나요? ^^;
제가 사광 난이도를 안해봐서 정확히 잘 모르는데 이론상으론 저 레벨대도 쓸 수 있는 칼 중에 무적시간이 긴 칼이 있습니다. 아래 인왕의 팔찌 얻고 쓸때 좋은 칼이라고 아래 게시물을 쓴게 있는데 좌우회전하면서 무적이 되고 영력 소모가 18%라 마음대로 장시간 무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효과가 좋은데 고레벨에서는 데미지가 딸려서 기피되지만 저 레벨대에는 저 오의를 잘 이용하면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군요. 스피드런 영상 같은거 보면 왠지 단순한 칼의 공격력 말고 저레벨 상황에 맞는 오의에 맞춰 칼을 장비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옷~ 답글을 이제야 봤네요~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