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제 저녁 11시 야남 성당에서..
새로운 적들의 출현으로 살짝 쫄았지만
요리 쑤시고 저리 쑤시고 어느샌가 온몸에 피로 물들고 주변에 크고 작은 시체가 널부러저 있었습니다.. 훗.. 많이 강해진건가
그러던중 이상한 붉은 랜텀을 발견하게 됩니다... (궁금한건 못참지요)불을 붙이자 파렇게 변하더니 "종소리가 울렸다" 라는 말이 나오면서 고대 사냥꾼을 소환 했습니다...
다행히 저의 보디가드였고 동료 한명이 생기니 저도 모르게 어깨뽕이 올라와.. 또 쑤시고 요리 쑤시고 같이 쑤시고
졸지에 이상한 마을에 들어가 꽤 쌘 인간형 적 둘을(한 명은 번개무기, 남은 한 명은 멀티 산탄총) 차례대로 쓰려트렸지오.. 이상하게 너무 잘 풀려서 유지가 어느새 3.7만 모아졌더군요 ㅎㅎ
그래서 성당 꼭대기까지 보디가드와 함께 올라가면서 또 수많은 시체를 만들고 정상까지 왔는데 느낌이 딱 보스의 방이더라고요...
이거이거 유지 날리겠다 싶어 레벨부터 올리고자 지름길로 통해 사냥꾼의 꿈으로 들어가려는데 ;;; 앵? 불이 안 켜지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시간 뒤에 안 사실, 동료 소환시 사냥꾼의 꿈 입장불가)
와 아무적에게 죽고 다시 살아서 되찾으려고 해도 이미 모든 적들을 시체로 만들어 ㅠㅠ 묘수를 쓸 수 없었고 보스를 마주하게 됩니다...
아니다 다를까 ㅋㅋ보스 패턴을 파악하기 전에 너덜너덜하게 쳐맞고 죽고 돌아와 또 쳐맞아 죽어버려... 기분좋게 모은 유지를 다 날렸습니다
..하하
블린이라 ㅠㅠ 저 딴에는 엄청 힘들게 귀하게 모은건데 멘탈이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무지성으로 게임을 하게 되고..쉽게 처단하던 적들에게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쳐맞고 또 쳐맞고 보스한테도 쳐맞고 졸지에 피도 없고 유지도 없고 수은탄도 없고 ㅠㅠ
갑작스럽데 닥친 일이라 접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마음 다잡고 우선 보스에게 데미지가 안 나오니 날린 유지를 3랩 정도는 올릴 정도만 모으자 하고
그사이 물약도 모으고 랩엘도 올리고 ㅠ 올라가 도전하니 금새 잡았네요...
진짜 유지 있을때 다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덩어리처럼 커진다고 좋은 게 아니더르고요... 주식처럼..
사냥꾼의 꿈에서 저축이란 부질 없죠...ㅎㅎ 초반에는 특히 피의 유지 뿐만 아니라 사혈 방울 같은 아이템도 바로바로 사용해야지 모아둘 필요가 없어요.
크으… 그래서 어제 사혈이 뭔지 처음 접해서 다 썼습니다 ㅋㅋ
그 사냥꾼의꿈 돌아가고싶으실때 공포탄으로 소환된 동료를 내보내실수있습니다, 그러면 등불이 다시활성화되어 꿈으로 갈수있어요
헉… 이런 꿀팁이 있었다니 감사합니다
그거 저장하고 재접하면 되는거 같은데...한번 유지 날리면 허탈하긴 한데 좀 익숙해지면 다시 가서 금방 회수 할수 있습니다
몰랐어요 ㅠ
소울본 게임을 하는 게이머의 숙명이죠........................소울이나 피의 유지 잃는 거............ 게임을 하는 데 드는 일종의 '세금'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저도 어제 로드 오브 더 폴른 하다가 힘들게 모은 활력(피의 유지 같은 겁니다) 다 잃고 쌍욕하며 울부짖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나다 그런경험이 몇 번쯤은 있을 같습니다. 덕분에 추억이 샘솟네요...감사합니다
100만 단위로도 언젠가 잃게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