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팁들이나 아이템 위치나 정형화된 루트들이 많이 있지만
젤다는 아무 정보 없이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냥 숲소리 들으면서 걸어가다가
근처에 사원보이면 가보기도 하고
몬스터나 동물들도 보이면 잡고
말그대로 그냥 보이는대로 직관적으로 하는데
'이거 되려나?'하는게 다 되네요
물론 정보가 없으니 떨어져죽고 맞아죽고 더워죽고 추워죽고 죽고죽고 엄청 죽는데 즐겁네요
멈출 수 가 없어요
라오어 언차티드, 배틀그라운드, GTA 같은 실사게임을 주로 했는데
이건 뭐.. 신세계네요.
왜 사람들이 젤다젤다 하는지 요즘 느끼네요.
저도 계획없이 바람따라 구름따라 진행합니다. ㅋ
진짜 걷다가 피가 계속 달길래 몰랐는데 죽고보니 더워죽었어요... 걷다가 죽다니..신세계...
ㅋㅋㅋㅋ 사막인가요? 아직 거기까진 아닙니다만., 설산 전설을 전해듣고 가다가 동사한건 몇번됍니다. ㅋㅋㅋ 종단엔 여신을 만났지만 참 맵이 넓어서 맘에 딱듬
원래 RPG 게임들은 NPC 들에게 정보를 얻어서 진행하는 스타일의 게임이죠. 지금까지는 한글화 된 RPG 게임들이 별로 없었거나, 있었어도 대작들은 드물었다보니 공략을 보는 게 당연한 게 되어 있었는데... 예전에, 인터넷이 그다지 발달되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공략이라는 걸 찾아보기 힘들었고, 대다수 나오는 게임 잡지에만 의존하는 형태였다면, 막히면 짜증은 났어도 이런 대작 한글화 게임을 훨씬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요즘엔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게임을 시작하면 공략부터 준비해두는 경우가 많아지긴 했으니까요.
저도 예전 환상수호전이나 파판시리즈나 성검전설할때 일어를 몰라서 공략 찾아 삼만리하던 추억이 있네요 ㅎㅎ한글화로 인해서 이렇게 원하는대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게 새삼 행복하더라구요.
전 아직도 첫번째 마을도 못갔어요 계속 삼천포로 빠져서 ㅎㅎㅎ
여기 궁금해서 가보고 저기 궁금해서 가보면 2-3시간 훌쩍 지나있죠 ㅋㅋ
게임이 엔딩이 있겠지만, 엔딩을 강요안하고 '여기는 못가.', '서둘러 어디로가야지~' 그런 재촉이 없어서 게임하면서 뒹굴뒹굴 거리는 느낌은 처음인듯 ㅎㅎㅎㅎ 하이랄을 여행하는 기분 @_ @
볼륨 크게 해놓고 말타고 달리면 완전 신세계더라구요. 풀소리 바람소리. 잔잔한 음악
진짜 ㅇㅈ 그냥 물흐르듯이 그냥 궁금하면 가고, 가고싶은데 가고, 그러면서 하는게 꿀잼
저요 ^^
저는 공략을 너무 막히는 곳만 조금 참고는 하게되는데 대부분 스스로 찾으면서 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