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식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도 헬조선에 미안한 수준이에요. 말 그대로 개돼지 운영이죠.
어떻게 A라는 물건을 리워드로 정해서 사람을 끌어모은 다음 지급 직전에 용도변경으로 뒤통수를 치고.
신스킨으로 기대치도 높아져 있는데 그것마져 손을 뻗기 힘든 상황에 빠뜨리나요?
진짜 뒤통수 남아나질 않네요. 정말 창의적으로 사람 괴롭힙니다.
저야 소과금에 일러구경했다손 치며 할 거 없으니 하루에 한번 접해서 망해가는 거 구경하는 셈 치지만
(다시는 가챠겜 안할 것 같습니다. 부부사기단&넥플 뿐만 아니라 가챠겜 자체에 정이 떨어졌어요. 어떻게 사람을 이리 괴롭게 하죠?)
옆사람 아는사람 매주 이런 통수 당하고 토로하는걸 어떻게 매주 볼까요?
메갈사태야 손해 오가는 게 아니라 신념문제라고 치고, 백번 봐줘서 마일리지로 1.44퍼센트라고 당해준다고 쳐도
그 이후부터 연속적으로 터지는 뒤통수는 정말...
아는 사람끼리 서로서로 재밌게 플레이해 가며 정보를 나누는 게 아니라 통수맞은 부위를 보여주며 하소연하는 걸 나누는게 요즘 단톡방 일상입니다.
이게 게임입니까?
이 게임을 하기 전에 일본 가챠rpg를 하나 했었습니다.
물론 별 몇개로 등급 나눠져 있고 확률 창렬하다며 욕도 먹는 게임이었지요. 가챠게임이면 다 이정도는 합니다.
다만 게임은 정말 재밌었어요. 이벤트를 해도 충분히 시간 줘 가며 당장 시작한 유저라도 커뮤니티에서 친구 구해서 주어진 이벤트 아이템을 모두 획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게임이었지요.
때문에 엄청 흥한 게임입니다. 유명IP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일본어를 못알아먹어도 한문장 한문장 구글 번역기로 번역해 가며 재미를 찾을 수 있었어요.
당장은 반복플레이가 물리는 감이 있어 쉬고 있지만 오늘 데차가 내놓은, 한달을 노력해도 얻기 힘든 스킨 아이템을 보니 이 게임이 또 절실하게 생각납니다.
이쯤 되니 아는 사람, 이 글을 볼 사람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앞으로 게임사로부터 똑같은 취급, 똑같은 통수 또 당하지 마시고 어서 하루 빨리 탈출하라고 말씀드리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어서 탈출하세요.
이 게임에서 바라는 '응원'이란 일본 진출을 위한 응원입니다. 유저를 개돼지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하.... 게임하고 있는 사람이 망설이는 사람에게 빨리 탈출하기를 종용하는 게임이라니........
이미 일찌감치 기획단계부터 일본시장을 메인으로 잡고 있었을겁니다. 지금까지 논란에 대한 안하무인격인 대처나 일터지면 사과문 몇줄 끄적이고 바로 뒤통수 때리는 행태를 보면 한국유저를 어떻게 보는지 뻔히 보이죠. 논란이 있는 자위대계급장이나 공안완장 꿋꿋히 유지하는거 보세요. 과연 그거 수정하고 다시 올리는데 한시간이나 걸릴까요? 그냥 애초에 유저목소리를 뒤담아 들을 생각이 없는겁니다.
근데 일본가서 이따위로 했으면 지금 김형태 IP고 나발이고 그냥 나가리됐을껄요? 지금 고소가 나와도 신기할 정도인데 말입니다. 그랑블루 판타지도 한 때 시끄러웠던걸로 기억하는데..
일본가서는 일본유저들 눈치 보면서 제대로 하겠죠. 국내에서 이러는 이유는 한가지 밖에 없어요. 여기서는 이래도 되니까. 사기를 치든 유저기만을 하든 법도 유저도 만만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