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제 울분을 가득 섞어 글을 올렸는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머리를 식힌 뒤 다시 글을 써봅니다.
금제 시즌에 카드를 제재할 때 과감할 땐 과감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과감함이 또 이상하게 변질되어서 한 덱을 못 쓰게 만드는 것도 안 좋다는 생각이 제 머릿속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떤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덱을 아예 못 쓰게 만들어 버리는 것보다, 덱의 핵심 카드를 제재하되, 그 덱을 돌아가지도 못하고 썩어가는 휴지조각으로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 글에선 루닉의 샘에 금지를 먹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머리를 식히고 다시 생각해 보니, "루닉의 샘 자체는 분명히 강력한 성능을 가진 카드가 맞지만, 이걸 금지를 먹이는 것보다, 루닉 테마에 존재하는 속공 마법 카드들 및 루닉이 주로 사용하는 락 계열 카드들을 제재하는 루트가 더 좋지 않을까?"싶은 생각도 듭니다.
루닉의 샘이 분명히 루닉의 핵심 카드인 건 맞지만, 약점 역시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바로 루닉의 샘 자체에는 아무런 내성이 없고, 후긴이 같이 필드 위에 나와 있어야 안전하게 아드 벌이를 할 수 있으며, 코즈믹 싸이크론에 너무나 취약하다는 점이죠.
물론 루닉 덱을 굴리는 유저 분들도 이걸 모를 리는 없으니, 코즈믹 싸이크론 같은 마함 제외 효과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연구하실 것입니다.
저는 비록 락 계열 카드들이랑 메타비트 계열 카드들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과한 제재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신중하게 지켜보려고 합니다.
물론 과감하게 가야 할 땐 코나미가 과감하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코나미가 제재라고 하는 이 양날의 검을 어떻게 쓰는지, 신중하게 지켜보려고 합니다.
양날의 검이 과연 어떻게 휘둘릴 지...
근데 이게 정말 딱잘알 입장에서도 어려운게 맞아요. 덱의 파워를 죽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그 핵심 카드를 제제하는 거라, 단순 안전성 차원이 아닌 파워를 낮출 때까지 핵심 카드를 제제하면 덱이 죽어버리는 순간이 많죠...특히나 직접적인 제제 수단이 금제밖에 없고 금제동안 수많은 카드가 나오는 유희왕 특성상 모바일겜 양산형 1티어 캐마냥 내놓고 2~3주뒤 대충 너프하고 내다버리기 이럴수도 없고요.
이미 다른 글에서 말한 바 있지만, 금제라는 방식은 극약처방이 맞습니다. 애초에 막 쓸 수단은 아닙니다. 그런 만큼 애초에 인플레 자체를 최대한 막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오매불망 금제만 바라보는 상황 자체가 벌어지지 말았어야 하는거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되었고, 이미 소는 뛰쳐나갔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다음 소를 위해서라도 외양간은 제대로 고쳐줬으면 싶네요.
근데 이게 정말 딱잘알 입장에서도 어려운게 맞아요. 덱의 파워를 죽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그 핵심 카드를 제제하는 거라, 단순 안전성 차원이 아닌 파워를 낮출 때까지 핵심 카드를 제제하면 덱이 죽어버리는 순간이 많죠...특히나 직접적인 제제 수단이 금제밖에 없고 금제동안 수많은 카드가 나오는 유희왕 특성상 모바일겜 양산형 1티어 캐마냥 내놓고 2~3주뒤 대충 너프하고 내다버리기 이럴수도 없고요.
즉 제재라고 하는 이 양날의 검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요즘 말하는 알잘딱깔센 하면 좋은 약이 되지만, 너무 과하게 휘두르면 자기 자신도 위험해지는 강한 맹독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9기때 환경이 그랬지않나요 진짜 금제로 티어 갈아치우기 하던 시기...
이미 다른 글에서 말한 바 있지만, 금제라는 방식은 극약처방이 맞습니다. 애초에 막 쓸 수단은 아닙니다. 그런 만큼 애초에 인플레 자체를 최대한 막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오매불망 금제만 바라보는 상황 자체가 벌어지지 말았어야 하는거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되었고, 이미 소는 뛰쳐나갔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다음 소를 위해서라도 외양간은 제대로 고쳐줬으면 싶네요.
다음 소가 외양간을 부수고 뛰쳐나가는 상황이 나오는 일이 없도록, 코나미가 부디 현명하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