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일단 정말 잘 즐기고 놀았습니다.
이만한 게임 살면서 과연 다시 만나볼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정도로 잘 만들어진거같아요.
그런데 엔딩 보고나니 몇가지 아쉬움이 아무래도 있더라구요...
1. 야숨에 비해 훨씬 내려간 난이도
- 혼란의 꽃, 연기버섯 등의 존재로 설사 다수의 몬스터가 상대여도 야숨에 비해 훨씬 여유있게 상대할 수 있고
- 스크레빌드덕에 링크의 화력이 정말 비약적으로 상승해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매우 낮아졌습니다.
야숨도 난이도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링크 개인의 화력에 한계가 명확했기에
패링이라던가 회피러시에 어느정도 의존하며 전투해야 하는 긴박감이 그래도 좀 있었고
1:다수의 전투는 후반부에도 절대 방심하기 어려웠던거에 비해(물론 방어구 갖춰지면 맞으면서 싸울수 있긴하지만)
이번작에선 링크가 너무나도 강해서;;(대충만 해도 공격력 150넘는 무기가 쉽게 만들어지며 작정하면 공격력 800도 가능하니)
필드보스전이건 보스전이건 최종보스전이건 긴장감이 너무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닥돌로 싸울경우 전통의 강호 라이넬이 그나마 좀 비벼볼 수준이고(하지만 최강무기로 등타기 한번하면 꼴까닥하기는 매한가지)
킹그리오그나 상등골렘이나 데그가마는 리잘포스 패거리보다도 쉽다 느껴지니...
야숨에서도 최종보스 너무 쉽다고 사람들 원성이 자자했는데 어째 왕눈보스는 그보다도 더 쉬운 느낌이라 김빠지네요.
야숨때는 타겟팅 주목시스템과 패링없인 전투를 못할 정도였는데 왕눈에선 둘다 안써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의 차이가 나더라구요.
2. 호버바이크 하나면 끝나버리는 울트라핸드
울트라핸드로 온갖걸 다 만들 수 있는건 참신하고 좋았는데, 막상 탈것(태울것)은 호버바이크 혹은 그 바리에이션 정도면 끝이고 다른 어떤것도 사실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재미로 이거저거 만들며 즐기는거 좋죠 좋은데...이동은 호버바이크가 너무 효율이 좋아 다른게 필요없고 전투용 머신은 안그래도 전투 쉬워 한숨나올 지경인데 굳이? 하는 느낌이라...나중가면 진짜 기승전호버바이크 하다 게임끝나버리는 느낌입니다.
울트라핸드의 가능성이 진짜 무궁무진한건 알겠는데 굳이???? 막 이런 느낌....
호버류가 가성비가 너무 좋고 이동 운반 돌파에 다 쓸만하다보니 더그래요.
3. 현자가 넌센스
야숨에선 2패시브 2액티브로 균형잡히고 쓰기도 편혔던 영걸능력에 비해 액티브만 잔뜩인데
누가 누구고 뉘가 어딧고 파악이 안되며 일일이 얼굴 마주보고 허락받고 능력쓰려고 하다보면 한숨이 절로납니다.
아마 왕눈 극찬하시는 분들도 현자는 고개 갸우뚱 하실거라 생각해요.
스토리적 연출적으로는 그래 이런것도 나쁘지 않아 싶긴 한데 실제 게임내에선 사족도 이런 사족이 없습니다.
그나마 쓸만하다는 바람도 수평보단 수직이 더 좋았던거같고 벼락은 스크래빌드가 불도 스크래빌드가 물도 스크래빌드가 다 대체가능하다보니 굳이?? 싶은 부분이 많았어요. 증표 모아 능력강화해도 체감은 전혀 안오고.
막말로 현자가 왕눈 콘텐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좀 넘는 수준인데 그렇게해서 얻어본들 각 신전 보스 능력에 카운터인거 빼곤 여행 내내 링크 본연의 강함에 도움이 전혀 안되니;;; 보람이 없달까 뭐랄까 여튼 좀 그래요.
우리 다들 야숨에서 리발 비웃긴 하지만 정작 리발 능력 얻고 나면 게임 편의성이 극적으로 변하고
우르보사 얻고 나면 전투력이 5배는 늘어난 느낌에
미파랑 다르케르 얻으면 생존성이 극적으로 향상되는거에 비해 왕눈 현자들은 진짜.......흠;;
특히 마지막 현자는 왜있는지 싶을정도로 무쓸모 ㅠㅠ
개인적으로 특히 좋았던 부분, 괜찮았던 부분이라면 역시 하늘과 땅속으로 확장된 세계관과
그에 따라 초반부에 "어떻게 하면 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가"
"깜깜한 땅속을 하나씩 밝혀나가자"하며 궁리하고 노력하게 하는 부분은 맘에 들었었습니다.
이 두가지는 야숨에는 없었던 만큼 새로운 느낌과 재미로 다가왔어요.
특히 초반에 어떻게든 백룡 등에 한번 타보겠다고 몇시간을 별짓을 다해보며 마침내 성공했을때 그 쾌감같은건 ㅎㅎㅎ
그런데 결국은 이 둘, 하늘과 지하도 호버바이크류 어느정도 자유로이 탈 수 있게 된 다음부터는 의미를 잃습니다.
백룡 보이면 블루프린트로 호버불러 휭~ 지저에 다음 뿌리 보이면 호버타고 휭~
있는 호버 안쓰자니 미련한거같고 쓰면 재미가 반감하고....넌센스예요.
아 동굴도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왕눈의 꽃이 이 동굴이라고까지 생각해요.
개중 하이라이트가 왕궁지하비밀통로....젤 맘에 드는 동굴이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100시간 넘게 정말 재미있게 잘 즐겼어요 이만한 게임도 진짜 드뭅니다.
아니, 걍 비할 게임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만 이런 점은 좀 아쉬웠더라...뭐 그런겁니다.
막상 지금도 왕눈 깨고 나니 다른 게임 잡을 엄두가 안나고있어요 ㅎ
개인적으로 파이널 판타지시리즈를 플레이하면 아주 잘 만든 영화를 보고 온 기분이고
제노블레이드시리즈를 플레이하면 2클이나 4클짜리 TV애니를 정주행 한 기분인데 반해
젤다는 매번 어디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게 해주는 신기한 게임이었던거같습니다.
스토리나 뭐 그런걸 떠나 진짜 하이랄관광풀세트 그 자체가 메인디쉬같은 느낌인거죠 ㅎㅎㅎ
ps) 개인적으로 아직 플레이 안한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 : 마스터소드는 젤 나중에 얻으세요.
전 초반에 우연히 얻어버렸는데 그때문에 감동이었어야 할 이벤트 한개가 걍 날라가버린 느낌...김새버리더라구요. 진짜루.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불만점 좀 적기는 했지만 진짜 잘 놀기는 했던거같아요.
공업 방어구 안입기,호버바이크 안쓰기,현자 안쓰기이렇게 플레이하니 만족스러웠어요
뼈때리기 방어구도 안 입으셨나요 ㅎㅎㅎ
네 최대한 천천히 어렵게 하고 싶어서ㅎㅎ
1,2번은 플레이어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상관없는데 3번 현자는 정말 공감되네요. 게임 내내 얘내들한테 도움 받은 것보다 트롤링 당한게 더 많은듯. 특히 마지막현자는 정말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요소가 넘쳐 흐르는데 오버벨런스를 우려햇는지 너무 약하고 불편하게 만들어놔서 아쉽더군요.
글죠...그냥 안타고 싸우는거랑 진짜 차이가 전무하고 ...오히려 더 답답;;
다섯번째 현자는 글리치를 위해 존재하는 수준 ㅋㅋㅋ
그게 그거땜에 잇는거였나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필자께선 닦소 스타일의 전투의 긴장감을 즐기실 듯 합니다. 전 왕눈 레벨만 해도 일대다 전투가 너무 어렵네요..
혼란꽃 연기버섯 활로 쏘고 시작하면 지들끼리 싸워요 ㅎ
현자 사용법은 진짜 좀... 소환을 한명만 하고 스킬은 버튼을 따로 하나 만들어 주지... 전 손이 구려서 전투는 재밌게 하고 있어요. 호버바이크는...너무 효율이 좋긴합니다. 진짜 빡치는 순간 말고는 안 쓰며 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날아다니는 것에 제약을 주려고 날개에 내구도를 넣어 둔 거 같은데... 날개 없이 날아다닐 줄이야..
이번작의 맥스두리안이 호버바이크죠 ..
2번에 극 공감합니다. 날개나 열기구처럼 시간 제한을 두거나 지면을 부양능력을 좀 약하게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글죠 너무 극효율이라 안쓰기도 뭐하고 쓰면 시시해지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현자 진짜 극공감~! 이동 시 바람만 타고 다님
ㅎㅎㅎ 게다가 급소 탕 하는 맛까지! 갈드족 족장은 왜따라다니는지 의문인 수준;;
아 근데 그 몹들 소탕전? 그거 할 때 다 소탕하고 대장이랑 대화 나누면 마스터소드 없다고 꼽줘서 저도 모르게 빨리 깨버린.... ㅠㅠ 왜 없다고 꼽주냐고ㅠ
현자는 정말 쉴드치기 어렵습니다. 정말 엄청 재미있게 하고 엔딩도 감동적이였는데 현자만큼은 너무 불펴한 요소였네요. 야숨때처럼 사용할수 있게 하면 될텐데 너무 아쉽네요.
진짜 가벼운맘으로 왕굴 미빌 통로 동굴 들어갔다가 ....... 끝나질 않아서.......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