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하다보면 굉장히 익숙해지는 것들 이지만, 처음 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거 같은 것들 위주로 적어봤습니다.
순정 F-16C를 기준으로 테스트 했습니다. 단위는 knot/feet (1knot = 1.85km/h, 1feet = 0.33m)
1. 고도에 따라 최대 속도 차이가 난다.
1-1. 고도 100에서의 속도 : 스로틀 중간 - 324 , 스로틀 최대 - 1264
1-2. 고도 36000에서의 속도 : 스로틀 중간 - 356, 스로틀 최대 - 1390
2. 실속 속도는 고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2-1. 고도에 상관없이 130부터 실속 경고
3. 일정 고도 (약 36000) 이상에서는 기수가 조금씩 하강하기 시작한다.
3-1. 억지로 피치 업을 계속하면 38500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 38500부터는 피치업을 계속 하고 있어도 안올라가진다.
4. 기수를 내리면 속도가 올라간다.
4-1. 1에서의 고도별 속도 최대치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4-2. 고도 20000, 기수 수평에서 스로틀 최대로 속도 330->1200 가속까지 약 36초 소요
4-3. 고도 20000에서 기수를 -20도로 내리면서 스로틀 최대로 속도 330-> 1200 가속까지 약 15초 소요
5. 기수를 들어올리면 속도가 줄어든다.
5-1. 기수 올린 상태를 유지하면서 고도를 계속 올리면 어느정도 줄어들다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다.
5-2. 고도 2000, 기수 수평에서 스로틀 최대로 속도 324-> 1000 가속까지 약 17초 소요
5-3. 고도 2000에서 기수를 +20도로 올리면서 스로틀 최대로 속도 324-> 1000 가속 : 약 18초 소요
5-4. 고도 20000에서의 1200까지 가속 테스트는 불가 : 속도 1100 쯤에서 고도 제한 도달
5-5. 저고도에서의 1200까지 가속 테스트도 불가 : 기수 + 20도에서 속도가 1010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음
6. 비행기를 뒤집으면 기수가 점점 땅을 향하게 된다.
6-1. 90도 뱅크 상태 (날개가 땅끝 하늘 끝을 보게 기울인 상태) 정도부터 적용된다.
7. 기수를 올리는 동작이 기수를 내리는 동작보다 빠르다.
7-1. 피치 업으로 360도 회전시 약 10초 소요
7-2. 피치 다운으로 360도 회전시 약 15초 소요
8. 조종간 반응속도는 롤 > 피치 > 요 순으로 빠르다.
8-1. 롤 360도 회전은 약 3초 정도 소요
또 뭐가 있을까요? 이런 정보 모아두면 처음 하시는 분들 적응을 빨리 하실 수 있을 거 같아 적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보통은 고도가 높을수록 계기 속도는 내려 갑니다. 항공기에 속도 측정을 위한 관이 있는데 기압으로 속도를 감지하는 방식이라 고고도는 공기밀도가 희박해서 표시속도는 떨어지는 게 정상이거든요. 에컴이야 이런 게 반영되지 않았겠지만. 대신 공기 밀도에 의한 저항이 낮아서 더 빨리 날 수 있긴 합니다. 일정고도 이상 비행이 어려운 건 실제 항공기도 그렇습니다. 공기 밀도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양력 발생이 줄어들어서 그렇죠. 그리고 실제 항공기는 항상 수평으로 비행하는 것도 아니죠. 보통은 기수가 조금 들려있는 상태로 비행하게 됩니다. 뒤집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배면 비행이 주가 아니라서 그냥 뒤집으면 양력이 아래로 발생합니다. 다운포스를 만들게 되죠. 기수를 더 들어주면 됩니다. 90도 뱅크때도 마찬가지로 이때는 수직미익의 앙력으로 비행하게 됩니다. 수직미익은 주날개같지 않아서 양력을 만드려면 날개를 위로 들어올려줘야 합니다. 이때 요우를 사용하죠. 나이프 엣지라고 불리는 기동이 90도 뱅크에서 러더를 이용해 비행하는 기동입니다.
실제 속도가 똑같을 때 피토관으로 측정된 IAS는 고도가 높을수록 떨어진다는 말씀 같은데요. 에컴에서 구현된 것은 그 부분이 아니라 똑같은 스로틀에서 속도가 다르다, 라는 것 아닐까요? 공기 밀도가 줄어들 때 추력도 같이 줄어들 것 같긴 한데, 그 정도가 공기 밀도 저하에 의한 저항력 감소치보다 적다면 결과적으로 추력 - 저항력의 값이 고도가 증가함에 따라 올라가게 되니까요.
미터법! 미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