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FF12 엔딩을 본 감동이 아직도 가시질 않네요.
FF 시리즈를 좋아했지만, PS2 당시 이질감이 커서 그만두고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가 최근에 리마스터를 플레이하는 내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1. 모션 & 연기
영상으로 대부분의 스토리를 커버한 전 작품들과 다르게
실시간 컷 신이 많이 들어갔는데 개인적으로 모션 캡처와
캐릭터 연기에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눈에 확 띄더군요.
목각인형처럼 움직이는 FF10에서 발전되어 현세대 게임이라고
느껴질 만큼 자연스러운 캐릭터 연기는 FF10과 FF12의 공백 사이에
얼마나 발전했는지 가장 놀란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FF10의 연기가 게임을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었다면
FF12는 게임 하는 내내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2. 스토리 & 세계관
사람들이 12에 대해 혹평을 하는 부분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로
그정도로 평가 절하될만큼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호불호라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네요.
다른 걸 떠나 주인공의 역할이 스토리 내에서 크게 좌우되지
않고 각 캐릭터 간의 애절한 스토리가 없다 보니 전작들을
재미있게 즐긴 사람이라면 좀 밍밍한 느낌이 들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FF11의 영향을 받아 정교하게 짜진
세계관은 모험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려 많은 부분을 상쇄시켜주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시스템
캐릭터의 개성이 떨어진 것은 어쩌면 FF5의 잡시스템과 비슷한
라이센스 시스템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FF7의 큰 칼을 휘두르는 크라우드와 기관총을 난사라는 바렛을
보면 그 캐릭터에 특징에 맞는 연출과 스토리를 만들어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지만, 어느 직업이나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FF12는
그런 면에서 부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맛에 맞게 다양한 직업을 선택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는 FF5 이후로
오랜만에 느낀 FF의 또다른 매력이였습니다. 그리고 완성형 오토사냥의 갬빗도
굉장히 진보된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4. 그래픽 사운드
2006년에 발매 되었던 다른 게임들을 생각하면 굉장히 진보된 그래픽임을
알 수 있습니다. FF10 리마스터에서 느낄 수 없던 게임 그래픽의 완성도는
플레이하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줬었습니다.
제가 사운드는 잘 캐치를 못 하지만 전작들에서 느낄 수 있던 캐릭터의 테마송이
FF12에서는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세계관과 잘 어울리는 BGM은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게임을 틀 때마다 나오는 FF 메인 테마 BGM은 너무
좋았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저는 FF12가 JRPG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 있어 그동안 FF를 즐겨온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FF5도 그랬듯이 좀 파고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FF보다도 즐길 거리가 풍부해
돈값을 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간만에 정말 재밌는 게임 즐겼네요^^
PS. 아래는 제가 그동안 수집한 FF들입니다.
으어...방 하나가 파이널 판타지로... 저도 파판12 참 재밌게 했습니다. 게임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을 싫어하는데 파판12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ㅎㅎ
저도 너어무 재밌게 했어요^^
지금 보니까 파판12가 TOP4 라 되어있던데, 파판 중 TOP 1~3 이 뭔지 궁금합니다! ^^
6,5,7,12,10 입니다^^
추천을 안할수가 없군요. 저는 아마노 화백의 그림이 좋아서 파판 시작하게 되었네요.
매력 넘치죠^^
저도 파판12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인데 그래서 그런지 원래 구상 그대로 완성되었으면 파판 역사속에서도 명작으로 남았을텐데 라는 생각이....그부분이 제일 아쉽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아주 나중에 12탄을 리메이크할때 다 적용되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케이블방송출현하셔서 가지고계신 파판관련된 애장품과 레에게임들을 공개하시면서 TV로 본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같은 파판시리즈팬으로서 존경합니다. 저는 베스트3를 6,7,12순으로 생각합니다.....
저랑 비슷하네요^^ 반갑습니다~
파판 여러개 사두고 엔딩 직전인건 12가 처음인데 정말 재밌네요.
진정한팬이십니다 소중자료 감사합니다 소장자료를 더 자세히잘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Finalfantasy 카테고리 보시면 좀더 많은 자료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lastfantasy.net
늦었지만... 라판님 소감글 보고 어제 구매해왔습니다... 저도 6,5,7,10을 꼽고있었는데... 12가 취향에 맞았으면 좋겠네용... ^^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