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20시간도 안된 초보 유저입니다.
슈르크랑 라인이랑 모험(?)을 떠난지 얼마 안된...ㅋㅋ상태에서 초반부 플레이 후기를 남겨봅니다. 일단 저는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고요!ㅎ
저도 jrpg는 처음이라... 그냥 고민하는 분 계시면 참고용으로 가볍게 봐주세요.(모바일로 쓰는거라 줄맞춤을 못했습니다ㅜ)
1.그래픽ㅡ어느정도 옛날겜 티가 나기는 합니다. 캐릭터들 움직이는 모션보고있으면 흐느적흐느적 웃겨요ㅋㅋ플스겜하다 넘어오면 처음엔 좀 깹니다...다만 맵디자인이 정말 예쁘고 환상적인데다가 그래픽도 상당히 좋아서 다른 단점들은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75인치 티비로 독모드 통해서 플레이중인데 배경구경하다보면 시간이 절로 가네요!
2.스토리ㅡ 솔직히 스토리는 제가 너무 초반부라..딱히 평가할만큼 충분히 보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스토리가 충분히 매끄럽고, 특히나 컷씬 연출이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신파적인 스토리도 매력적으로 바꿔주는 연출이에요. 제가 98년생인데 어릴적 투니버스에서 보던 만화를 생각나게하는...ㅋㅋㅋㅋㅋ
3.전투ㅡ솔직히 정말 극초반부. 딱 시작하고 3시간정도는 똥밟았다 싶었습니다. 그냥 필드에서 멍때리고있으면 캐릭터가 오토어택으로 혼자 잡고, 저는 아무것도 할 게 없었거든요. 타격감은 전무하곸ㅋㅋㅋㅋㅋ
갓옵워에서도 직접 내려찍는게 좋아서 도끼만 애용하던 저에게는 정말이지 지루했습니다. 아츠(스킬)쿨타임이 찰때까지는 멀뚱거리며 조 L스틱을 대충 움직이기만하면 그냥 전투가 끝나있었거든요. 정말 너무 쉬워서...대체 이게 뭔 게임인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기왕산거 조금만 더해보자 싶어서 꾸역꾸역해나갔고, 플탐 2시간이 넘어 처음 테프라동굴로 진입할때쯤에 슬슬 재미가 붙기 시작했고...지금은 재밌어 죽겠습니다ㅎㅎ
아마 이쯤이 분기점인것 같아요. 테프라 동굴 들어가서도 재미가 안 붙으면 안 맞으시는거고, 여기서 '어?꽤 신경 쓸 것도 많고 재밌는데?' 싶으면 아마 점점 더 재밌어지실 겁니다. 실시간 액션의 긴박함과 턴제전투만의 전략짜기를 잘 섞어놓은듯한 시스템입니다.
내가 플레이하는 캐릭터와, 파티로 다니는 캐릭터의 아츠(스킬)의 특성들 대부분 파악하고 잘 조합해야 딜이 쭉쭉 뽑힌다는 점에서 전략겜을 좋아하는 저에겐 정말 잘 맞았습니다.
부족한 타격감은 중간중간 체인어택, 인연입력, 아츠특효등의 성공으로 오는 패드의 진동이 대신 채워주었습니다. 스토리를 조금씩 플레이 할 수 록 미래비전이나 모나드스킬등과 같은 배틀컨텐츠들이 해금되면서 전투가 굉장히 풍성해졌고, 오토어택이라는 제가 극혐...ㅋㅋ하는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눈과 손이 바쁜전투를 이어나가고 있네요.
제노블레이드 전투시스템의 진가는 극초반부 부터 느끼기는 사실상 어려운것 같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도 딱 테프라 동굴 진입까지만 참고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보는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3.그 외 시스템ㅡ겁나 복잡합니다. 인연맵, 스킬트리, 스킬링크,젬 크래프트 등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것도 많고 JRPG를 처음해보는 저에겐 적응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젬크래프트는 어떻게 해야히는지 감이 안잡히네요ㅋㅋ처음부터 전부 숙달하겠다고 마음먹으면 현타와서 접을것 같으니 해보면서 익힌다는 마음으로 튜토리얼 여러번 읽어보시고 계속해서 적용하다보면 조금씩 적응이 되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근데 젬크래프트는 적응이 될지 모르겠네요..ㅎ
이상 초오오오반부 플레이하고 나서 느낀 감상입니다ㅋㅋ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rpg게임을 찾아서 기분이 좋네요. 지금 가을평원 처음왔는데 뭔 터줏대감 바르바로사?니 어쩌구 플라미니 하면서 렙 80짜리들이 돌아다녀서 미치겠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나같은 쪼렙이 돌아다니는 필드에 왜 저딴 괴물들을 갖다놨는지ㅠㅠ
암튼 혹시 고민하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ㅎㅎ
퀘스트가 불친절하고 길찾기가 어렵다그래서 안했는데 이부분은 어떤가요?
1편 2편 다하고 3편하는 중인데 1편은 2편에 비하면 길찾기 선녀예요. 3편은 아예 네비시스템이 있고요. 길찾기는 2편이 진짜입니다.퀘스트는...할만해요 애초에 서브퀘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아서요. 엘든링,다크소울류 게임 좋아해서 딱히 불친절하다고는 못느꼈습니다.근데 2편도 정신나간 길찾기에 개고생하면서 뺑이치다보면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