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E)편과 2편을 전부 해본 소감으로는
스토리는 1편
전체적인 게임성에는 2편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편의성 제외)
<제노블 1 DE>
일단 1편의 스토리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스토리텔링, 즉 전개 방식이 너무나도 개쩔어줍니다.
떡밥을 중간중간 던지고 완벽하게 회수하고를 반복하고 물리고 물리면서 딱딱 맞아떨어져가는데
뒷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만들더군요!
뒷 내용이 예상이 간다 싶으면서도 그 예상에서 조금씩 비틀어가기도 하고
특히 초반의 충격적인 전개를 시작으로 구간마다 임팩트가 살아있습니다
컷신의 연출이나 카메라도 10년전 게임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멋있고 고급스럽더군요
전투신의 움직임이 무술 감독이 지휘한것처럼 단조롭지 않고 합이 맞춰져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또한 꼭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바로 '로망'이 살아있는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기신과 거신이라는 거대 생명체 및 로봇의 싸움!
'페이스'라는 메카 설정과 그 로봇들의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로망....
이러한 로망은 2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져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노시리즈가 본래 메카가 수시로 나오는 sf장르였던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이정도로 제작진이 로망에 대해 정통할줄은 몰랐습니다
후반에 기신과 거신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나오는 그 어마어마한 거대함을 살린 연출도 그저 놀랍기만 하더군요
전체적인 설정부터 내용과 전개방식 + 개연성까지 세계관과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만점을 받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투는 호불호가 갈릴만 하지만 마음에만 든다면 충분히 재밌더군요
외에도 jrpg 특유의 파고들기 요소도 좋았습니다
다만 무의미한 내용이 대부분인 어마마한 양의 퀘스트는 좀 마이너스 요인이었습니다. 다행이 2편에서는 개선되었더군요
<제노블 2>
2편은 1편에 비하면 스토리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여전히 멋진 세계관과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중간중간 급전개가 있고
특히 악역 캐릭터들에 대한 감정선을 잘 모르겠더군요
중간중간 계속 과거회상을 보여주는데 어떠한 사연이 있다는것을 단편적으로만 알려줄뿐
보는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껴지더군요...
다들 굉장히 복잡한 내면과 생각을 가지고있는데 하나하나 제대로 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단 느낌입니다
DLC인 이라편을 아직 안해서 그걸 하면 어느정도 해결되려나 싶기는 한데 결국 본편이 아닌 DLC인만큼 아쉽게 느껴지네요
1편을 포함한 제노블 시리즈의 중요한 설정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2편의 스토리적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소년만화적인 왕도적 전개와 캐릭터들도 취향에 따라서는 1편보다 좋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전투나 육성같은 게임성 부분은 1편보다 압도적으로 좋았었네요
다양한 레어블레이드를 키우며 조합하는 맛도 있고, 전투의 완성도는 단연 1에서 훨씬 진화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ui와 시스템적인 편의성은 가히.....최악입니다. 1편 2편 통틀어 시리즈 최대이자 최악의 단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익숙해져서 게임을 붙잡게 만드는 재미.....
그런 재미가 제노블 시리즈에는 있었습니다!
1편과 2편 모두 합쳐서 몇백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만일 3편 혹은 크로스 후속편이 나온다면 1편의 스토리 + 2편의 게임성 + 개선된 편의성으로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분명 역대급 우주갓겜이 나오겠군요 ㅋㅋ!
둘 다 전투와 육성요소 디자인을 잘한것 같아요. 스토리나 완성도는 1이 더 좋았고... 2는 수집요소나 캐릭터성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필드 디자인은 2가 더 좋았지만 길찾기가 너무 심하게 어려웠던점은 좀 편의성있게 해줬으면..
2는 이라를 무조건 하셔야 진국입니다 이라하시고 2회차에 들어가면 안보이던게 막 보이는데 그게 이런 복선이었구나 하면서 느껴지는게 엄청 많아요
전 크로스좀 발매했으면 하네요 그 로망의 결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