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 10월 8일 : LIVE Parade
10월 1일. 1기 SSS랭크 도전하셨던 분들이 하나 둘씩 올리신 소감문을 읽고 '아, 정말 이 게임을 사랑하시고 아이돌을 향한 열정이 가득한 분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데레스테, 아니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를 알게된 것이 8개월정도 밖에 안 됐기에 '과연 나는 SSS랭크에 도전이나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언젠가 SSS랭크를 달성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확고해졌죠.
하지만 그 때 들려온 소식이 이번 라이브 퍼레이드는 팬수작이 매우 유리하다는 소식, 관객동원수 대비 팬수 증가량에 대한 정보글,
독서만세님의 SSS랭크에 관한 팁을 보고 저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Now or Never.
졸업논문 발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도 너무나도 바쁜 상황이지만, 이 이후에 더 바빠지는게 명확했기 때문에 SSS랭크를 도전하기도 결정했습니다.
또한 Airplay로 아이패드를 PC로 송출하여 변변찮게 방송을 가끔씩 해왔기 때문에 한달간 할 수 있는 한 방송도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10월 2일. 본격적인 SSS랭크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만에 가지고 있던 모든 스테미나 드링크를 써버리고 처음으로 써보는 50쥬얼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ㅋㅋ
또한 함께 SSS랭크를 도전하시는 부랑부랑함님이 달리시는 것을 보고 저도 크게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했던 기억도 있네요!
처음엔 한 유머 커뮤니티 사이트에 소소하게 홍보를 하고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분도 봐주시지 않을꺼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분들이 방송을 시청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얻은 자신감으로 SSS랭크를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월 6일 처음으로 루리웹에도 방송 홍보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10월 8일에는 인벤에도 홍보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월 8일 대망의 LIVE Parade가 끝나고 무려 이벤트 기간동안 1129만 8910명의 팬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분석 결과와 같이 단기간에 매우 많은 팬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때 얻은 팬수로도 1001위의 상승률을 고려했었을 때, 남은 기간 가만히 있어도 충분히 SSS랭크를 달성할 수 있는 수치였습니다.
이 때 잠시 마음이 흔들려 이대로 그만둘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처음에 결심했던 'Now or Never' 를 생각하며 남은 기간 최대한 노력하자고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
10월 9일 ~ 10월 11일 : 첫번째 휴식기
분명 마음을 가다듬었지만 역시 이벤트가 끝나면 추진력이 떨어지는 것은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ㅠ
이전까지 계속 Airplay를 활용해서 방송을 해왔지만, 고질적인 싱크 문제때문에 플레이하는 저는 노래와 싱크가 엇나가 잦은 실수와 어떻게든 엇나간 박자로 플레이하기 위해 집중하는 바람에 크게 지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한 시청자 분들도 싱크문제로 시청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좀 더 쾌적한 방송&플레이 환경을 위해 캡쳐보드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월 12일 ~ 10월 18일 : LIVE PARTY!!
SSS랭크 기간 중 2번째 이벤트인 LIVE PARTY!!가 찾아왔습니다.
14일 부터는 도착한 캡쳐보드를 사용해 독서만세님을 비롯해 기존에 데레스테 방송하시는 분들의 방송과 팁을 참고해서 대충 어떻게든 방송하는 구색을 맞췄고, 친구를 동원해서 방송세팅의 문제점을 피드백받아 수정하고 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캡쳐보드로 AUX로 라인인을 해도 조금의 싱크가 엇나갔기에 독서만세님의 팁을 듣고 볼륨 조절이 가능한 Y잭을 구매해 세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상 팬수 증가량이 최악이라는 평가답게 기존 라이브에 비해 평균 60%대의 아주 낮은 팬수 증가량이었습니다.
하지만 팬수가 잘 늘어나지 않는 것보다 저를 계속 괴롭힌 더 큰 문제는 바로..........................
상위보상이 너무나도 안나왔다는 겁니다!
중간 결과 : (상위보상 1 / 하위보상 8)
무려 25681포인트에서 처음으로(사실 처음은 아니지만... 15000포인트 보상...) 라이브 보상으로 슈가하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하위보상마저 8장 밖에 나오질 않고......
최종 결과 : (상위보상 11 / 하위보상 46)
획득 이벤트 포인트 : 81603pt
하지만 최종 결과, 길고 긴 침묵기가 끝나고 나니 상위보상와 하위보상이 터져나오기 시작해 기쁜 마음으로 이벤트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결과 사진이 없는 이유는 라이브 도중 이벤트 시간을 넘어가 버렸는데 이벤트 종료와 함께 이벤트 페이지가 사라져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ㅠㅠ
역시 팬수 증가량은 매우 적지만,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매우 다양하고 알찼기 때문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돌 2명을 특기 10렙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캔디, 쿠키 뺴고)
이때 캡쳐보드를 사용하고 싱크 문제없이 방송을 할 수 있었지만, 다소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웹캠을 또 구매하게 되었고 결국 방송 세팅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10월 19일 : 두번째 휴식기
이 날 웹캠이 도착했기에 또 역시 친구를 동원하여 피드백을 받아가면 세팅을 하고 간단히 방송을 하며 달렸습니다.
10월 20일 ~ 10월 27일 : Jet to the Future
드디어 3+1 이벤트인 재화 수집형 이벤트 Jet to the Future가 시작되었습니다.
최초의 2인 전용 뮤비인 Jet to the Future 뮤비가 상당히 인상깊어서 계속 계속 치게 되어서 기분 좋게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마스터 플러스 난이도의 노트가 슬라이드로 가득해서 슬라이드를 자꾸 하나씩 빼먹는 저로써는 상당히 고생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댄서님이 말해주신 마치 기타를 치는 것 같은 노트 배치를 보고 재미를 느껴서 그래도 빠르게 풀콤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SSS랭크를 도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이 이벤트에 또 다른 목표를 가지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in 2000.
지금껏 가장 높았던 순위가 하이파이 데이즈 이벤트의 2594위.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달리기 시작하니 점점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평균 방송시간이 7시간을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친구들과 놀기 위해 하루를 날리고 난 뒤, 잠시나마 헤이해진 자신을 바라보고 다소 충격을 받아 반성을 하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벤트를 달렸습니다
또한 M@GIC을 시작으로 SSS를 달성하는 곡들이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벤트 기간 내에 종종 웹캠 화면 깨지거나 끊기는 문제를 일어나서 고생했고, 자동 초점 기능과 자동 밝기 조절을 해제하지 못해 우왕자왕하고 있었지만 독서만세님의 팁을 듣고 제대로 된 세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달린 결과, 91768pt로 566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in 500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배수를 사용하지 않고 플레이를 하다보니 결국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566이 뭐야... 555나 567이라도 주던가)
10월 28일 ~ 10월 30일 : 휴식기 같지 않았던 마지막 휴식기
분명 이벤트가 없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바쁘고 지쳤던, 하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기간입니다.
위의 2주간 거의 순위에 변화가 없었지만 이 기간에 가장 많은 순위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Jet to the Future 이벤트가 끝나고 SSS랭크 막바지에 와서 깨달은 것이 사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SSS랭크 달성이라는 가시적인 목표가 아닌 순위를 올리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치 그 곳에 산이 있기 때문에 올라가는 등산가처럼.
이 때 처음으로 12시간이 넘어가는 방송을 할 수 있었고, 이 날의 팬 수 증가량은 101만 975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SSS랭크를 도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10월 31일 : LIVE Groove Dance burst와 SSS랭크 피날레
대망의 SSS랭크 마지막 날.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 간간히 달리면서 생각했던게 '과연 오늘 달리는 이유가 있을까?' 였습니다.
이미 SSS랭크는 확정이고 더 이상의 노력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 회의감마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SSS랭크 도전 마지막 방송을 키고나니 그런 생각을 잠시라도 한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1달 간 방송할 때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제 방송을 보러와주셨던 분들. 제 방송을 보고 데레스테를 시작하시겠다고 마음먹으신 분이나 리세계정을 사셔서 시작하신 분들.
채팅방에서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던분들.
'이런 분들이 있어줘서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건데 나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건가....'
그래서 모든 것을 떨치고 오늘 하루 12시가 지날 때 까지 아무리 힘들어도 힘내서 끝까지 열심히 하는 저를 보여드리기 위해 달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지금까지의 피로가 누적되어 근육통과 눈이 흐려지고, 분명히 잘됐던 아이쿠루시이 마스터플러스를 계속 실패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고통받던 4시간이 지나고, SSS랭크 집계 1시간 전에 드디어 다시 아이쿠루시이 마스터플러스를 풀콤한 뒤, 마지막 목표인 18위를 향해 마지막 한시간을 달렸습니다.
앵콜을 포기하고 모든 힘을 다해 50분간 달린 결과. 18위를 확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고 SSS랭크 집계 마지막 3곡을 시청자 분들께 요청해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Snow Wings. 이곡을 플레이할 땐 아직 실감이 안나더군요. SSS랭크가 끝나가는 것이.
두번째로 러브레터. 데레스테의 뮤비 혁명을 불러일으킨 3인 전용 뮤비. 1기분들이 이 곡을 치며 SSS랭크를 달렸던 것이 기억나 감회가 새로워졌습니다.
대체 어떤 기분으로 이 곡을 치셨던 걸까.
그리고 마지막 11시 57분에 시작한 STORY...
사실 며칠 전부터 시청자 한 분이 마지막 방송에서 STORY치면서 우는 저를 볼 수 있다고 채팅방에 글을 꾸준히 올리셨는데 정말 결국 마지막곡이 STORY를 치게 되었네요.
원래 STORY 뮤비 세팅으로 해둔 유닛이 있었지만, 이전에 해산시킨 것을 모르고 찾다가 급한 마음에 결국 제 스코어 유닛인 Dancing in your eyes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SSS랭크 도전 처음부터 끝까지 힘내준 아이돌들.
(나오-카에데-미오-프레데리카-후미카)
그렇게 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게 우연이었을까요. 사실 아무 생각없이 스코어유닛을 선택한 것이었지만, 생각해보니 지난 31일간 이 아이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머리속에 31일 간의 추억들이 하나하나 지나가고, STORY의 가사 하나하나가 너무 마음에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에 울지 않겠다고 박박 우기던 저는 어디가고, 눈물이 차올라 노트가 더이상 보이지 않기 시작하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목은 메이고 SSS랭크 마지막 멘트를 말하려는데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희망을 품고 있는 한 미소가 그곳에 있어. 반짝임이 기다리고 있어.
MY STORY, FOREVER.
그래도 눈물을 머금고 어떻게든 STORY를 겨우겨우 풀콤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곡이 끝나고 결과화면이 나오는데 일자가 변했다는 알림창이 뜨더군요......
정말 이때 계속 참고 있던 눈물이 터져나오더라구요. 다 끝났다는 너무나도 벅찬 느낌에......
11월 1일
MY STORY, FOREVER.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카렌 1억 팬까지!
으어어어 님도 손가락 다이죠하세요? SSS랭크는 땀과 눈물과 쥬얼의 결정체군요 ㅠ.ㅜ
본문엔 적지 않았지만 총 346+88 쥬얼이 사용 되었습니다... 손가락은 괜찮은데 처음 몇일은 목 어깨 팔 다 단단히 굳어서 죽는줄 알았어요 ㅜㅜ
뜨뜻한 욕탕에 몸도 좀 지지시고...스트레칭...파스...어서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마치 수능 앞둔 수험생의 벼락치기를 보는듯한 심정이네요..
네 오늘은 정말 푹쉬고 있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참전한것도 아닌데 스토리 듣다보면 뭔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그런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곡이 참 공감가는... SSS 축하드려요!
좋은 곡이네 하고 가볍게 넘어왔었는데... 마지막 순간에서 ㅠㅠ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송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키린리키님의 SSS랭크 도전... 기다립니다!
재가 방송본건 10일쯤 부터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스태미너가 없어서 공허할때 플랩님의 방송을보면서 배우고..마지막날때 울먹이시는거보고 저도 살짝 눈물을 훔쳤습니다...타블렛이 도착한다면 간무새를 sss기념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Sss랭크 수고하셨어요!
간마리마스! 정신으로 끝까지 해냈습니다 ㅠㅠ 그렇게 안운다 안운다 했는데 결국 ㅜㅜ... 매번 방송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간 sss를 위해!
네! SSS랭크의 감동을...
글 후기에 정성이!고생하셨습니다
뭔가 간결하게 끝내려했는데 글을 적다보니 그만... 지난 31일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더 적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너무 길어지기에...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플포쪽에도 올라와 있길래 약간 놀랬..(쿨럭) 정말 고생 많이하셨어요.
게시판 구조를 잘 몰라서 자유게시판이길래 올려봤는데 다소 문제가 있다면 삭제하려고 대기중이었어요 ㅠㅠ 앞으로도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SSS랭크의 시작과 방송의 시작에 모두 독서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방송보러 갈게요!
부럽다 금손...
코...코인... 아니 쥬얼러쉬... 오랜 기간 해와서 조금 편했던거 같아요 여러 분들에게 팁도 얻어가면서 하기도 했구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해볼까 싶어요 ㅎㅎ 초반러쉬 잘하시고 좋은 결과로 남아서 다행입니다 정말 고생하셨어요 ㅎㅎ
네 ㅠㅠ 초반에 달리고 순위 올리는데 올라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당신의 전설이 더욱 장대해지기를 빕니다.
네 앞으로도 열심히...! 앞으로도 간바리마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