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아우터 월드는 페미 게임인가?
여기 계시판이나 루리웹 정도 덧글들을 보면 이 게임의 단점중의 하나가 "여자들은 유능하고 착하게 나오고 남자들은 무능하고 나쁘게 나오는 페미게임"이라는 소리가 많습니다.
제가 게임을 직접 끝내고 그 다음에 다른 엔딩들도 보고 각종 선택지의 결과들을 읽어보고 내린 개인적인 결론은 "이 게임은 페미게임이 아니다" 입니다. 나오는 여자들이 다 좋고 유능하고 나오는 남자들은 다 무능하고 나쁘다는 말에는 공감을 할수가 없군요.
제 생각을 써내리기 전에 하고싶은 말은 전 영어가 되는 관계로 그냥 한글자막 끄고 영어로 플레이 했다는점입니다. 번역이 개판이라서 이 게임이 페미게임이 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군요.
아 물론 엔딩을 포함한 스포일러들이 가득할 겁니다.
일단은 결론만 먼저 말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떄 여자 케릭터가 남자 케릭터보단 많은게 사실. 하지만 남자건 여자건 무능/유능/나쁜/착한 케릭터들이 있음. 단지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나온다고 이 게임이 페미게임은 아닌것 같음.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게임이 무조건 여혐게임이 아닌것처럼.
일단 엔딩부터 말해봅시다. 플레이어가 누구를 도와주느냐에 따라서 할시온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1. 엔딩
피니어스
맨 처음에 주인공을 구해주는 할아버지. 플레이어가 피니어스 편을 들면 피니어스의 계획이 성공하고 그래서 할시온의 미래가 밝은 해피엔딩으로 나옵니다. 게다가 피니어스의 지기나 호프의 컴퓨터들을 보면 피니어스에 대해서 좀 더 알수 있는대 여기서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건 피니어스는 그냥 진짜 착한사람이고 다른 꿍꿍이 없이 호프에 냉동된 사람들의 도움으로 할시온을 구하고 싶어했다는것. 물론 인체실험을 하고 사상자를 냈지만 그것이 잘못된것이였다는걸 인지하고 자기는 죽을때까지 용서받을수 없으며 그냥 죽을때까지 할시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사는 엔딩이 나오는걸 보면 착한 사람인건 확실합니다.
아칸데
이사회의 배우라고 볼수 있는 여자이자 흑막. 하는 행동들을 보면 그냥 막장에 끝. 척 보면 유능한것 같지만 이인간이 주인공 시키는 일 보면 이 여자 엄청 무능한걸 알수 있음. 이 여자편 들면 에지워터 사람들 다 죽고 호프에 얼려있는 사람들 못 께어나고 [멍청하면 다 죽일수도...] 할시온 시민들 대부분이 거의 죽은거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고 그러는중에 비잔티움 금수저들은 그냥 죽을때까지 띵까띵까 먹고사는 엔딩을 볼수 있습니다.
2. 에지워터
리드
에지워터의 사장?이장?같은 사람. 성격은 좋은대 무능한 아저씨. 엄청 무능해서 에지워터가 개판이 됬지만 인간성만은 좋고 자기가 한 말은 지키는 남자. 이 남자는 설득이 가능하고 이 남자를 설득해야지 에지워터를 구하는 도전과제를 얻을수 있음. 처음에 주인공한태 아델레이드나 그쪽 사람은 죽이지 말라고 하고 주인공이 설득하면 자기가 얼마나 무능했는지를 깨닫고 에지워터를 아달레이드에게 맞기고 자기 자신을 추방시키고 죽음.
아델레이드
에지워터에서 뛰쳐나가서 정원을 만든 할머니. 이 할머니는 유능한대 무섭고 인간머리가 없음. 이 할머니 편을 들면 에지워터는 망함. 그것뿐만이 아니라 에지워터에서 피난온 사람들 대부분을 받아주지 않고 그 사람들이 죽던말던 상관을 안함.
3. 그라운드브레이커
준레이
그냥 유능한 레즈비언 여성.
라일라 헤건
유능한.....여성이였던것 같았음. 범죄두목인것도 멋있었고...근대 사실은 정신나간 사이코기질이 있음. 할시온이 외계인에계 침략받고 있다고 믿고있으면서 할시온의 미래에 도움이 될만한 과학자를 그냥 죽이라고 함. 이 과학자 안죽이면 이 아줌마는 주인공한태 삐지고 엔딩에서 '실종'됨 [제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정신이 나가서 부하들한태 배신당한것 같음]
우돔
무능한 남자
4. 모나크
산자
제가 개인적으로 NPC중에서 가장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저씨. 좀 더 사람답게 살고싶허하는 일꾼을의 대변자 포지션. 좀 얼빵한것 같지만 혼자서 이사회를 견제할만한 방법을 생각하거나 나중에 주인공 도와주러 병력 보내는걸 보면 그래도 어느정도 능력이 되는것 같음. 게다가 비서는 이게임이서 제일 이쁜 여자. 게다가 이 여자는 동내 총각이랑 ㅅㅅ할떄 신음소리가 크다는 정보도 얻을수 있음...
그레헴
그냥 사이비 종교 아저씨. 그것뿐만이 아니라 가식적이고 위선적이고 무능함.
조라
그레헴의 파트너. 그레헴보단 유능. 다친 사람들 도와주거나 그레헴과는 다르게 자기집단이 필요한게 뭔지를 아는 아줌마.
히람
뭐 잘 모르겠음 이놈은....정보 브로커라고 좀 유능한것 같은대 별로 나오질 않아서...
이쯤에서 동료들에 관해서도 쓰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서 한명만 말하겠음.
엘리 - 디자인도 그렇고 성격이나 케릭터 성능도 좋아서 좋아했던 케릭터였는대 사실 막장 금수저 따님이였을줄이야.....
P.S. 비잔티움 시내에서 만날수 있는 썅년. 이름은 기억 안나는대 '할시온 은퇴' 사이드 퀘스트 주는 그 케릭터. 제 평화주위자 플레이가 그년때문에 망했음. 안죽일 수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