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발매되고 나서 맞은 첫번째 주말이네요.
그동안 밤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더니 그래도 요령이 생기는거 같아요.
발매 전부터 매운향을 풀풀 풍기더니, 역시나 실제로 맞이하게된 난이도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렵게 다가온 것 같네요.
제 지인도 역시 어려움을 토로해서 소소하지만 제 나름의 요령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상대는 폭딜에 메즈 데미지까지 넣는데 나는 깨작딜만 넣는다?
게임을 시작 한 후 얼마 안가서 몬스터에게 깨작깨작 사과깎듯이 데미지를 넣는 자신의 케릭터들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도 마비기술로 묶어놓고 패다보면 버틸만 한데? 라고 생각되다가도, 곧이어 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몹들이 각종 메즈기술을 쓰기 시작하죠.
이 게임 특성상 전투가 길어지면 이러한 적들의 공세에 페이스가 말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문에 강력한 딜을 꽂아 넣으면서 빠르게 적들을 제거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럴때 가장 효과적으로 딜을 꽂아 넣을수 있는 기술이 '돌진기'입니다.
돌진기는 앞으로 한 칸 전진하면서 적에게 ATK의 200% 피해를 입히는 기술인데,
팔라딘의 '홀리스마이트 크로스', 섀도 블레이드의 '돌진 찌르기' , 웨어울프의 '번개 킥!' 이 이에 해당합니다.
돈을 주고 스킬 레벨업을 하면, 다른 공격기술은 4%, 6%, 7%, 10%, 15%등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돌진기에 해당하는 기술들은 가장 큰 20% 증가율을 보입니다.
스킬 레벨이 높아질 수록 한번에 큰 딜을 넣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게임 특성상, 특이하게 스킬 레벨을 올릴수록 명중률(HIT)가 올라가고 MP소모는 줄어듭니다.
낮은 코스트+높은 딜+적중률의 환상의 궁합이죠.
그런데 '돌진기'들은 앞으로 전진해 나가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맨 전방에 있을 경우 사용이 불가합니다.
때문에 후방으로 이동이 필요한데요.
섀도 블레이드는 자체적으로 '결정력 방출'이라는 기술을 통해 후방으로 한 칸 이동이 가능합니다.
'결정력 방출'은 기술 자체가 딜이 어마어마하고, 추가로 결정력 스텍당 추가딜이 들어갑니다.
결정력 스텍은 앞서 말한 '돌진 찌르기'나, '배후의 일격' 혹은 '은신술'을 사용하면 자신에게 쌓입니다.
따라서 운용 방법은 중간이나 후방에 배치해놓고, 돌진 찌르기로 데미지를 주고, 다시 결정력 방출로 후방이동,
다시 돌진 찌르기나 배후의 일격을 상황에 따라 섞어쓰시면 되겠습니다. 표적이 찍히거나 위급시에는 은신으로 스텍을 쌓으면서 상황 모면이 가능합니다.
팔라딘이나 웨어울프는안타깝게도 자체적인 후방이동 기술이 없습니다.
그래서 '돌진기'를 계속 연속해서 사용할수 없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과 찰떡궁합인 음양사가 있으니까요!
음양사를 처음 육성해보시면, 애매한 메즈기와 딜능력, 몸빵으로 운용 방법이 고민이 되실겁니다.
일단 음양사는 메즈회복기를 전부 보유하고 있습니다. 꼭 챙겨두시구요. 그리고 음양사의 꽃, '식신 거북이'도필수입니다.
'식신 거북이'는 아군의 빈자리에 공격능력이 없는 몸빵 거북이를 소환하는 기술입니다.
거북이는 맞아죽지 않는다면 3턴 지속되며, 중복 소환가능합니다. 그리고 매 턴마다 '프로보크'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프로보크'사용시, 의도성이 다분하게도, 거북이가 한 칸 전방으로 전진합니다.
이 특성을 이용해서 전방에 있는 팔라딘이나 웨어울프를 후방으로 스왑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운용 방법은 팔라딘이나 웨어울프를 중간에 놓고, 그 전방에 음양사로 '식신 거북이' 소환, 팔라딘 혹은 웨어울프가 돌진기 사용시
'식신 거북이'와 자리가 스왑됩니다. 이후 '식신 거북이'가 프로보크를 사용하며 팔라딘 혹은 웨어울프를 다시 후방으로 스왑합니다.
후방으로 돌아온 케릭터는 다시 돌진기를 사용합니다. 이를 반복하여 매 턴 연속으로 돌진기를 꽂아 넣으실 수 있습니다.
'식신 거북이' 레벨이 증가하면 피통과 '프로보크' 성능까지 준수해지니, 탱과 딜보조에 있어서 완소 스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용 예 : [5-7.lv 구간 마법사의묘실], 팔라딘(lv.7), 섀도블레이드(lv.6) 시스터(lv.7) 음양사(lv.4)
2. 저렙 구간에서 앵벌이와 피밍을 하고싶은데 멸망의 시계 때문에 불가능하다?
위 스킬들의 위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킬 레벨업이 필요한데, 문제는 여기에 돈이 들죠.
그래서 저렙구간을 돌아서 돈을 충당하고, 덤으로 장비와 일지 파밍도 하고 싶은데, 막상 저렙던전을 구석구석 전부 클리어 해내도,
멸망의 시계 바늘이 배드엔딩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그 문제가 높은 캐릭터 레벨에 기인한다는 점도 곧 눈치 채실겁니다.
그렇다면 아예 저렙구간 파밍이 불가능 할까요?
아닙니다!
경험적 분석의 결과, 멸망의 시계의 전진은 캐릭터의 레벨 합과 관련이 있습니다.
위 영상의 5-7.Lv 던전을 예로 들어봅시다.
5-7.Lv의 제일 높은 레벨, 7을 기준으로 두면, 풀파티 5인기준 7 x 5 = 35까지가 이 던전이 허용하는 캐릭터 레벨수치의 합입니다.
즉, 36부터는 던전을 깨끗하게 클리어하여도 시계가 전진합니다.
반대로 35까지는 캐릭터 레벨 조합을 아무렇게나 해도 깨끗하게 클리어만 하면 시계가 전진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3.Lv / 8.Lv /9.Lv / 9.Lv / 6.Lv 의 캐릭터 레벨 조합으로 던전을 완전히 클리어 하면, 돈도 먹고 템도 파밍하실 수 있습니다.
던전몹의 가장 높은 레벨 수준까지만 맞춰놔도 몹들이 녹기 때문에, 레벨 낮은 캐릭터가 꼽사리껴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사본부 고용소에 지금까지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500원짜리 1.Lv 친구들이 아주 소중하게 바뀝니다.
이들은 평균 팀레벨 하향에 큰 일조를 하기 때문이죠. 저렙 친구들을 데리고 버스태우다보면 2군 정도의 레벨이 되고,
이 2군 친구들과 1군 친구들을 섞어 적정 레벨대의 던전에서 파밍도 가능합니다.
또 다시 저렙 친구들과 2군들, 1군들을 섞다 보면, 저레벨 구간, 중간레벨 구간, 적정레벨 구간 등, 사실상 파밍 불가능한 던전이 없다시피합니다.
사실 이러한 시스템은 개발진 측에서 다양한 캐릭터 육성을 장려하기 위하여 의도한 것으로 보이나,
막상 설명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이런식으로 앵벌이와 파밍을 하시면 스킬도 팍팍 찍을 수 있고, 식량값 걱정도 더실 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번 애매했는데 2번 ㅊㅊ
저렙 데려갔다가 사망하면 그것도 일이겠네요...
쉐도와 팔라를 전방, 중렬에 두고 교대로 돌진기 쓰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