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장르의 게임이 없어서 장르표기가 애매할 뿐 포스트 아포칼립스 택배 배달 어드벤쳐 맞아요. 판타지요소가 많이 가미된..
일단 결론만 놓고 얘기하면 전 재밌습니다.
왜 재밌냐고 물어보면 전 쉬운 예시로 유로트럭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유로트럭은 시뮬레이션에 그치지만 이 게임은 스토리, 시네마틱 그리고 유니크한 세계관도 내포하고 있구요.
호불호가 갈리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시뮬레이터류 게임도 즐겨했던지라 아직 3장 좀 넘었지만 재밌게 하고 있어요
난이도 어려움으로 시작해서 그런가 쫄깃한 요소도 나름 있는 듯 하구요.
메탈기어 시리즈 전체 다 해온 입장으로써 말하자면 초반 컷신 너무 많은건 짜증나는 요소였습니다만 대사들은 ㅇ버튼 누르면 넘겨지기도 해서 뭐
중간중간 미드 한편 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컷신의 양만을 놓고보면 메기솔 시리즈에 익숙한 저도 짜증나는 점이었습니다.
첨에 1시간은 뭔 알아듣지도 못할 개소리들을 늘어놓지만 그게 지나면 조금씩 세계관을 설명해주면서 이 세계에 대해 알아가게 만들고 대충 아 이건 이래서 이러라고 하는구나.. 식으로 적응하게됩니다.
극초반엔 게임플레이다 싶을게 없기 때문에 더 애매하더군요.
게임플레이는 확실히 이전 팬텀페인과 비교하자면 배달에 치중을 해서 그런지 캐릭터 움직임도 굼떠지고
액션게임에 악숙한 사람이거나 성질이 급한 분들에겐 최악의 게임이겠구나 싶었어요.
처음에 샘 움직일 때, 어 생각보다 엄청 느릿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다보나 익숙해지고 등의 화물 밸런스 잡는거도 첨에는 그냥 귀찮았는데 목표가 생기면서 파고들 요소로 바뀌더군요.
다른 유저들이랑 협력하거나 서로 연결된다는 점은 신기한 시스템이고 은근 재밌는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이 게임은 아무나한테 추천할 만한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또한 컷신을 극혐하는 사람들이나 게임내의 영화적 요소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0점짜리 수면제가 될 수 있어요.
미스테리적 요소나 수많은 스토리 떡밥에 질색하는 분들한테도 맞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처음엔 애매해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겜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