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2회차 동안 막판 집중력 저하를 제외하고는 쭉 재미있게 했습니다 허허. 모드가 있었기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배경 그래픽도 좋았고, 전투도 재밌었고, 상자 찾는 것도 퍼즐이라 생각하니 스트레스 받진 않더군요. 오히려 지도에서 점이 하나씩 지워져 갈때의 그 짜릿함이란.... ㅋㅋㅋ
1회차 때는 마지막에 시구르드를 품었지만 이번에는 꺼지라고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게 맞는 것 같아요.
시구르드랑 갈라서야지만 에이보르가 만년 시구르드 따까리 역에서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는 모습이 완성되는 것 같거든요. 특히 오딘의 환생체라는 운명을 거부하고 한 명의 인간 에이보르로 살아가길 결심하는 모습과 겹치면서 그동안 참아왔던 그 모든 삽질이 모두 에이보르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완전한 독립체로 완성되기 위한 발판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끼워맞추기인가요 ㅋㅋㅋㅋㅋㅋ
물론 그 속에서 허구한 날 동맹 똥치우러 다니는 스토리 전개는 암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오스왈드, 체올베르트는 여전히 기억에 남네요
아니 근데 끝이 너무 마음에 안 듭니다. 구스럼 이 X친놈은 우바 죽었을 때만 해도 다 죽여버리겠냐느니 알프레드 목을 따버리겠다드니 펄쩍 뛰더니만 왕위에 앉히니까 이게 다 뭔 소용이고 내는 십자가에서 빛을 보았다. 회개 마렵네~ 이 염병을 떨고 있지 않나 그럴거면 그렇게 개판 쳐놓지 말던가, 지 왕 만들겠다고 죽어나간 동료들은 뭐가 되는 건지 ㅋㅋㅋ, 그리고 주인공은 왜 마지막에 알프레드 왕을 안 죽이는 건지 ㅡㅡ 나였으면 죽였다 살려내서 또 죽일텐데...
역사적 고증을 위함인 것인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여튼 이제 DLC 2개, 아스가르드하고 라그나로크 남았네요. 천천히 달려야겠습니다
어쌔도 모드 깔 수 있나요? 몰랐네
pc는 넥서스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애초에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에이보르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볼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