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초기의 악평에 비해 게임패스로 올라온 거미줄 업데이트판은 전반적으로 많은 부분이 개선된거 같습니다.
전투도 초반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스킬 해금하면서 여러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면 나름 다양하게 즐길수 있구요.
특히 이 게임에서 제일 짜증나는 우산요괴 같은 경우는 회피나 완벽한 방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잡기가 매우 난감합니다.
그래픽도 엄청나다 정도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꽤 괜찮은 수준을 보여주고
pc최적화도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3060ti로도 옵션만 약간 조절해주면 4k 플레이도 무난합니다.
거미줄 업데이트 이후 생겼다는 학교 퀘스트는 이 게임 서브 퀘스트중에 가장 잘 만들어져 있고 특히나 호러 연출이 상당합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학교 괴담을 잘 버무려 놨는데 저처럼 호러 게임에 약한 분들은 꽤나 무서울겁니다
메인 스토리 분량은 그리 길진 않지만 서브퀘까지 하다보면 30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은 나오더군요.
전 영혼수집이나 고양이 의뢰 같은건 그냥 되는대로만 진행했습니다
의외로 가장 아쉬웠던건 바로 스토리와 캐릭터성이었습니다.
최종보스인 한냐가면을 제외하면 사실상 다른 빌런은 없다시피 하구요.
우리쪽도 주인공과 kk 그리고 린코 정도 제외하면 그냥 없는거나 다름없습니다.
스토리도 뭔가 나사빠진 흔하디 흔한 전개에
애초에 한냐 가면의 정체가 뭔지도 제대로 알기가 힘듭니다.
게임상에 나오는 문서나 이런것들 다 읽어보면 뭐가 있을까도 싶은데 귀찮아서 일일이 읽지는 않았고
게임 전개만으론 이 한냐 가면이 도대체 뭐하던 놈인지도 알기가 힘듭니다
거기에 주인공과 여동생의 사연과 캐릭터성도 너무나 흔해 빠진 이야기들이라 몰입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보상으로 코스튬을 많이 주긴 하는데 이 게임은 시점이 FPS입니다. 그래서 코스튬 같은거 있어봐야
특정 컷씬 아니면 뭘 입어도 의미가 거의 없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상타는 치는 게임이니 충분히 해볼만은 합니다.
아 그리고 작은 팁 하나 드리자면
영체나 기타 아이템들 전부 수집하시는게 목표라면 스킬중에 텐구 소환이 가능해질때 부터 본격적으로 하시는게 편합니다.
텐구소환과 점프 부적이면 사실상 이동에 제약이 사라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특정 루트로 밖에 못가는 장소만 아니면
대부분 이동이 가능하구요. kk의 수사노트는 탐정묵주 구하고 나시면 찾기가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돈은 카타시로 부적 다 업그레이드 하고 나면 특별히 쓸 일이 없기 때문에 부적 활 남발하시고 다녀도 전혀 지장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