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패스 PC로 했고, 13600k 4080 QHD 풀옵에 DLSS3 켜고 144로 돌렸는데
컷신에서 톡톡 끊어지는 느낌이나 후반 전투중에 잠깐 멈칫했던 것 빼곤 무난하게 돌린 듯 싶네요
출시 직후 인방으로 봤을땐 트레일러 영상이랑 기대치가 달라 좀 실망했는데, 직접 플레이를 하니 또 다른 느낌이었네요
일단 의외로 전투가 재미있었습니다
탄을 쏘고, 패링하고, 피하고, 부적 던지고, 뭔가 적절한 난이도면서 스피디하게 팡팡 터트리는 느낌이 있었네요
칙칙한 야간의 시가지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었고, 텐구를 타고 날아다니거나, 이것저것 수집하고 렙업을 하면서 성장하는 재미도 있구요
다만 아쉬움도 없지 않네요
적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고, 똑같은 세브퀘가 너무 많네요
적어도 지장 위치라도 사당을 해방하면 전부 찾게 해주던가 하면 좋겠는데, 일부만 찾게 해주고 여러모로 억지로 수집하게 하고, 억지로 구석구석 돌아다니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수집품이나 전화기나 너무 구식을 선호하는 것도 어색했고
오토바이를 수리해서 안개를 뚫고 가니 바로 후반부는 엔딩으로 바로 달리는 것도 너무 성급하게 마무리를 짓게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출이나 구성이나 너무 미흡한 부분이 많아 플레이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지만
시스템이나 전투같은건 나쁘지 않아서 개선만 해준다면 혹시 차기작이 나올때 더 재미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마감기한에 쫓긴 티가 좀 나긴 합니다. 독점작 스케쥴이 지켜져야 했던 퍼블리셔 사정 때문이겠죠. 상대적으로 작은 제작사라 연출같은데서 AAA퀄리티를 내지 못한 탓도 있을거고.. 그래도 그래픽 퀄리티나 원초적인 재미가 나쁘진 않아서 차기작 기대합니다.
전체적인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데 오픈월드 시점에서 구성을 보면 급조한 부분이 보이기는 하더군요 약간 전대물 보는듯한 연출이 아쉽기는 하지만 세계관이나 게임성은 나쁘지 않아 좀 더 보완된 차기작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